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남능선

540. 제37차 응봉능선 등산후기(7.1 화)

영일만2 2008. 7. 2. 19:29
 

540.등산: 제37차 응봉능선 등산후기(7.1 화)


-이번 칼럼요약-

2008년 7월 1일 화요일 서울에 위치한 명산 북한산의 응봉능선을 등산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86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7월 1일 화

2. 장소: 응봉능선, 삼천사계곡

3. 참여인원: 14명(매일 산오름)

4. 주요일정: 5번버스 (09:33~09:39)-360번 버스(09:43~10:00)-34번버스(10:06~10:17)

-삼천매표소(10:33)-출발(11:08)-삼천사(11:20)-부왕갈림길(11:40)-

비봉능선(12:30~13:13)-응봉능선(13:55)-응봉(13:55)-진관사갈림길(14:12)-

계곡식당(14:20~15:40)-이동(15:45~15:58)-호프집(16:00~17:30)-게집

뒷풀이(17:41~1920)-노래방(19:27~) 34번버스(10:20~23:03)-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2시간 31(중식 43분 제외)

6. 소요비용: 왕복버스비 2,300원, 뒷풀이 회비 30,000원

7. 산이름 유래: 응봉이 있어 응봉능선으로 불리고 있다.

8. 가볼만한 곳: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 주능선, 탕춘대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삼천사, 노적사, 봉원사,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교통편: 녹양동~삼천사(5번버스, 34번 버스),


-추억 더듬기-

1. 워밍업 코스

더운 여름에는 사실 계곡에서 발담그고 놀다오는 산행이 왔다이다.

그런면에서 이번 산행은 괜찮은 산행이 아닐까 생각한다.

보통산행은 능선을 타고 올라가 계곡으로 내려오며 세면과 세족후 끝내는 산행이었으나,

이번산행은 계곡을 타고 올라가 능선으로 내려왔는데, 그또한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계곡으로 오를때는 바람한점 없고, 앞에서 쭉쭉 빼며 나가는 관계로 힘겨움을

느끼는 회원들이 많았는데, 워밍업 참 근사하게 했다는 생각이다.


2. 수요방 같은 화요방

사모바위에서 수요방장이신 싸리나무님이 합류하였고, 1차 뒷풀이(계곡 음식점)후

화요방장님이 집에 가신후 연신내 뒷풀이 부터는 수요방장님이 주도를 했는데,

모두들 화요산행을 참여했는데 수요산행 뒷풀이에 참여하는 기분이었다.


3. 기분좋은 제의와 동의

1차 삼천사 계곡 식당에서 뒷풀이를 하고 봉고를 타고 연신내로 이동을 하는데

은근히 천년만에님에게 2차 호프살 것을 제의하는 싸리님의 수완이 보통이 넘는다.

전화통화하는 척 능글스러운 표정을 짓는 천년님의 표정 또한 우스워 배꼽을 잡았고,

기어코는 봉고차가 떠나가도록 우렁찬 회원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우린 호프집으로 향했다.


4. 얼떨결에 먹어본 고급음식

박달게라고 들어는 봤나? 정말 먹어보기 힘든 고급음식을 분위기 있는 게집에서 방하나

잡아놓고 잘놀았다. 산행도 같이 안했는데, 얼굴보기 위해 달려와 원가이하의 성의만 받고

대접해주신 주붐 회원님덕분에 잘먹고 잘놀다왔다.


5. 성차별

삼천사계곡에서 물장난도 하고, 닭도리탕도 먹고, 닭백숙도 먹고, 맥주도 먹고, 막걸리도 먹고,

 소주도 마셨다. 그런데 돈을 내는데 이게 왠일? 회비가 남자는 15,000원,

여자는 10,000원이었다. 명백한 성차별이 아니냐? 하며 항의하는 남성분들이 있었으나,

주최측의 재량인데 어떻게 하겠는가? ^^*^^


6. 챙겨주기

1차 뒷풀이후 집에 가려고 했는데, 누가 잡는다. 2차 뒷풀이까지 갔다가 가라고~~~

백숙까지 챙겨주더니 나중에는 차까지 태워 보내주고는 집으로 가는 정성을 보여준다.

모처럼 많이 먹고 잘놀았는데, 다음날 후유증이 상당하다.

 

7. 그녀의 반란

계곡에서 닭백숙에 뒷풀이를 하던중 이쁘고 늘씬하고 아담한 모여회원님이 곁에서

장난삼아 따라준 음료수잔에 반이상 따른 소주잔을 넙죽 받아마신다.

눈을 껌벅껍벅하더니 또다시 한잔더 마셨고, 자칭 이런일은 처음이라며 넋두리를 하면서도

이후 호프집, 게집, 노래방등에서도 술에 관한한 거절이 없었다

 

8. 반가운 동갑내기들

호프집 뒷풀이는 백말들의 합창 시간이었다.

오죽하면 곁에서 이삿짐까지 쌌겠는가? 평생 소원인 정회원 승급 기념으로 쏜 천년을 비롯해

그린비, 월하 그리고 나까지 네명의 말들이 말이 어찌나 많은지 곁에 있던, 쥐, 돼지, 닭,

뱀이 자리를 뜨는 불상사가 발생했다.

 

9. 머리나쁘면 손발이 고생

34번 버스를 타고 가다가 삼천사입구에서 내려 걸어가면 되는데, 360번버스가 불광 행선표를

달고 오길래 탔더니, 송추를 지나며 오른쪽길로 빠져버리니다. 부리나케 벨을 누르고 문앞으로

나가니, 친절한 기사 아저씨가 행선지를 묻고는 정류장도 아닌데 세워주신다.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달려가는데 눈앞에서 휭하니 34번 버스가 지나간다.

"에휴 예정시간보다 늦겠구나!"하고 정류장에 가서 기다리는데 멀리서 다가오는 34번 버스가 보인다.

 

10. 살만한 나라

산을 오르면서 부터 맥주를 마시기 시작해, 사모바위에서는 중국독주에 소주, 맥주마시고,

계곡뒷풀이에서는 맥주와 소주, 호프집에서는 맥주, 게집에서는 소주, 노래방에서도 맥주를

마셨는데 뿅갔다.

버스를 타고 한참 자면서 오는데, 어느 아줌마가 날깨운다.

"아저씨! 여기서 더가면 시내들어가요 어디까지 가시는지 일어나셔요"

깨어나보니 가능역 앞이었다. 아직도 우리나라는 살만한 나라였다.

 

11. 감사말씀

한여름 더위를 피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주신 작은강 대장님과 함께 좋고, 즐겁고,

안전한 산행과 뒷풀이에 참여해주신 회원님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8년 7월 2일 수요일 영일만 드림


**************제37차 응봉능선 등산사진전(7.1 화)*************

응봉정상에서

 비봉능선이정표

 삼천사계곡 막바지 경사계단길

 의상능선을 배경으로 찰칵

 삼각산 삼천사

 응봉(매봉)능선 전경

 의상능선과 삼각산전경

 비봉과 향로봉

 사모바위

 멀리 은평뉴타운

 문수봉, 보현봉 나한봉

2차 호프집

 

3차 대게집 

 점잖은 박수

 왜나만 찍고 그래 쑥스럽게~~~

 사모바위에서 

 삼천사 경내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