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경기도 산행

등산: 제8차 축령산 등산후기(3월 13일 일)

영일만2 2005. 3. 15. 13:37
 

등산: 제8차 산행 축령산(879M/남양주시)                 등산후기(2005. 3. 13)


-이번 칼럼요약-

2005년 3월 13일 일요일 친구의 부탁으로 따라간 축령산 산행과 시산제 이야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50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5년 3월 13일 일

2. 장소: 축령산(879.5m/남양주시, 가평군)

3. 참여인원: 70명

4. 주요일정: 종로 4가 출발(09:08)-마석휴게소(09:50)-축령산 주차장(10:30)

-등산(10:40~13:30)-중식(13:30~14:10)-시산제(15:00~16:20)-

주차장출발(16:20~17:20)-뒷풀이 회식(17:20~19:45)

5. 산행일정: 등산시작(10:40)-능선올라섬(11:00)-수리바위(11:20)-매바위(11:48)-

남이바위(11:55)-정상(12:20)-절고개(12:50)-잔디광장(13:05)-도로(13:13)-

시산제장소(13:30)

6. 산행시간: 2시간 50분

6. 소요비용: 회비 2만원, 시산제 금일봉(^^*^^)  

7. 산 이름 유래: 한자로 빌축 신령령자를 써서 축령산이며 태조 이성계가 사냥을

나왔다가 한 마리도 못 잡다가 신령스런 산이라는 주민의 말에 따라 산신제를 지낸

후 산돼지를 잡았다고 하여 축령산이라 불려짐

8. 가볼만한 곳: 축령산(879.5m), 서리산(825m), 화채봉, 남이바위, 수리바위,

자연휴양림, 아침고요수목원,


-본 문-

그전날 너무나도 유명한 명산 월출산을 등산하고 와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간 축령산,

확실히 재탕은 재미가 없다.....

친구의 간절한 부탁(^^*^^:남편이 회장으로 있는데 회원이 없어 인원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듯했다.)에 저번 태백산 건도 있고 해서 갔다 왔는데 워밍업 경기정도 밖에 안되었다.

지난 12월달 41차 산행때는 비금리에서 올라가 서리산과 절고개를 거쳐 피곤하고

힘든 상황에서 내려왔던 기억으로 무척 지루하게 느껴졌었으나, 이번 등산은 축령산

휴양림관리소쪽에서 능선을 타고 올라갔는데 정말 가뿐하게 올라갔다.


“시산제”에 벌써 3번째 돌아 다녔다.....각 산악회에서는 시산회를 무척 소중하게 생각한다.

시작이 반이라고 시작하는 시산제에 많은 회원들이 참여하길 바라는 맘은 다똑같을 것이다.

내가 갔던 국제산악회도 마찬가지로 5개의 협력 산악회와 함께 시산제를 하였다.

산행과 뒷풀이까지 그런대로 즐거운 하루를 보내었고, 친구와 국제산악회의 안산과 즐산을 바란다.



-추억 더듬기-

1. 축령산의 좋은점

계곡을 끼고 삥 둘러 있는 화채봉, 서리산, 축령산의 봉우리가 멋있게 우뚝서있으며,

올라가는 능선 오른쪽은 절벽으로 멋진 풍경을 자랑하고 있고, 봄에는 철쭉꽃,

여름에는 잣나무와 통나무집, 그리고 계곡, 겨울에는 설풍경등이 어우러져 자가용만

있다면 언제든지 찾아가도 좋을 산이며, 높이에 비해 산행시간도 짧고 크게 무리가는

암릉도 없는 가족단위로도 부담 없는 산이다.


2. 모임을 운영한다는 것

친구를 따라 갔더니, 친구남편이 회장님이시다.

21년째 온라인이 아니고 오프라인 위주로 매월 둘째주 일요일 무조건 산행하며,

운영하고 있다는 “국제산악회” 출발시간 지나 도착하는 사람(나도 모임장소가 종로에서

마라톤 때문에 안암역으로 바뀌는 바람에 늦게 갔다.) 식사 준비관계, 날씨가 추워

휴양림방 잡아 식사하려 했다가 직원이 쫒아 내던 일, 늦게 와서 이것 달라 저것 달라

식당 웨이터 부르 듯 부르는 협찬 모임 회원들, 왜 운영진은 한사람도 안 올라 왔냐?,

안주가 왜 없냐? 등등 생각할 것 많고 불만 많은 사람들을 잠재우기에는 회장이나

총무의 인간성은 부처님이 되길 요구한다.

힘든 일 어려운 일 돈내는 일에는 뒷전이고, 먹고, 쓰고, 노는 데는 일등인 회원들을

위해서 봉사하는 자리 그것이 회장과 총무의 역할이 아닐까 이번 시산제를 보면서

더더욱 느끼게 되었다.


3. 혼자보다 나은 산행

5명이 선발대로 올라갔다. 나중에 2명이 합쳐서 7명이 되었고, 더 합쳐서 10여명을

정상에서 만나 사진도 찍고 했다. 여성이 3명, 남성 4명 이들과는 뒷풀이까지 모여

하루종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행을 못해 다소 지루하고 답답했지만 그런대로

이런 저런 이야기도 통하고 미끄러져 넘어 질때는 걱정도 해주고 농담도 해주는 등

잼있는 산행을 할수 있었다.


4. 잔치집과 추운날씨

산행후 내려오니 완전히 잔치집이었다. 해장국에 밥을 퍼얹어서 말아먹고, 머리고기에 김치에소주나 막걸리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고, 난 뒤에 내려오는 회원들을 위해 배달과 심부름을 나눠 하였다. 


5. 본의 아니게 속인 나이

친구가 회장님 사모님이라서 체면상인지 나이를 용띠로 올렸단다.

본의 아니게 나도 용띠가 되었다. 그런데 곁에 있는 산만한 사람이 동갑이라며, 친구만났다며 앞으로 잘 지내자며 부탁에 부탁을 한다. 에궁 맘속에는 죄짓는 기분이다

그사람은 뒷풀이에서도 좀만 더 먹으면 실수 할 것 같아 헤어졌다.


6. 이틀간의 산행 후 소감

작년 가을 연삼일을 산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는 한참 산행하던 때였지만

이번은 한달 가량 쉬다가 하는 산행이라서 연장이틀을 하니까 근육이 좀 뭉친 것 같다.

그래도 컨디션은 100% 역시 안가본 산을 가본다는 것은 설레인다.

다음주 23일과 24일 이틀간 어딜갈까? 고민이다.

행복한 웰빙시대의 웰빙가족으로 멋지고 건강하고 튼튼하게 살아가고 싶다.


2005년 3월 15일 화요일 칼럼지기

 

***************축령산 등산사진전*******************

남이바위에서 영일만


정상에서 영일만


시산제 제단


남쪽 풍경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