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중천(12.31 일)

354. 영화: 중천 (12.31 일)

-이번 칼럼요약-

2006년 12월 31일 일요일 영화 “중천”을 보고 온 후기입니다.

-영화소개-

감독: 조동오

배우: 정우성, 김태희, 허준호 

장르: 판타지, 액션, 드라마,

상영시간: 102분 상영

흥미도: 별다섯개 중 네개 추천

국내개봉:12월 20일

-영화 줄거리-

자신을 대신해 죽은 연인을 잊지 못한 채 살아가는 퇴마무사“이곽”은 원귀들의

반란으로 깨져버린 결계를 통해 죽음의 세계, 중천에 들어가게 된다. 환생을 기다리며

죽은 영혼들이 49일간 머무는 중천에서 죽은 연인과 꿈에 그리던 재회를 이룬

이곽, 하지만 그녀는 모든 기억을 지운 채 중천을 지키는 하늘의 사람 ‘소화’가 되어

더 이상 그를 알아보지 못한다. 원귀들의 반란속에 중천은 위기에 처하고,

중천을 구할 수 있는 영체 목걸이를 지닌 소화는 그들의 표적이 된다. 한편,

반란을 일으킨 원귀들이 이승에서 형제 같이 지냈던 퇴마무사 동료들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이곽은 사랑하는 소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막강한 원귀가

되어버린 이승의 퇴마무사 동료들과의 피할 수 없는 운명적 대결을 펼치게 된다.

-영화 더듬기-

1. 중천

이승을 떠난 영혼이 저승으로 가기 전 49일 동안 머문다는 ‘중천’ 과연 그런 곳이 있을까?

그곳에서 몸을 깨끗이 씻으면 인간이나 동물등 생물로 태어난다고 하는데

안 가본 곳이니 알수 없지만 영화소재 자체도 이승과 저승 그리고 중천을

왔다 갔다 하며 중천에서의 기사와 사람들의 복장, 건물모습, 환상적인 자연풍경등

특이한 소재와 대상들로 볼만한 영화였다.

2. 사랑

‘이곽 그는 자신을 위해 세상을 떠난 소희를 중천에서만나 그녀를 보호하는

과정과 집념어린 사랑을 그렸다. 싸움의 대상이 다름아닌 신라 말기 처용대

생활을 하며 형제와 다름없이 지냈던 동료무사들이었고, 처용대장 했던

반추(허준호)가 악의화신으로 중천을 장악하기 위해 소희가 갖고 있는 영체목걸이를

획득하려하는 과정을 그렸다. 이곽은 소희를 효는 이곽을 사랑하는데 소희는

이승의 기억을 모두 다 잊고 중천에서 생활하는데 차츰 옛 기억을 되살리게 된다.

사랑의 아픈 기억을 복수와 차디찬 악의로 내뿜는 반추와 선과 맹목적 사랑으로

승화시킨 정우성의 사랑의 감정이 대립하여 잼 있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3. CG 액션

반지의 제왕 못지 않는 CG였다. 우리나라도 이렇게 만들 수 있구나 할 정도로 발전했다.

멋진 자연경관과 수만 대군의 전투 신, 땅과 하늘과 건물을 망라하는 전투신,

쇠사슬과 창, 표창, 칼이 멋대로 춤추는 결투와 액션, 굉음, 효과등 실감나는

CG는 영화의 감동을 배가 시켰다.

4. 의문점

영화니까 그렇겠지만 이곽이 왜 죽은 자의 명패도 없이 중천에 가게 되었는지,

소화가 어떤 과정에 걸쳐 중천의 수장이 되었는지, 처용대 무사들은 어떻게 중천의

악당으로 변질되었는지 1대 수만의 병력이 싸워서 과연 혼자 이길 수 있는 것인지,

강력한 힘을 가진 처용대 시절 아우들이 왜 그렇게 쉽게 이곽에게 졌으며,

자살을 선택했는지, 반추는 왜 그래 허약하게 결투에서 지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주인공위주의 영화는 과연 영화였다.

5. 양념(조연)

중천에서도 새로운 곳에 환락적인 구역을 만들어 유흥가 같은 곳을 선보인 여성 같은

남자인 조연은 말소리며, 거문고타는 실력, 그곳의 대장으로 존재한다.

중천에 떨어진 이곽을 재미있게 안내해주고 욕탕도 이곽을 재미있게 안내해주고

욕탕도 안내해주는 조연은 코믹한 재미를 선사해주었으며, 반추 옆에서 이곽을

짝사랑하는 효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이곽을 위하지만  배신감을 맛보다 결국

소희와 합체해 이곽을 찔러 치명적인 상처를 입히게 된다.

조연은 비중이 크지 않으면서도 약방의 감초와 같은 재미를 선사한다.

6. 감사말씀

괜찮은 영화, 노력하는 영화가 되기 위해 노력한 결과가 한국영화 점유률 상승과

발전을 가져오지 않나 생각한다. 스크린을 개방해도 충분히 한국영화가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2007년 1월 2일 화요일 칼럼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