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천보,빡빡,홍복산

536. 제35차 천보, 칠봉산 등산후기(6.25 수)

영일만2 2008. 6. 28. 08:14
 

536. 등산: 제35차 천보, 칠봉산 등산후기

                            (6.25 수)


-이번 칼럼요약-

2008년 6월 25일 수요일 천보산과 칠봉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84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6월 25일 수

2. 장소: 천보산(423m/양주시), 칠봉산 (506m/동두천시)

3. 참여인원: 8명

4. 주요일정:

녹양역앞(09:54~09:57)-30번 버스(10:45~11:15)-큰길입구(11:25)-회암사지(11:35)-회암사(11:47)-

능선 올라섬(12:08)-정상(12:17)-해룡산 갈림길(12:40)-헬기장(12:50)-

장림고개(12:54)-칠봉산 능선(13:15)-칠봉산정상(13:30~14:21)-헬기장(14:25)-

칠봉산삼거리(14:35)-대도삼거리(14:50)-아차도리 삼거리(15:00)-산불감시초소(15:09)-

철탑(15:13)-3번국도 하산(15:35)-36번 버스이동(15:39~15:44)-

뒷풀이(16:00~16:27)-지행역(16:30)-전철이동 출근(16:40~17:21)

5. 산행시간: 3시간 19분 (중식 59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버스비 2000원

7. 산 이름 유래: 봉우리가 일곱 개(발치봉, 응봉, 깃대봉, 투구봉, 솔치봉, 돌봉, 석봉)

   있어 칠봉산이라고 함. 조선 세조때 세조가 말년에 이산에 올라 수렵했다고 해서

   어등산이라고 불리우고 대동여지도에도 표기되어 있음

   옛날 단풍으로 물든 풍광이 비단 병풍과 같다 해서 일명 금병산으로 불리기도 했다.

8. 가볼만한 곳: 칠봉산, 석봉, 대도사, 보현사, 천보산, 회암사지, 회암사, 산신각등

9. 칠봉산, 천보산 가는 길: 종로 5가에서 덕정 가는 108번, 1148번, 1161번 등의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 산 입구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자가용으로는 3번 국도를 타고 덕정 삼거리에서 덕정역방향으로 우회하여

   철길을 지나자 마자 왼쪽 길로 접어들어 쭉 올라가면 된다.

   지행역 3번출구에서 의정부방향으로 가는 버스타고 10분후 봉계사거리에 내려

   길 건너 부터 산행을 시작한다.

   덕정역앞에서 78번 버스를 타고 회암사지터 앞에서 내려 천보산 산행을 시작한다.

   가능, 녹양, 양주역 앞에서 30번 버스를 타고 김삿갓교에서 내려 천보산 산행을

   시작한다.


-추억 더듬기-


1. 산행스케치

들머리인 김삿갓교에서  회암사까지는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깔린 도로였으며,

회암사를 오른쪽으로 끼고 도는 나옹선사 부도가 있는 능선엔 곳곳에 암른이

있는 전망좋은 코스였다. 천보산과 칠봉산 산행은 나뭇가지가 우거져 햇볕이

차단된 편안한 워킹코스이며, MTB코스로 개발되어 있어 가족산행이나

노년기 산행코스로도 최적의 코스였다.


2. 오늘도 가이드

작고 부담없고 편안한 산이지만 회암사지, 회암사 내 유적지와 유적이 많고,

이야기거리가 있는 산이다. 이것 저것 산과 유적지에 대해서 공부한대로

설명하다보니, 오늘도 영락없이 산행대장보다는 관광안내자쪽에 가까웠다.

그러나 맹목적으로 따라만 다니는 산행보다는 다녀온 산에 대해 알고

배우며 다니는 산행이 더 재미있는 법이다.


3. 길이아닌데…….

충분한 도상연구, 5월초 칠봉산행, 사진으로 지형지물 숙지등으로 본

천보산과 칠봉산이었는데, 나를 앞서가던 분들이 몇차례 다른길로 가려하더니

결국 낭떠러지로 안내한다. 우회하여 내려온 장림고개서부터는 미안해서인지

갈림길마다 기다려 내의견을 물어보며 산행한다.

