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이야기/영화 이야기

영화: 가디언(11. 4 토)

영일만2 2006. 11. 5. 21:32
 

341. 영화: 가디언 (11. 4토)


-이번 칼럼요약-

2006년 11월 4일 토요일 영화 “가디언”을 보고 온 후기입니다.


-영화소개-

감독: 앤드류 데이비스

배우: 애쉬튼 커처(제이크 피셔), 케빈 코스트너(벤 랜달) 

장르: 액션, 모험, 드라마,

상영시간: 138분 상영

흥미도: 별다섯개 중 세 개 반 추천

국내개봉:11월 05일


-영화 줄거리-

해상구조대의 전설적인 구조대원 벤 랜달은, 알래스카주 베링해에서 구조 임무 도중

폭풍우속에서 헬기를 탄 동료대원들이 전원사망하고 혼자 살아남은 사건이 있은 후,

큰 상심에 잠긴채 일선에서 물러나 일급 해상구조대원들을 양성하는 A 스쿨에서

훈련생들을 가르친다. 그러던 어느날, 벤 앞에 고교때 수영 챔피온이었다는 오만해 보이는

훈련생 제이크 피셔가 나타난다. 하지만 제이크에게도 벤처럼 말 못 할 아픈 과거가 있다.


벤의 혹독한 훈련과정 속에 반항아 제이크도 점점 동화되어 가면서, 둘 사이에는 의리와

동료애가 싹튼다. 훈련 학교를 마친 제이크는 벤과 함께 알래스카주 베링해로

해상구조임무를  펼치게 된다. 이 죽음을 건 사투를 통해 제이크는

해상구조대의 모토 “그럼으로써 다른 이들이 살 수 있다” 이 가르키는

영웅심과 희생정신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영화 더듬기-

1. 재난과의 전쟁

세상엔 여러 종류의 영웅들이 많다. 월드 트레이드센타란 영화에서의 소방관들도

우리들의 영웅이며, 경관, 군인, 의사상자등 여러 종류의 영웅들이 많지만 해상구조대라는

특이한 영웅들의 일상생활을 담은 가디언이란 영화는 그들의 삶 자체를 모두

보여주는 영화였다.

불규칙한 생활에 가정까지 파괴되는 생활, 동료의 죽음을 눈으로 목격하며,

그 장면에 잠을 설치며 정신병을 겪어야 하는 직업, 순간적인 판단이 수많은

목숨과 더불어 자신의 목숨도 가져가는 직업, 엔조이냐? 사랑이냐? 하는 갈림길에

있는 두 청춘남여의 사랑, 직업적 소명으로 박봉에도 꿋꿋하게 근무하는 해상구조대

요원들에게 바치는 영화였다.


재난과의 전쟁 그것을 보여주는 문장==>우리는 가야만 한다! 폭풍에 모든 것들이

폐쇄됐을 때도, 허리케인에 발이 묶일 때도, 신의 분노로 세상을 삼켜버릴 재앙이

몰아칠 때도 우리는 가야만 한다!


2. 미 해상구조대

한 화물선이 미 동부 해안에서 강풍에 침몰, 31명의 선원이 사망, 실종한 사고를 계기로

1984년 미하원에서 처음 발의, 제정된 해상 구조 프로그램은 모든 군의 훈련과정 중

가장 혹독하고 힘들기로 유명하다. 훈련생들 중 50%가 중도에 탈락할 정도이며,

끝까지 남은 엘리트 대원들에게는 어둡고 춥고 거친 바다속에서 저 체온증과

산소부족, 피로와 싸우며 생존의 기로에선 사람들을 구조해야 하는 임무가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매년 평균 5000명의 인명과 25억 달러 상당의 재산을 구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2005년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강타 했을땐 걸프만 인근 주민 33,520명을 구조하거나

대피시켰다.

그들의 전폭적인 협조와 성원하에 제작된 이 영화는 한번쯤 볼만한 영화였다.


3. 케빈 코스트너

영화 “늑대와 춤을”에서 보여준 케빈 코스트너의 인상적 연기를 펼친 케빈 코스트너의 연기는 정말 멋졌다. 화를 내야 할때 의외로 차분한 대화와 행동을 보여주는 그의 완숙한 연기는 정말 멋진 장면들이었다.


4. 엔조이냐? 사랑이냐?

남, 여 관계는 묘하다. 별것 아닌 것 가지고 사랑의 감정을 느낄 수도 있다.

또한 순간적인 분위기로 인해 쾌락을 위해 잠시 만났다 헤어지는 사이가 될 수도 있다.

순간적인 엔조이로 만난 피셔와 여교사는 결국 사랑의 감정으로 재회하게 된다.

그럴 수 있을까 생각하지만 영화니까 가능한 것이 아닐까?


5. 불가능을 가능한 일로........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때로는 불가능한 일인 것 같이 느껴지는 일들을 만난다.

물론 우리 손에 해결이 불가능한 일들도 있기 마련이다.

동해기관차에서 기관사 생활하다가 우리 사무소에 전입 온 모기관사와의 몇 일 전

대화가 생각난다. 그의 장인, 장모가 제주도 사시다가 강원도 동해인지 어딘지

삼겹살 집을 열었다고 한다.

자신도 직장동료 분들을 모시고 몇차례 갔고, 장사가 잘되었으나, 수해를 두 번

겪고 나서 재기할 의사도 잃어버려 다시 제주도 가서 농사를 짓는 다고 하신다.

자연 앞에서는 아무리 날고기는 사람도 속수무책인 것이다.

대자연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든 영웅들에게 감사말씀을 드리며,

그들의 안전을 기원합니다.


2005년 11월 5일 일요일 칼럼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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