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2. 등산: 제19차 도일봉 등산후기
(2007. 8. 22 수)
-이번 칼럼요약-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중원리에 위치한 도일봉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27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7년 8월 22일 수요일
2. 장소: 도일봉(864m/경기도 양평군 용문면)
3. 참여인원: 12명
4. 주요일정: 도농역앞 출발(08:33)-남한강변(09:00)-허씨가게(10:15)-중원폭포(10:30)-
계곡,도일봉 갈림길(10:48)-지능선(11:20)-주능선(11:55)-도일봉정상(12:24)-
갈림길(12:54)-점심식사(13:10~13:45)-싸리재하산(13:53)-계곡 목욕(14:54~15:45)-
허씨가게(15:59)-주차장출발(16:13)-청학리(17:49)-의정부(18:10)-집에 도착(18:44)
5.. 산행시간: 4시간 18분 (중식 35분, 목욕 51분 제외)
6. 소요비용: 회비 1만원(입장료 2000원 포함)
7. 산 이름 유래: 없음
8. 가볼만한 곳: 중원폭포, 중원계곡, 중원산등
-추억 더듬기-
1. 한강변 승선
도농역을 정시에 출발한 베스트드라이버 양기사님과 양춘님, 달맞이님을 태운
아반떼 승용차는 다른 곳에서 뒤에 출발한 일행이 늦는다는 연락을 받고 시간에
여유가 생겼다.
덕소를 지나 남한강변을 지나는데 물안개가 이쁘다며 탄성인지, 신음인지 모르는
소리가 들려 버스정류장에 주차시켜 놓고 보니 선착장과 가까웠고, 우린 멋진
남한강변에서 물안개와 배, 갈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었다.
2. 도일봉, 중원산 산행
말로만 듣던 중원계곡은 상당히 깊고 물이 좋았으며, 정상과 계곡, 너덜지대를
제외한 등산로에서는 암릉을 찾아보기 힘든 육산이었는데 입구에서부터 도일봉
정상까지는 계속 오르막길이어서 다소 힘든 산행이었다. 도일봉정상에서는
중원산과 용문산 그리고 일대의 산맥군들이 한눈에 조망되는 멋진 풍경이 펼쳐졌다.
3. 전사자 2명
가도 가도 계속되는 경사진 등산로는 일행을 지치게 만들었고, 그중한분이
자꾸 쳐지며, 나중에는 배낭까지 대림님과 종일님에게 넘겨진다.
8부 능선을 들어서니 나도 힘겨워짐을 느끼기 시작했고, 기어코는 나와
그 회원님이 쳐졌다.
보현봉님 말씀 “전사자 두명 나왔네!^^*^^”
한달 넘게 산행을 안 하고, 술자리만 많았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산행에
숨이 가쁘고, 힘이 들며 기어코는 전사자 소리까지 들었다.
4. 점심시간
산행할때나 여행할 때 가급적이면 내가 마실 물과 식사는 준비해가야겠다는
생각에 나는 아침에 퇴근하며 해장국집에 들러 해장국 2인분을 포장해서 산행에 참여했다.
드디어 점심시간 준비해온 해장국을 국그릇에 나눠 펼쳐놓으니 다들 호응이 대단하다.
“맛있다!”에서부터 “그 무거운 것을 지고 왔으니 낙오할 만도 하다!”등등 산우님들의
칭찬에 산행의 피로와 스트레스가 확 풀렸다.
5. “머시마들 잘가네!”
비탈진 경사길을 오르는 힘겨운 등산길 익명을 요구한 모여성회원님
말씀 “앗따! 그 머시마들 잘 가네” 그분 말씀대로 다섯분의 남성회원님들은
선두그룹을 형성하며 잘도 올라갔다.
6. 중원산 포기
점심 먹고 싸리재에서 이정표를 보니, 지나온 도일봉이 1.2km이고, 앞으로 가야할
중원산까지의 거리가 5.12km였다. 약 두시간 이상 가야하고, 또 하산거리까지
생각하니, 퇴근길에 도로가 막힐 것도 걱정되었다. 대부분 하산의견으로 모여져
하산하였는데 내심 원하던 바로 이루어져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7. 뱀보고 놀람
앞서가던 애실님이 “아아악~”하며 뒤돌아서서 내게로 올라오니, 영문도 모르고
그 뒤를 따라가던 원자님도 “악! 악! 악!”하며 나에게 달려온다.
무슨 일이냐고 물으니 뱀이 있다고 한다. 사연인즉 애실님이 하산하는 도중 바로
앞 산길을 가로질러 우측에서 좌측으로 뱀이 지나가더니 숲에 그대로 있는 것이다.
얼른 카메라를 꺼내 촬영하려니, 그새 도망가고 없다. 모양새롤 보니 독사가
아닌가 생각이 들었다. 애실님 말씀 “어휴! 남자하고 같이 갔으니 망정이지……”
8. 영학님의 추억
평방산행은 대림님과 영학님의 주관으로 거의 이루어지는데 점심시간에는
시원한 수락막걸리를 찾으며 영학님을 그리워하는 회원님들이 많았으며,
하산하면서는 사진찍기 좋은 장소와 포즈를 찾아가며 사진을 찍어주던
영학님을 그리워하는 여성회원님들이 많았다.
9. 간이 탈의실
중원계곡에서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데, 머리 좋은 우리산우님들 판쵸우의를
가지고 교묘한 장소에 간이 탈의실을 만들었다. 여성회원전용으로 한분 두분
들어 갈때와 나올때의 패션이 달라졌는데, 돌탑 뒤에서 국부만 가리며 어설프게
옷을 갈아입었던 남성회원님들 말씀“진작 만들지…….”
10. 뒷풀이와 드라이브
삼겹살과 쭈꾸미가 전문인 식당이 개업했다며 그곳으로 뒷풀이를 간다고 한다.
나도 모처럼 뒷풀이에 가려했는데, 집에서 저녁에 처갓댁 식구들 모임 있다며
자꾸 오라고 한다.
아쉬움 속에 작별인사를 하고 먼저 귀가하는 차량에 탔는데, 길을 몰라서인지,
드라이브를 시켜 주실려는지, 도농에서부터 청학리까지 도로란 도로는 다 다닌 것 같다.
결국 중원리 주차장에서 우리 집에까지 2시간 31분이 걸렸다.
11. 감사말씀
준비해간 우산과 판쵸우의, 우의가 짐으로 바뀐 도일봉 산행에 함께하여
좋은 시간, 좋은 추억을 만들어 주신 보현봉님, 대림님, 미리네님, 양미님,
애실님, 양춘님, 달맞이님, 윤용재님, 원자님, 종일님, 대림님 친구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7년 8월 23일 수요일 영일만 드림
*************도일봉 풍경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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