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이야기/영화 이야기

영화: 40년 만의 영화 관람

영일만2 2002. 11. 26.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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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40년만의 영화관람

 


-이번
칼럼 요약-


 


40년
만에 영화를 보았다는
모친과 저의 가족들이
함께 본 공포영화
"고스트 쉽"을
본 후기입니다.


 


-본
문-


어머님은
저를 낳기 전 부산에서
부친과 함께 영화를
본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인터넷
모임을 한답시고,
영화구경도 많이
다녔지만 사실 가족과
함께 한 적은


별로
없었던 것 같습니다.


11월
22일 개봉되고 첫
주말이라 인터넷예매로
몇 장 남지 않은
영화티켓을 예매한


가족들의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습니다.


15세
미만 관람불가였기에
아이들의 입장여부와
관람후의 반응도
궁금했구요


 


공포영화사상
가장 충격적이라는
오프닝 씬에 이어
91분 동안 숨쉴 틈도
주지 않고


계속되는
유령과 대원들과의
혈투와 과거와 현재,
물 속과 배 안을
오가는


공포와
스릴의 향연은 5살의
종현이도, 8살의
종원이 에게도 떼쓰고
장난칠 겨를을 주지
않았습니다.


영화를
다보고 나오며 물었더니
당연히 반응은 만족도
100% 였으며,


다음달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까지
예약을 하였습니다.


 


종로에서도
젊은이들이 부담없이
식사와 음주를 겸할
수 있는 곳 "피맛골"


얼마
전 화재로 뼈대만
남은 건물을 뒤로하고
들어간 어느 식당에서


홍합
탕과 제육볶음을
시키고 파전까지
시키려니 9,000원하는
파전이 너무 비싸다며,


모친과
아내가 극구 반대
해 홍합 탕과 제육볶음으로
식사를 하고 전철을
타고 집으로 왔습니다.


 


3대가
함께한 "영화관람"
집을 나서면서부터
길거리, 전철안,
식당 아무데서고


딱지치기를
하는 종원이와 종현이는
영화구경후 화장실에
들어가서도 하다가


어느
아저씨에게 혼이
난후 한동안 잠잠하더군요


40년
만의 영화관람을
하고 돌아오는 어머님과
그 곁에 팔짱을 끼고


나란히
걸어오는 아내를
보며,


오늘
일정은 괜찮았구나
하는 마음으로 돌아왔습니다.


 


칼럼지기가
본 영화줄거리


영화"고스트
쉽"은 미국과
영국을 오가던 "마리
셀레스트"호가
홀로 버려진 채


키를
잡은 사람도 없이
59일간 떠돌다가
리비아해안에서 발견된
실제 사건을


기초로
하고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유럽의
갑부와 귀족들을
태우고 유럽과 미국을
항해하는 이태리
호화유람선


"안토니아
그라자"호 갑판위에서는
섹시한 여가수의
매혹적인 노래소리에
맞춰 평화롭게


춤을
추는 풍경으로 영화는
시작됩니다.


 


부모
곁으로 가는 소녀가
낱말 퍼즐로 심심하다고
선장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리자


선장은
소녀와 함께 다정하게
춤을 춥니다.


이윽고
선두에 있떤 쇠밧줄이
풀리더니, 세차게
갑판위를 휘저었고,


춤을
추던 모든이들은
팔, 다리, 어깨,
무릎, 머리 등 그대로
두동강 세동강이
나버렸습니다.


유럽과
미국으로 가던 도중
탈취한 금괴로 인한
내부 반란은 한사람도
남김없이 죽음으로
이르며,



소녀를 비롯한 선장,
섹시한 여가수 등
모두가 혼령으로서
일정량의 혼령을
데리고


가야만
하는 할당량이 주어졌고,
"안토니아 그라자"호는
이들의 시체와


혼령을
태우고 40년간을
바다에 떠돌게 됩니다.


 


한편
거친 파도와 심장을
짓누르는 수압과
싸워가며 침몰한
배를 인양하는


바다의
베테랑인 예인선"
아틱워리어"호
선원들에게 "안토니아
그라자"호에


인양에
대한 제안이 들어오고
90%의 몫을 받기로
하고 베링해로


대원들이
출동하여 유령선이
되어버린 "안토니아
그라자"호에
접속하게됩니다.


대원들은
수많은 금괴를 발견하여
귀향의 출발버튼을
누르지만 그길로
기관사는


예인선과
함께 수장되며, 남은
대원들은 하나둘
혼령들과의 만남속에


차가운
시신으로 변해가고
소녀 혼령에게 진실을
전해들은 여대원은


극적인
순간에 배에 폭약을
장치하여 총을 쏘아
"안토니아 그라자"(유령선)호를
수장시킵니다.


 


이때
선원, 선장, 손님,
에인선대원들의 혼령은
바다에서 하늘로
떠오르며


여대원은
나무통에 의지해
망망대해를 떠돌다가
여객선에 구조되어
따뜻한 항구로


귀환하며
영화는 마칩니다.


영화를
보며 가장큰 의문은
여대원이 배를 폭파시키면서
모든 것이 산산조각이
났고,


배도
수장되었으나 여대원은
꿋꿋하게 살아 남았다는
것입니다.


자신의
바로 곁에서 터진
폭약이 그 큰 여객선을
산산조각 내어


수장되는
순간에도 살아 남아
나무통을 잡아 타고
구조 되는 모습을
보니


아무리
영화지만 좀 심했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영화니까
모든 것이 가능한
것이겠지요?


 


......................................................................?


 


칼럼지기
생각


 


2002년
11월 26일 화요일
05시 25분 어둠이
걷히는 새벽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