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이번 칼럼요약-
우리가 만든 우리전쟁영화 “태극기 휘날리며”를 본 후기입니다.
-서론-
국내영화 제작 사상 최고의 제작비 150억원 투입. 개봉당일 관객최고 첫주관객 180만명
연인원 2만 5천명 동원 제작기간 5년, 평양시가지와 서울 종로거리등 20여개의
대규모세트와 군복 19000, 군화 1000켤레, 화약 6톤등이 사용된 한국형 블록버스터영화입니다.
칼럼지기가 본 태극기 휘날리며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형제애가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상을 넘어선 영화”라는 것입니다.
900만을 넘어선 “실미도”에 이어 한국영화의 자존심을 내세울 영화이며 20대에서
70대이후까지 모두가 공감한 한국전쟁을 다룬 우리영화 “태극기 휘날리며”가
전세계에 휘날리길 기원합니다.
-본문-
주요장면 스케치
1. 평화로운 종로
역시 평화는 좋은 것이여, 평화속에 사랑(은주와 진태)이 있고, 우애(진태와 진석)가 있고,
가정과 화목이 있습니다.
2. 현실감있는 피난열차와 징집열차.
실제와 같이 촬영한 영화속의 피난열차와 징집열차, 징집열차속에서 눈물겨운
진태(장동건)의 진석(원빈) 구출작전은 심금을 울리게 했습니다.
3. 태극무공훈장
태극무공훈장을 받기위해 진태는 두밀령전투와 평양시가지전투에서 대좌를 붙잡고,
승기를 잡는등 자신의 위험을 무릅쓰고 할수 있는 일은 다합니다.
그러나 중공군의 개입과 영신의 처형과 더불어 태극무공훈장의 댓가는 없어지고,
진태는 국군에 대한 배신을 이유로 인민군 소좌로 혁혁한 전과를 올리게 됩니다.
4. 전쟁은 광기를 유발한다.
이미 전쟁광이 되어버린 진태는 가족도 없읍니다. 오로지 서울대학에 다니는 진태의
생존과 잘되는 것만이 자신과 가족의 존재이유였습니다. 화염방사기로 동굴을
수색하던 진태와 진석은 영신이 데리고 있던 꼬마를 보고 적으로 간주 죽이자
살리자 아웅다웅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었습니다.
5. 부비츄렙
오랜만에 부비츄렙을 보았습니다. 시체밑에 폭약장치를 하여 적군이 시체를
정리할 때 터지도록 만드는 부비츄렙이었습니다. 퇴각하는 적군들이 우물등에
100여구의 시체를
놓고 간 모습을 볼때 옛 군대생활에 부비츄렙 공부하던 생각이 났습니다.
6. 평양 하늘의 항공기 무리들
정말 꿈인지 생시인지 평양하늘에 우리유엔군 항공기가 먹구름을 이루고 있었습니다.
전쟁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7. 중공군의 인해전술
떼놈들의 인해전술도 정말 잘표현된 장면이었습니다.
가진것없이 꽹과리를 치며 무조건 죽어주어야만 했던 떼놈들의 인해전술
맥아더 장군의 만주폭격 주장이 트루먼대통령에 의해 묵살 되었고,
결국 트루먼대통령도 직에서 물러나야 하는 전쟁이 되었지만
그때 만주 폭격을 했더라면 압록강을 넘어갔더라면 3차대전까지도
가능하지 않았을까요?
8. 뭘먹고 살아요?
영신의 하소연입니다.
전쟁은 여자를 창녀로 만들 수 있지요
먹고 살게 없으면 여자들은 간단하게 돈벌이와 밥벌이에 나서게 됩니다.
전쟁속에 굶주린 군인들은 그런 여자들이 한낱 게임도구에 불과하지요
굶는데는 장사가 없는 법입니다.
9. 전쟁은 해서는 안되지만 한다면 이겨야 합니다.
전쟁은 해서는 안되지만 한다면 이겨야 합니다.
누구든지 징집에 응해야 합니다. 여자든 남자든 부역에도 동원이 되어야 하며,
모든 것이 군대와 군인을 위해 승리를 위해 협조해야 합니다.
자국영화의 자국시장 점유율이 미국을 제외하고는 한국영화가 최고 수준이라고 합니다.
정말 잘만든 우리영화들이 세계속에 휘날리길 거듭 기원합니다.
2004년 2월 10일 칼럼지기 영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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