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남능선

560. 제47차 백운대 등산후기(8.30 토)

영일만2 2008. 9. 1. 10:10

560. 등산: 제47차 백운대 등산후기

                           (8.30 토)


-이번 칼럼요약-

2008년 8월 30일 토 서울시에 있는 북한산 백운대를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96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8월 30일 토

2. 장소: 북한산 백운대(836.5m/서울시)

3. 참여인원: 2명+2명=4명

4. 주요일정: 성북역전철(13:19~13:26/창동역 1번출구)-1161번버스(14:33~14:54)-

도선사택시이동(15:00~15:06)-산행시작(15:11)-하루재(15:38)-백운산장(16:18)-

위문(16:38)-정상간식및 휴식(17:10~18:12)-위문(18:21)-보리사 금강식당

뒷풀이(19:15~20:43)-김희태 자가용 연신내이동-2차고기집 뒷풀이(20:57~21:57)-

노래방(22:00~23:50)-택시 이동(11:50~00:14)-녹양 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총 4시간 4분(간식 1시간 2분 포함)

6. 소요비용: 뒷풀이 22,000원, 택시비 25,000원, 도선사택시비 1인1,500원*2=3000원

            2차고기집 들국화친구, 3차 노래방 짱구친구가 냄

7. 산 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움등 여러 가지 설이 있음

8. 가볼만한 곳: 백운대(837m),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주능선, 탕춘대 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교통편: 1161번 버스, 도선사행 택시,


-추억 더듬기-

1. 친구의 배려

난 퇴근길에 함께하는 산행인지라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하고 몸만 달랑 가는데

친구는 만나자마자 메밀국수에다. 유부초밥 점심을 사주더니, 배낭에는 맥주캔 3개,

포도, 배즙등을 갖고 왔고, 등산하면서 먹자고 고급커피두통과 파워에이드

한병까지 산다. 산행하기전 “널 위해 준비했다!”며 넓고 큰 남한산성, 예봉산,

검단산 지도가 그려진 손수건을 주는데 눈물이 핑돌며 그녀의 무거운 짐들은

모두 내 베낭으로 옮겨졌다.

세심한 그녀의 배려는 등산내내 날 감동시켰다.


2. 관광 가이드

백운대 중턱을 올라가며 만경대, 노적봉, 의상능선등이 바라 보이는 곳에서

친구에게 열심히 설명하는데 옆에서 듣던 젊은 연인이 궁금해 못 견디겠다며

이것저것 물어오는데 설명을 해주니 친구와 더불어 뿅 간다.

간식 먹는 곳에서는 신당동에서 영어학원 선생을 하는 캐나다인 로버트와

호주 브리즈번에서 유학한 후 무역회사 근무하는 김희태씨에게 산행코스 안내를

해주었더니 고맙다며 코가 무릎에 닿을 듯 인사하고 간다.

수락산 담으로 많이 간 북한산이기에 조금 아는체 했더니, 많은 사람들이 즐거워한다.


3. 좁은 나라

백운대에서 1시간여 간식시간을 보내고, 위문에서 하산하는데 “어! 너 웬일이야!”하며

탄지와 서**친구가 암벽장비가 가득든 배낭을 짊어지고 올라온다.

백운대 바위에서 암벽을 타고 도선사쪽으로 하산하려는 중이란다.

산행공고를 하고 왔으니 망정이지 둘이 데이트 하는 줄 알았을뻔 했다.


4. 식당에서의 해후

정상에서 간식을 먹을때 김희태씨와 로버트씨에게 대동문으로 해서 산성계곡으로

내려와 금강식당으로 와서 만나자고 농담삼아 얘기했더니, 우리가 식당에 앉은

10여분 후 두 사람이 식당으로 들어온다. 우리네사람은 의자를 붙여서 안주도

서로 나눠먹고 술도 서로 나눠먹으며 이런 저런 이야기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산성주차장에서 김희태씨가 자가용으로 연신내까지 태워주는 바람에 더욱더

즐겁고 유쾌한 하루가 되었다.


5. 들국화 친구의 초청

하산하고 있는데 문자가 왔다. 뒷풀이 어디서하냐고?

연신내나 불광쪽으로 오면 나오겠단다. 저녁 10시안에 오라는데 안갈 수 있겠는가?

자가용으로 휭하니 갔더니 금방 그 친구도 와주었다. 맛있는 생고기를 먹었는데

짱구친구도 와주어 더욱더 화기애애한 뒷풀이가 되었다.

2차 고기 뒷풀이는 동네 왔다며 들국화가 쏴주었다. 고마워~~~


6. 짱구노래방

근처에 짱구가 산다는 말에 전화를 하니 기다렸다는 듯 “그렇잖아도 근처 산행하는데

생각 많이 했다”며 택시타고 냉큼 들어온다. 고기먹고 그냥헤어지기 아쉬워

노래방을 갔는데 형편이 어려울텐데 노래방비를 쏴주었다. 고맙다! 짱구야!


7. 택시

불광에서 의정부까지는 34번버스가 다니는 지라 차다니는 시간까지는 놀다오겠거니

생각했는데, 놀다보니 자정이 다되었다. 버스는 끝났고, 익일새벽에 지방가야 할

홍지니와 나먼저 택시를 탔다. 산행 뒷풀이 비용보다 택시비가 더 많이 든 산행이었다.


8. 두만남

열심히 근무하는데 내앞으로 휙 지나가는 남자가 있었다. 객실로 들어가 그옆에

앉으니 “어 너 웬일이냐?”하며 반색을 하고 즐거워한다.

모임에 간다며 아침부터 집을 나선 그녀석 얼굴에는 놀라움과 반가움이 가득했다.

그의 닉네임은 주거부정이었다.

구로역에서 근무교대를 하고 숙소로 가는데 이상한 여자분이 툭치며 말을 건넨다.

“저기 혹시 66년~~”하면서 말을 건네는데 언젠가 한번 본 듯하다.

알고보니 내가 20여년 살던 포항에서 5일 휴가 받고 인천 사는 여동생 집으로

가기 위해 환승하던 중에 만난 육사모 친구 가을이었다.

반가운 마음에 우린 애경백화점 7층식당가에서 커플 비빔밥을 시켜먹었고,

그날은 북한산 뒷풀이에 온다고 하더니, 산행당일 미안하다는 문자가 왔다.


9. 감사말씀

바쁜데도 불구하고 귀중한 토요일 오후 시간을 내어주고 즐거운 산행을 함께해준

홍지니와 연신내까지 불러 고기 사먹여 준 들국화친구, 집 근처 왔다며 활짝 웃는

얼굴로 반갑게 우리를 반겨준 짱구아빠 그리고 올 듯 말 듯 관심과 애정을 나눠준

이동친구등 육사모 모든 친구들에게 감사드립니다.


2008년 9월 1일 월요일 칼럼지기 드림

********제47차 백운대 등산사진전(8.30 토)*********

 멋진 인수봉과 나  

 

로버트와 희태씨에게 산행안내를 하고 있는 나

 

 

 산행시작 입구

 밑에서 본 인수봉

 대부분 지니가 사온 간식거리

 들국화가 사준 고깃집 한상

 로버트와 희태씨와 함께한 뒷풀이 한상

 몇년사이 가격이 두배이상 뛴 강북

 멋진 북한산 

 북한산 안내판

 홍지니가 올라가다 내려오지 못해 쩔쩔맨 암릉

 도중에 만났던 친구들이 타고 있는 중인듯한 암벽팀

 인수봉 모습

 

 

 

 

~~~~~~~~~~원본사진이 아닌것도 있읍니다. 용량관계로 줄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