교양 이야기/영화 이야기

새해인사와 영화두편(실미도, 반지의제왕후기)

영일만2 2004. 1. 1. 09:25







 
- 謹 賀 新 年 -





새해  많이 받으세요









2004년 甲申年 새해의 아침이 밝아옵니다



소망과 축복으로 솟아오르는 태양처럼


건강하고 아름답게 살아가셔요



칼럼 “살면서 생각하면서”에 함께해주심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성원을 부탁 드립니다.



뜻하시는 모든 일이 이루어지기를 기원 합니다.



2004년 새해 아침


영일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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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인사와 영화두편: 실미도와 반지의 제왕*


 



 


-이번 칼럼요약-


새해인사와 “실미도”와 “반지의 제왕”을 보고난 후기입니다.


 


-본 문-


 


연말 기대했던 두개의 영화를 몇 일 사이에 두 여인(?)과 함께 보고 왔습니다.


물론 집사람은 아니었지요 ^^*^^ (가자해도 싫다 더 군요^^*^^)


영화를 본 후 소감은 한마디로 괜찮았고, 대단한 영화였습니다.


“흥행성공” “흥행예감” “흥행대박” “블록버스터의 대결”등의 용어가


낯설지 않도록 두편의 영화는 좋은 성적표를 보여주는 군요


 


역대한국 영화개봉 첫 주 서울 관객동원 신기록을 세운“실미도”


(이틀간 19만 2천명 5일간 159만명), 지난 17일 개봉이후 전국 355만명 동원과


개봉관수 1403개(서울 1001개, 전국 402개)로 국내외 영화를 통틀어


역대 최다를 기록한 “반지의 제왕-왕의귀환”의 성적을 보여주었습니다.


 


※ 내가 본 실미도


각종 흉악범죄인 또는 사회로부터 격리되거나 격리될 사람들(일명 막가는 인생들)을


접수받아 한건(김일성 목따오기)만 하면 잘 먹고 잘살게 해주겠다는 달콤한 유혹과


희망을 가진 북파공작원들의 활약상을 그렸습니다.


한국정부의 뜻에 의해 부름 받고(?) 수많은 난관과 훈련을 통해 인간병기로 거듭난


그들이 결국은 한국정부의 뜻에 의해 자폭으로 자신의 뜻을 내보인 이영화는


조국분단의 슬픈 역사의 뒤안길과 그역사 속에서 반항하고 숨쉬는 작은 인간들의


의리를 보여준 영화였습니다.


 


♧ 인상적인 장면들


 


1. 어렵고 힘든 때면 어머님 생각


열심히 훈련받던 “공작원들“ 그중에 한 놈이 틈만 나면 그림책을 훔쳐보다


동료들에게 발각당하고 결국 동료들과 돌려본다. 교육대장과 조교에게 들켜


갈기갈기 찢기운 사진은 다름아닌”어머님사진“ 힘들고 어려운때 더더욱 생각나는


사람이 어머니인 것이다.


 


2. 군인도 인간이다.


상부의 지시와 명령에 의해 움직이는 군인, 그 군인도 결국은 인간이다.


훈련과정에 있어서 무척 도톰한 정이든 훈련요원들과 공작원. 그들 간에도


안성기(훈련대장)의 눈물과 자살과 같이 의리와 따뜻한 정이 흐르는 것이다.


 


3. 원초적 본능


혈기왕성한 젊은이들이 모인 훈련장. 참고 또 참아 보지만 결국 쏟아지는


성욕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게 되고 두 용사는 초등학교 여교사를 윤간하게 된다.


그들은 원초적 본능을 해결하며 쏟아지는 총알받이로 죽어갔다.


 


4. 눈물


공작원들이 마지막을 감지하던 그날 허준호는 보트에 오르기전 특별한 인사를 받는다.


돌아올 수 없는 기약할 수 없는 앞날에 교육관과 교육생은 눈물을 흘리지만


잡아서도 안 되고 잡혀서도 안 되는 것을 알고 있다.


 


5. 멋있게 살다가 화끈하게 죽었던 그들


그들의 생은 짧지만 목적이 있었고, 화끈했으며 멋있는 인생이었다.

 



 



※ 내가 본 반지의 제왕


멸종의 위기로부터 인간세상을 구하기 위한 프뢰도의 여정은 계속되고,

인간이란 종족을
말살하기위한 악의 대침공은 계속된다.


결국 프뢰도가 반지를 불끓는 용암속에 던져 넣음으로서 악은 소멸되고, 새로운


왕의 선정을 베푸는 평화로운 시대가 도래함과 동시에 주인공들은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오며 3년간에 걸친 “반지의 제왕”시리즈는 마친다.


해마다 년말을 기다려왔던 보람이 있었고, 끝까지 실망을 주지 않는 좋은 영화라 생각된다.


 



♣ 인상적인 장면들


 


1. 프뢰도의 욕심


온갖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반지를 던져 넣음으로서 끝맺음을 하려던 순간에도


인간의 탐욕은 멈추지 않았다. 프뢰도는 자신의 손가락에 끼움으로서 부귀와 영광을


노렸으나 결국 손가락은 잘려나가고 반지가 던져짐으로 승리하게 된다.


 


2. 역동적이고 엄청난 스케일의 전투장면


정말 놀라웠다. 2편에서는 나무들이 도와주더니 이번에는 유령들이 도와주었다.


역시 영화는 영화로 끝나지만 전투장면은 너무나도 사실감 있고, 박진감이 넘쳐흘렀다.


 


3. 궁사의 활약


정말 대단했다. 궁사는 맘모스의 꼬리에서 다리로 다리에서 몸통으로 몸통에서


머리로 옮겨다니며 한 넘 한 넘을 활로 죽이는 모습이 대단했다.


 


4. 왕의 귀환


정말 잘생기고 늠름한 왕이 새롭게 탄생했다. 많은 신하와 백성들의 축복을 받으며


왕비와 깊은 키스를 나누고 평화로운 인간세상을 만들어 나가게 됨으로 영화는 마친다.



2004년 1월 1일 새해아침 첫 칼럼을 쓰며 영일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