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트로이를 보고온 후기
-이번 칼럼요약-
옛 그리스 신화를 바탕에 둔 전쟁영화 트로이를 아내와 함께 본 후기입니다.
-본 문-
아내는 서울극장 문을 나서며 “태극기 휘날리며”보다 훨씬 더 재미있었다며
입이 턱에 걸렸다. 스케일이 크고 너무 멋진 영화라고 하였다.
생활에 답답함을 여가선용으로 등산, 여행, 영화등으로 관심을 돌리는 수년전부터의 생활이
이젠 어엿하게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감독: 볼프강 페터슨
주연: 브래드 피트, 에릭 바다, 올란도 블룸.
상영시간 2시간 45분
관람가: 15세이상
-영화 줄거리-
지금으로부터 3200년전 그리스의 도시국가가 번성하고 있엇다.
그 도시국가들 중 그리스연합과 트로이도시국가간 화평을 위하여 회의에 참여했던
트로이의 둘째왕자 파리스는 그리스 연합국가중 하나인 스파르타의 메넬라오스
왕의 왕비인 텔레나와 사랑에 빠져 결국 트로이로 함께 탈출을 하게 된다.
이로 인해 그리스 연합국가의 대 함대와 병력이 트로이해변에 상륙하여 침략하게 되고
트로이는 왕자의 왕비 납치로 인해 패망하게 된다.
그리스 연합국가 최고의 무사인 신의 아들 아킬레스를 중심으로 엮어지는 영화인데
등장인물 한사람 한사람 인물묘사와 사랑, 감정, 욕심, 정의감 등이 잘 나타나 있으며
수백척의 범선과 수만명의 병사 철벽같은 트로이 성채, 트로이 목마등 투자한 만큼
스케일이 큰 영화다.
-주요 인물-
1. 아킬레스 : 영화 주인공. 바다의 님프인 테티스의 아들로 후세에 길이 남을 영
웅이 되기 위해 오디세우스의 설득으로 트로이 전쟁에 참여하나 아가멘몬 왕의 정치에
환멸을 느끼고 트로이 왕자의 사촌여동생과 사랑에 빠져 철수하고자 하다가
사촌동생이 핵토르의 손에 죽자 핵토르를 죽여 복수하며 트로이왕에게 핵토르의
시신과 사랑하는 여인을 되돌려 주기도 하며, 최후에는 사랑하는 여인을 지키며
숨져가는 여자들이 뽕가는 몸매와 의리의 소유자.
2. 핵토르: 트로이의 왕세자이며 최고의 전사이다. 동생의 남의 나라 왕비납치를
찬성하지는 않지만 결국 인정을 하며 아킬레스 사촌을 죽여 아킬레스에게 창과 칼로
죽임을 당하고, 마차에 수키로를 끌려다니는 처참한 죽음을 당하게 된다.
3. 파리스: 한여인(헬레나) 때문에 나라를 말아 먹은 트로이의 둘째 왕자이며,
결국 스파르타왕(헬레나 남편)과의 결투에서 등을 보이게 되나 형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하고 아킬레스를 죽이는 악역을 하게 된다.
4. 헬레나: 신들의 약속에서는 파리스의 부인이 되었으나 잘못된 만남으로 화친조약을
맺으러 온 파리스와 눈이 맞으며 결국 트로이 멸망을 자초한 눈부시게 아름다운 여인
5. 프리아모스: 트로이 국왕으로서 큰아들 핵토르의 죽음을 맛보았으며, 아들의
시신수습을 위해 아킬레스의 막사까지 찾아가는 부성을 지닌 선정과 부국 강병으로서
트로이를 지켜온 왕
6. 브리시아스: 핵토르의 사촌여동생으로서 신의 사제로서 신전에 있다가 그리스
연합군(아킬레스군)의 공격에 포로가 되었으며, 그녀가 왕족임을 안 아킬레스의
사랑을 받아 영화에서 그녀와 아킬레스 간의 사랑이야기가 큰 틀이 된다.
7. 아가멤논: 그리스 연합국가 총지휘자이며, 미케네왕으로서 스파르타왕의 형,
역사에 존재하는 것은 그 책임자이며 병사는 한낱 수단에 지나지 않는 다는
의식의 소유자. 결국 브리시아스의 은도(?)에 죽음을 당한다.
8. 메넬라오스: 아가멤논의 동생이며 스파르타의 왕이다. 아내 헬레나를 파리스에게
빼앗기고, 파리스와 결투를 벌이게 되나 등을 보인 파리스를 찌르려다
핵토르의 칼에 죽는다.
-기억에 남는 명장면-
1. 사랑이냐? 육욕이냐?
-파리스의 방문에 가라며 손짓하던 헬레나도 결국 치마를 내리고 만다.
-신의 사제로 왕족으로서 체통도 있으련만 아킬레스를 향해 칼을 빼든 브리시아스는
결국 아킬레스를 죽이지 못하고 그의 육체를 탐닉하게 된다.
2. 전쟁은 슬픈일
-전쟁은 과거나 현재나 미래나 있어서는 안될일이다. 평화로운 가정과 사회와 나라가
한 순간애 잿더미가 되며 피폐해지고, 특히 여자들은 많은 고통을 겪게 되는 것이다.
3. “핵토르” “핵토르” “핵토르”
-트로이 성문앞에서 사촌동생의 복수를 위해 목청터지게 핵토르를 불러내는
아킬레스의 모습이 멋있었다.
4. “자네는 아들을 먼저 보내는 아비의 마음을 모를거야“
-적장의 막사에 찾아가서 외치는 늙은 트로이 왕은 왕의 신분이 아니었다.
결국 그도 한 젊은이의 아버지였던 것이다.
“저승갈 때 노자돈이라도 얹게 해주게” 그의 말이 기억에 새롭다.
5. 아이의 울음
아킬레스의 결투요청을 받은 핵토르가 나가다가 아내와 아들과 작별인사를 나눈다.
갓난아기는 아는지 모르는지 마구 울음을 터트린다.
6. 다윗과 골리앗
몇일전 다비드상이 500면만에 목욕을 했다고 한다.
골리앗에게 돌을 던지기 직전 모습이라고 하는데 그리스 연합군과 트로이란
작은 나라의 싸움은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었으나, 역시 훌륭한 지휘자와
명석한 작전은 꼭 필요한 것이었다.
-후 기-
영화는 보고 난후 뭔가 남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영화는 한편의 대서사시와 같다. 그리스 신화를 보고 이 영화를 본다면 더더욱 좋을 것 같다.
아내와 함께 한 영화와 점심식사 다음번에는 새로운 자연재해인 빙하기를 다룬
투모로우를 가족과 함께 보기로 하였다.
2004년 5월 26일 수요일 12시 22분 칼럼지기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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