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이야기/영화 이야기

영화: 비밀 (11.30수)

영일만2 2005. 12. 1. 11:25
 


283. 영화: 비밀




-이번 칼럼요약-

2005년 11월 30일 금요일 일본영화 “비밀”을 본 후기입니다...


-영화 소개-

감독: 다키다 요지로

배우: 히로스에 료코, 고바야시 가오루, 카네코 켄, 이토 히데아키, 가네다 가쓰미

장르: 드라마, 환타지

등급: 15세 이상

상영시간: 119분

제작년도: 1999년

개봉일: 2002년 10월 11일

국가: 일본

공식 홈페이지:  www.vimil.co.kr

줄거리:

엄마와 딸의 영혼이 바뀐 미스테리 러브스토리

위험천만하게 가파른 산길을 달리던 버스 한 대가 천길 낭떠러지로 추락한다. 버스엔 헤이스케의 사랑하는 아내 나오코와 귀여운 딸 모나미도 타고 있었다. 아내와 딸이 사경을 헤매고 있는 병원 응급실에서 헤이스케가 깊은 절망에 빠져 있을 때 작은 기적이 일어난다. 아내 나오코가 숨을 거두는 순간 그녀의 영혼이 혼수상태인 딸 모나미의 육신으로 옮겨간 것. 사랑하는 남편 곁에 더 오래 머물고 싶은 그녀의 영혼이 딸의 몸을 빌어 기적적으로 되살아난 것. 하지만, 아슬아슬한 딸과의 부부생활을 시작하게 된 헤이스케의 고통을 누가 알까.

열여덟 풋풋한 여고생 모나미의 몸을 얻은 나오코가 교복치마를 짧게 줄여 입고, 친구들과 수다를 떨고, 대학생이 되고, 서클 활동에 시간가는 줄 모르고, 심지어 학교 선배와 다시 찾아온 청춘을 만끽하는 동안, 그 모습을 남편과 아빠의 상반되는 심정으로 지켜보아야만 하는 헤이스케의 마음은 복잡하기만 하다. 아내를 사랑하면서도 차마 딸의 몸을 안지 못 하는 헤이스케, 그런 남편이 안쓰러워 마음 아파하는 나오코. 이제 서로의 행복을 위해, 아빠와 딸로 살 것인가 남편과 아내로 살 것인가 선택해야할 기로에 빠지는데...

그리고... 이어지는 놀랍고도 가슴 찡한 놀라운 결말은...

 

-간략평-

일본영화라서 선입견과 낯선감이 없잖아 있었으나, 네이버를 비롯한 영화소개방에

후기라든가 평점이 대개 90점이상 나왔다.

기대를 갖고 보았는데 어떻게 보면 좀 황당한 이야기같기도 하고,

있을수 있는 이야기 같기도 하고 결론부분에서는 나도 모르게 눈물로 얼굴이

범벅이 된 것이었다.

인간애 가족애로 인해 작은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영화 더듬기-

1. 눈물

영화보고 눈물이 난 것은 참 오랜만인 것 같다.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수 없어 밥상앞에서 뚝뚝 흘리니 아내와 둘째녀석이

“아빠 왜 그래요?” “종원아빠! 왜 그래?”하며 걱정 어린 눈길을 보낸다.

“종현이가 말을 안들어서 우는거야!”하고 얼버무렸지만

마지막부분 결혼식전 등대부근에서 나오코와의 이별모습과 모나미모습

결혼식후 모나미의 행동에서 나타난 나오코의 모습에 헤이스케는

자신을 편하게 해주기 위해 나오코의 영혼으로 모나미로 행동하며,

결혼까지 한 나오코의 행동에 결혼하는 사위를 향해

한방은 딸을 뺏긴데 대한 서운함, 한방은 아내를 뺏긴 서운함을

주먹으로 날리며 대미를 장식한다.


2. 빙의

인간은 육체와 정신인 영혼이 결합하여 하나의 육신으로 이루어져 있다고 알려져 있다.

정말 그럴까? 그렇다면 죽은 영혼이 다른 사람의 몸에 들어가서 행동을 할수 있을까?

사실 무속신앙에서는 불가사의 한 일들이 많다.

특히 원한이 있는 영혼들은 저승에 가지 못하고 남의 몸을 빌려서 자신의 뜻을

전하는 경우가 많다.

영화중에는 프랑스에서 2년동안 영혼이 바뀌어 행동한 사람의 경우가 나온다.

영화내용은 모나미의 몸을 빌어 끝까지 나오코의 행동을 하는 것으로 결말을

맺는다. 있을수 있을 것 같기도 하고 없을 것 같기도 한 일이다..


3. 부부생활

부부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부분이 성생활이 아닐까 생각한다.

몸은 고교생, 마음은 아내의 모습을 한 여인과 함께 자면서 수차례

성생활을 시도해보지만 결국은 딸의 몸을 품어야 하는데 대한 죄책감에

품지를 못한다.

결국 방을 따로 쓰고 몸은 모나미, 마음은 나오코인 그녀는 의과대학생활에

빠져들고, 남자친구도 사귄다. 그가운데 남편의 도청과 방해로 인해

서로에 대한 애정을 확인하고 시도해보기도 하지만 얼굴가리고도

되지 않으며, 헤이스케는 모나미라 부르며 포기를 한다.


4. 인생

인생은 죽음과 만남의 반복이다.

일본사람들도 우리와 마찬가지의 인생을 살고 있으며, 언젠가 죽음이

우리를 갈라놓을때까지 우리는 최선을 다해 삶을 영위해야 하는 것이다.



2005년 12월 1일 목요일 칼럼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