혼자만의 산행이야 길이 아닌곳에 가다가 30여분 맴돌아봤자 자업자득이겠으나,

8명의 산행등 여럿이 산행에서는 리더의 실수로 7명의 회원이 고생하게

되면 시간으로 7×30=210분(3시간 30분)을 쓸데 없이 허비하게 되는 꼴이다.


4. 선발대와 후미조

산행내내 선발대 3명과 후미조 4명 그리고 중간에 내가 홀로 산행을 하였다.

간(선발대)에 붙었다. 쓸개(후미조)에 붙었다. 왔다 갔다하며 길안내와

간격조절을 하며 산행을 했는데 그또한 잼있는 산행이었다.


5. 30번 버스

가능역에 내려 버스정류장에서 30번 버스를 기다렸는데 가물치 콧구멍으로

올 생각을 안한다.

인터넷 검색에서는 10분 간격 운행이었고, 정류장 안내판에서는 30~4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고 되어 있으나 45분가량 기다림끝에 버스에 승차하여

기사분께 여쭤보니 50분에 한대 운행한다고 하였다.

성질 급한 사람 인내력 테스트 하는 것도 아니고, 택시타자는 의견,

봉고택시 부르자는 의견등이 나올 무렵 30번버스가 도착했고, 마음씨

좋은 기사분은 정류장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김삿갓교에 내려주며 길안내까지 해주신다.


6. 옵션

전일 저녁 처가댁 집안행사가 있어 참여했는데 혹시나 하고, 산을 좋아하는

손위 처남댁에게 동행을 권유하니, 가까운 곳에 있는 산이지만 가보지

않았다며 함께 따라나섰다. 늘 그렇듯이 처음 오신 분들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사랑은 아주머님에게도 감동이 되었을줄 믿는다.


7. 자체 조달 안주

산행 후 뒤풀이를 가다보면 통닭집이 잘 걸린다. 지행역 앞 둘둘 치킨집에서

치킨 시켜놓고 기다리며 산행중 남은 과일, 오이등을 썰어접시에 담아보니

멋진 과일 안주 두접시가 나왔다. 양해를 구했지만 개시하는 집이라 다소

미안한 부분도 없지 않았으나 통닭과 함께한 과일안주의 자태는 안 먹어도 배불렀다.


8. 계돈 타기

정상에서 밥먹으며 여유잡더니, 도락산에서 이야기했던 3만원씩 내어

뽑기하여, 계돈타기를 시작하자며 여기저기 연락한다.

땅바닥에 사다리 그려놓고 하다보니 말만 많고 뜻대로 되지 않고,

산행은 길어지고 하여 하산하여 통닭집에서 그려서 통보했더니,

먼저 걸린 양춘누님에게 전화해보니 지금 필요없다며 싫단다.

다시 사다리를 타니 양미누님이 걸려 모할까? 걱정하는 모습이다.


9. 감사말씀

좋은 산행을 할수 있게 자리를 마련해주신 카페 주인 보현봉님, 산행 중,

얼음막걸리를 수시로 제공해주신 대림님, 다양한 산행이야기를 펼쳐놓으신

달맞이님, 몇 달만의 산행이라며 즐거워하신 풍경님, 근래 산행마다 힘들어하시는 양미님, 저와는 두 번째산 행인 인상 좋으신 모나리자님, 옵션만기일 참여해주신 아주머님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음 산행때까지 건강하세요


2008년 6월 27일 금요일 영일만 드림


***********제35차 천보산, 칠봉산 등산사진전(6.25 수)******************

양주벌을 뒤로 하고 정상에서

 들머리 입구

 회암사지와 천보산

 등산안내도

 고려말 가장 컸던 회암사지(3000여 승려가 있었다함)

 회암사전망대

천보산능선서 본 회암사 

 천보산 정상에서

 날씨좋은 송우리부근

 요런 길이 산행내내 이어지고

 칠봉산 정상

 회암사 대웅전

 칠봉산 정상비

 뒷풀이

 점심시간

 사다리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