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남능선

559. 제46차 북한 백운대후기(8.25 월)

영일만2 2008. 8. 26. 15:19

559. 등산: 제46차 북한산 백운대후기

                           (8.25 월)


-이번 칼럼요약-

2008년 8월 25일 월 서울시에 있는 북한산 백운대를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95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8월 25일 월

2. 장소: 북한산 백운대(836.5m/서울시)

3. 참여인원: 8명 ==>3040매일산오름 산악회/다음

4. 주요일정: 5번버스(09:29~09:36)-34번버스(09:43~10:04)-산행시작(11:04)-

보리사(11:26)-대동사(11:55)-약수(12:45)-위문(13:15)-정상중식(13:40~14:50)-

위문(15:08)-약수(15:22)-보리사(16:00)-금강식당(16:08~17:50)-

삼거리주차장(17:57)-화사랑님 자가용이동-5번버스(18:08~18:19)-

133번 버스(18:24~18:34)-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총 5시간 4분(중식 1시간 10분 포함)

6. 소요비용: 회비 1만원, 버스비 2200원

7. 산 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움등 여러 가지 설이 있음

8. 가볼만한 곳: 백운대(837m),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주능선, 탕춘대 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교통편: 5번 버스, 133번버스(힐스테이트~안골유원지),

   34번버스(안골유원지~북한산성입구)



-추억 더듬기-

1. 해후

6월달에는 가정사로 바빴고, 7월, 8월달에는 개인적으로 다니는 산방 찾아 다니느라

바빠 산오름방 산행을 하지 못했는데 함께 평회원으로 다니던 라이언님은 월요방장이

되어 있었고, 조*님은 운영자로 되어 있었다.

젊고 참신한 산악인들이 이끌어 가게 되어 기쁘고 그들의 앞날이 환하길 바란다.

6월초 감악산, 관악산 산행후 처음만났는데 모두들 꼬리답글도 달아주고 산행하면서도

반갑고 상냥한 태도로 대해주어 편안한 해후였다.


2. 원점회귀 산행

산행에는 여러 가지 산행이 있으나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원점회귀산행이다.

올라 간 자리와 산길로 그대로 하산하는 것, 지루하고 답답하기 짝이 없다.

산도 같은 산은 몇 개월내로 안가려고 하는 몸인데 이번 산행은 그저 간단하게

몸 푸는 정도로 그쳐버린 산행이었다.

사연인즉 저녁에 운영자회의가 계획되어 일찍 하산하여 운영진들이 빠져버리기

위해 그런 것이란다. 바쁜 와중에 1차 뒷풀이까지 훌륭하게 치러주고 간

운영진에게감사함을 전한다.


3. 후미조

가장 연장자로 아예 뒤에 빠져서 후미를 보았다.

올라갈때는 화**, 오랜**, 에*등의 회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며 산행을 했고,

하산할때는 조*, 화**님과 인생상담을 하며 하산하였는데 선두에서 별 대화

없이 신나게 올라가며 쉬면서하는 산행과는 또 다른 면을 보여준다.


4. 품앗이

월방장 라**, 금방장 매**, 산행내내 서로 사진과 포즈를 찍어주며 리딩을 하더니,

공생공존의 관계를 실토하고 말았다. 월방과 금방에 서로 참여해주기로 했다고…….

이를 위해 매**님은 휴가까지 내고 참여 해온터였고, 지난번 라**님의

생일 번개참여에 이번 산행참여를 확약한 조*, 오랜**님의 참여와 더불어

라**님의 토방참여도 약속되고 있었다.

어딜 가나 사람일은 품앗이가 되는 것 같다.


5. 방장과 회원

어떤 방을 맡아 운영하거나 리딩 한다는 것은 얼핏 보기에 쉬운 것 같지만

어려운 일이다. 자신부터 많이 알고 있어야 하며 참여한 회원 모두는 아니더래도

대다수가 즐겁고 행복한 산행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를 위해 많은 산방 방장들은 술과 음료수, 물등을 얼려서 오고, 이번 라**방장처럼,

토마토, 등과일과 육포등의 안주를 한보따리 짊어지고 다닌다. 그들의 수고는

회원들의 만족과 기쁨으로만 보상될뿐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6. 폭탄주

맥주잔에 맥주를 반 따르고 그 안에 소주잔을 올려 조금씩 돌아가며 붓다가 떨어지면

그것을 멍거야 한다. 화**님이 처음 걸렸는데 운전관계로 흑기사를 썼고, 소주따르던

팔을 옆에서 쳐서 옐로우님이 걸렸고, 힘의 강약 조절을 못한 조*님이 걸려

소맥 폭탄주를 마셔야 했다.


7. 가을?

맥주 1.6L짜리 세통과 개인별 얼음물을 모두 들고 와서인지 2.6L짜리 얼음물이

도무지 팔리질 않는다. 거기다가 위문아래 약수터에서 물을 길어 먹으니 거의

그대로 물통을 백운대까지 지고 올라갔다가 왔다.

바야흐로 물이 안 먹히는 가을이 우리곁을 다가온 느낌이다.


8. 물폭타

계곡 옆에 자리잡아 어쩔 수 없이 발이라도 담궈 보려고 기웃기웃하더니 하나둘

계곡물에 들어온다. 서로 먼저랄 것 없이 물폭탄을 끼얹으며 가는 여름을 아쉬워했고,

즐거운 물풍덩 시간을 가졌다. 압권은 작은 폭포위에 찍은 산방 가족 사진이었다.


9. 행군

연신내에서 출발하는 일행을 기다리던 중 산성입구 앞 삼거리 횡단보도로 군인들이

행군한다. 제대한지 어언 15년이 흘러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풍경이다.

1년에 6개월은 밖에서 지낸다는 부대에 있어 행군은 늘 있어 왔던 만큼

부대 깃발을 앞세우고 군장과 소총을 메고 행군하는 군인들이 더없이 정겹다.


10. 감사말씀

열과 성을 다해 월방을 이끄는 방장 라**님과 함께 리딩한 메**님 먼 일산에서

자가용으로 오셔서 나와 가장 먼저 만나 가장 늦게 헤어진 화**님, 소문도 없이

운영자로 신분상승한 조*님, 올라 갈때는 힘들어 했으나 내려올때는 얼굴보기

힘들었던 오랜**님, 말없이 조용히 산행과 계곡욕을 즐긴 애*님, 가입하자마자

꼬리도 안달고 참여하신 옐**님등 함께하신 분들께 즐산, 안산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2008년 8월 26일 화요일 칼럼지기 드림

 

********제46차 북한산 등산사진전(8.25 월)*********

약수암위 약수터 앞에서

 

멋진 계곡과 계단

 

 입구 국립공원안내도

 정상에서 본 노적봉, 의상능선, 보현봉, 문수봉, 응봉능선

 만경대와 푸른하늘

 해물파전과 도토리묵

 잼있는 계곡 물놀이

 보리사

 제대후 첨보는 군부대 행군모습

 

 그늘에서의 휴식

 염초봉과 원효봉능선

 정상을 향하여

 산성입구서본 의상능선의 늠름한 모습

 인수봉과 도봉산, 오봉, 먼사패산

 강북구 일대 서울시내

 조촐한 점심파티

 백운대 정상풍경

시원한 폭포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