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제13차 산행 불암산(508M/노원구) 등산후기(2005. 4. 21)
-이번 칼럼요약-
2005년 4월 21일 목요일 작고 아담하고 멋진 산 불암산에 암벽산행을 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55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5년 4월 21일 목
2. 장소: 불암산(508m/노원구, 남양주시)
3. 참여인원: 16명
4. 주요일정: 태릉입구 7번출구 만남(10:10)-불암교하차(10:23)-등산 및 암벽,
중식(10:35~16:25)-불암교(16:35)-석식 및 뒷풀이(18:51~18:20)-
버스이동(18:25~18:45)-전철이동(18:51~19:20)
5. 등산 및 암벽연습시간: 4시간 50분(중식 1시간 미포함)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발전기금 1,000원, 뒷풀이 1만원
7. 산 이름 유래: 산의 형상이 마치 송낙(소나무 겨우 살이로 만든 여승이 쓰는 모자)를
쓴 부처의 모습과 같다하여 불암산이라고 불리게 됨
8. 가볼만한 곳: 불암산(508m), 석천암, 학도암, 천보암, 천보사, 경수암
-산행 스케치-
아기자기하게 바위가 많고 또 산길 워킹산행도 할수 있는 자그마한 산 불암산의 뒤편
암벽에서 암벽연습을 하였습니다.
-추억더듬기-
1. 가족적인 분위기
난 산길방 그중의 평방모임이 너무나 좋다. 좋은 이유는 언제 찾아 가더라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편하게 대해주며, 가족적인 분위기를 물씬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식사때면 찌개를 준비해서 오순도순 끓여먹으며, 온갖 술과 정성껏 준비한 여러 가지
음식들이 아낌없이 제공되며, 누구 침이 밥1에 들어가던 말든, 찌개에 들어가던 말든
웃고 떠들고 장난치며 소풍나온 아이들처럼 동심의 즐거움으로 돌아갈 수 있는 곳 또한
산길방이다.
2. 거지가 더 배불러^^*^^
과일(한라봉, 참외, 오렌지)을 모처럼 산행에 함께한 평방 산우들에게 드리려고 준비하고,
버너, 코펠, 비상의약품, 카메라등을 넣다보니, 가방이 좁아 진작밥을 준비 못했다.
차차차님이 주신 쇠가루 붙은 밥그릇으로 여기저기 동양하니, 다른 분들보다 배는
더 먹은 가부다. 내가 이러니 살이 안찌고 배길까?
3. 레펠
군대 생활때 헬기레펠, 암벽레펠, 건물레펠 등을 많이 해서 자신 있게 전면레펠
(밧줄에 매달려 밑을 보며 걸어내려오는 레펠)을 보여주려 했더니, 차차차님이 위험하다며,
손사래를 젖는다. 일반레펠로 퐁퐁퐁 몸을 바위에서 2m가량 떨어졌다 붙었다를 반복하며
내려오니, 밑에 있던 누님들이 놀래서 얼굴이 굳어지며 하시는 말씀들
“일만아! 제발 보는 사람 간떨어지게 하지마라!”
착지를 잘못해서인지 약간 발목을 삐었는데 예전의 내가 아니었다.
그후론 조용히 내려왔는데 그래도 빠르다고 난리다.
4. 경사 70도의 연습바위
미르님의 설명에 의하면 경사가 70도이며, 이경사는 북한산 숨은벽(65도)보다 5도가 높고,
인수봉(75도)보다는 5도가 낮다고 한다. 이런 암벽에서는 작은 돌맹이라도 위에서
떨어뜨려 맞으면 몸에 박혀버리며, 70kg몸무게의 사람이 10m떨어질때는 6,500kg의
어마어마한 낙하 압력이 발휘되어 위험하다고 하였다.
5. 암벽등반
소방대원이신 미르님과 차차차님의 매듭법과 암벽등반법 교육이 있은 다음
A, B, C 세가지 코스별로 암벽 등반연습을 하였고, 밑에서 별도로 밝음님의 자상하고
세밀한 지도로 멋진 암벽교육이 될 수 있었다.
일부러 교육받으려면 수만원을 주어야 한다고 한다.
6. 막내가 좋아
산길방에서는 늘 막내다. 나이 사십에 집에서는 가장이요, 형제중에 맞이인 내가
이곳에서 보현봉, 매화, 창조, 호수사랑, 팅커벨, 양미, 사랑지기, 소화님등 많은
여성회원님들의 사랑을 받는 것은 가장 나이가 어린 막내이기 때문인 것 같다.
그분들이 힘들때는 무거운 짐도 덜어드리고, 때로는 젊음의 정기도 나눠드린다. (^^*^^)
늘 한 결같은 사랑으로 지켜봐주심이 감사할 따름이다.
7. 쭈꾸미 예약
산길 평방 산행엔 여성회원비율이 70%이상인 경우가 많다. 이번에는 험한 암벽,
릿지코스인 탓에 비율이 낮았지만 여성회원이 많은 관계로 산행중 먹는 즐거움이
빠지지 않는다. 이번에도 오기피뿌리주, 홍삼주, 막걸리, 소주등의 주류와 쭈꾸미회,
도토리묵, 흰밥, 오곡밥, 팥밥등을 골고루 먹고 마실수 있었는데, 호수님이 갖고 오신
쭈꾸미회는 몇점못먹고 떨어져서 다음산행때 갖고 오시기로 예약해놨다....^^*^^
호수님 산에서나 식당에서나 여러모로 많이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배나오면 책임져 주세용^^*^^
8. 감사말씀
어렵게 평일 산행에 참여해주신 카페주인 예삐아씨님, 평방대장 미르님, 부대장님이자
저의 열렬한 펜인 보현봉누님, 마당쇠같이 평방에서 큰일을 솔선수범해주시는 차차차님,
큰 어른이신 밝음님으르 비롯해 이번 암벽 및 릿지 연습산행에 함께해주신 매화님,
양미님, 호수사랑님, 도봉산님, 훈이님, 메니아님, 동백님, 수연이님등의 산우님들께
무사히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마칠수 있게 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일반 카메라 사진은 찾는 대로 산길방 산우님들과 만나는대로 드리겠습니다.
저의 다음 산행은 4월 25일 월요일 백운봉(810m/경기 양평) 산행 예정입니다.
2005년 4월 22일 토요일 영일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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