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70. 영화: 철도원(3.31 월)
-이번 칼럼요약-
2014년 3월 31일 월요일 영화 “철도원”을 보고 난 후기입니다.
-영화소개-
감독: 후루하타 야스오
배우: 다카쿠라 켄, 코바야시 넨지, 오타케 시노부
장르: 드라마,
상영시간: 105분 상영
흥미도: 별다섯개 중 네개반 추천
국내개봉: 3000.02.04
-영화 줄거리-
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 마을 종착역, 호로마이. 평생 호로마이 역을 지켜온 철도원, 오토(타카구라 켄 분). 눈이 내리면 그는 고개 들어 눈송이를 쏟아내는 먼 하늘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지난 날 잃어버린 소중한 이들의 흔적을 찾아. 17년전 겨울 어느날, 철도 위에서 오토가 열차를 점검하고 있을 때 우유빛 고운 얼굴의 아내가 그에게 달려왔다. 아기를 가졌다며 기쁨에 어쩔 줄 몰라하는 천진난만한 아내, 시즈에(오타케 시노부 분). 오토의 넓은 어깨에 안겨 너무나 행복해하는 그녀를 오토는 포근하게 안아주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태어난 딸에게 오토와 시즈에는 '눈의 아이'라는 뜻의 유키코란 이름을 지어줬다. 하지만 행복은 잠시. 유키코가 태어난 지 두 달 쯤 된 어느 날, 급작스런 열병에 걸린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갔던 아내는 눈처럼 차갑게 식어버린 딸의 시신을 안고 돌아왔고, 딸의 죽음을 지켜보지 못한 채 어김없이 역을 지키고 있던 오토의 가슴엔 깊은 상처가 자라나기 시작했다.
그리고 또다시 아내 시즈에가 깊은 병을 얻어 큰 병원에 입원하는 날도 오토는 역에 남아 슬프도록 맑은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아내를 홀로 보내고 말았다. 그렇게 떠난 아내마저 쓸쓸히 유키코가 있는 하늘로 가버리고. 오토의 정년 퇴임을 앞둔 새해 아침. 눈 쌓인 플랫폼을 치우고 있던 오토에게 낯선 여자아이 하나가 인사를 한다. 가슴에 인형을 안고 천진스레 웃고 있는 소녀는 처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는 듯 성큼 오토에게 다가오는데.
-본문-
1. 호로마이역 역장!
하얀 눈으로 뒤덮인 시골마을 종착역 호로마이역!
그곳을 지켜온 역장 오토! 그의 인생의 시작도 철도역이었으며, 끝도 철도역이다.
그가 내뱉은 말도 "나는 철도원이니까"였고, 그의 아내가 내뱉은 말도 "그이는 철도원이니까~~"로
대변되는데, 그의 직업이 그러니까 모든 것이 용서된다는 이야기다.
한마디로 가정을 직업으로 파묻고 사는 것이다.
직업관이 투철하다고 해야 할까?
2. 우리역과 호로마이역
다음달이면 34회 운행하던 열차가 22회로 줄어든다.
100원버는데, 1800원이 드는 운영비를 생각하면 회사로 봐서는 당장 운행을 중단하여야 하지만
공기업이니까 맘대로 그러지도 못한다.
다른 곳은 전철이다. 고속철도다 들어가고 발전을 하는데, 왜 우리역은 그렇지 못할까?
호로마이역과 같이 언제든 폐쇄될 운명에 처해져 있는 것이다.
당무역장으로서 오토와 같은 정년퇴임식날 눈치우며, 역사의 종말을 볼 날이 올른지 모른다.
남의 일이 아니네~~~~~
3. 일본인들의 속내와 직업관
그들의 집단주의는 답답하리만큼 절대적이다. 천황폐하 만세를 외치며, 남태평양 상공에서
미국전함을 향해 뛰어들던 자살 폭탄비행기 조정사들과 남태평양 섬의 절벽에서 뛰어내려
자살하던 일본군인들! 그들 못지 않게 흰눈과 기관차의 기적소리만이 존재하는 시골역을
끝까지 지키는 호로마이역장! 가정일보다 직장이 우선인 그의 인생이 성공인가? 실패인가?는
보는 사람의 성향에 따라 다를 것이다.
4. 히로스에 료코의 결혼 4년만에 파경
철도원의 딸로 환생하여 나오던 히로스에 료코가 2003년 12월 모델겸 패션 디자이너인 오카자와 다카히로와
결혼해서 이듬해 4월 아들을 낳더니, 4년 4개월만에 결혼생활을 마쳤다.
5. 커피
우리역이 종착역인 기관사, 차장들이 수시로 역에 들어와 커피나 라면등을 끓여 먹고
가기도 하는데, 미리 커피와 차, 음료수 라면등을 준비 해놓는다.
영화중 오토역장이 하듯이~~~~~
요즘 삭발한 기관사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점점 어렵고 각박해져 가는 회사 사정이 어떻게
진행되어 갈지 안타깝다.
6 자랑스런 철도원
나는 자랑스런 철도원입니다.
직업에 대한 만족도 100%입니다.
지금의 내가 있도록 해준 철도원생활!
얼마 남지않은 철도원 생활 더욱더 최선을 다하여 열과 성의를 다하겠습니다.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나에게 모든 것을 다 안겨준 대한 민국 철도원 생활이
자랑스럽습니다.
2014.3.31 월 칼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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