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29. 등산: 제31차 관악 육봉, 팔봉 등산후기
(6.7 토)
-이번 칼럼요약-
2008년 6월 7일 토요일 관악산 육봉과 팔봉능선을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80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6월 7일 토
2. 장소: 관악산 육봉능선, 팔봉능선(서울시 관악구, 과천시)
3. 참여인원: 29명
4. 주요일정: 녹양역(08:20~09:18/4호선환승 09:26~09:59)-과천종합청사역
6번출구 만남(10:15)-출발(10:36)-도로입구(10:51)-안내도(10:59)-인사(11:01)-
문원 폭포(11:25)-헤맴-문원폭포(11:45)-서폭포(11:47)-육봉입구(12:00)-
칼바위(12:47)-국기봉(12:55)-점심(13:00~13:40-팔봉 쉼(14:10)-왕관바위(14:53)-
팔봉끝 일봉(15:13)-계곡 세면 세족(15:26~15:44)-무너미고개(15:54)-수중동산(16:12)-
아카시아숲(16:20)-분수, 팔각정(16:32)-화장실(16:40)-일주문(16:50)-
토담집 뒷풀이(17:02~18:45)-노래방(19:08~20:50)
5. 산행시간: 5시간 01분(식사, 세족 58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뒷풀이 2만원,
7. 산 이름 유래: 꼭대기가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듯한 모습으로 보여
‘갓모양의 산’이란 뜻의 ‘갓뫼(간뫼)’ 또는 ‘관악’이라 표기한 옛지도도 많다.
8. 가볼만한 곳: 연주대, 연주암, 육봉능선, 팔봉능선, 오봉능선, 학능선등등
9. 관악산 육봉능선 가는 길: ,과천종합청사역 6번 출구나 7번출구로 나와
국사편찬위원회쪽으로 도보 14분가량 가면 용문암입구 안내판이 있다.
-추억 더듬기-
1. 대군단
시산제, 원정산행 외에는 20명이상 떠나는 산행에는 가급적 참여하지 않는 것이
내 산행 원칙인데 산행전날 오전 11시경 참가리플을 올렸는데 이후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총 29명의 산우님들이 산행을 했다. 이 카페에서 첫 산행인데 한꺼번에
많은 분들을 알게 되어 좋기도 했는데 닉네임 익히기도 바빴다.
2. 되돌이표 산행
원정 회귀산행은 했어도 올라가다 길을 잘못 들어 빠꾸한 적은 올해 들어서 손에
꼽은 것 가다. 문원폭포에서 맛있는 간식에 얼음맥주까지 마시고 올라가는데
아무리 봐도 지도와 틀리게 움직인다. 아니나 다를까 되돌아서서 문원폭포로
내려와 왼쪽 서폭포쪽 길로 올라가니 육봉이 멋진 자태로 우릴 반겨준다.
3. 질주본능
대군단이 이동하는데 시작부터 빠르게 내친다. 모두다 모이기를 기다려 인사하고
올라가는데 속도가 제법 빠르다. 문원폭포에서 간식을 먹고 또 앞에서 쭉 빼는데
아무래도 오늘 선두 대장님을 잘못 만난 가부다.
잘못 걸렸군 생각했는데 수시로 먹는 타임도 주고, 싸온 것도 많아 잘 먹으며
쉬는 시간도 충분하고 갈림길에서 잘 기다려준다.
4. 육봉 칼바위와 팔봉 왕관바위
이번 산행에 참여하게 된것도 관악팔봉을 타고 왕관바위에 올라가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물론 혼자갈수도 있겠으나, 혼자 가는 것 보다 여럿이 가는 게 추억이 많고 지루하지
않은 법이다.
어느 산방, 어느 곳에서나 관악 육봉에서는 “칼바위”, 관악 팔봉능선에서는 “왕관바위”가
상징물이며 대표작처럼 떠올라있다. 조금은 위험하지만 도봉, 북한산에 비해 바위가
신발에 잘 붙는 관계로 몇 몇 산우님들을 꾀어 함께 했는데 처음엔 “나 어떻해!”하며
손사래를 치더니, 타본 후에는 “난 바위가 적성에 맞는 것 같아요”하며 희색이 만연하다.
5. 매일 산오름 뷔페
휴식시간마다 간식을 곁들인 각종 술의 시음회가 열리더니, 육봉을 넘어 고개에서
펼쳐진 점심시간에서는 코만도표 비빔밥을 비롯해 다채로운 음식들이 펼쳐졌는데
대군단을 수용할 자리가 마땅치 않아 일부도로를 점거하는 사태까지 벌어졌고,
날카로운 일부 산우님들의 하소연을 감내해야 할 정도로 푸짐한 뷔페식사가 되었다.
6. 이산가족
팔봉 끝부분인 일봉까지는 잘 왔는데 하산하는 능선길에 세팀으로 나뉘어졌다.
각 팀별로 세면과 세족을 한후 삼거리 샘터에서 합류했는데 열심히 하산하다보니
또 몇 팀이 안 보인다. 맨 마지막 장미공원 위 화장실에서 합류했는데, 많은 인원이
움직일때면 흔히 일어나는 일일 것이다.
7. 알밤 맞기
여름산행의 백미인 세면, 세족을 팔봉능선 아래 계곡에서 짐풀고 시작했는데
모여성회원님이 계곡물이 차가워 발을 오래 담글 수 없다고 한다. 누가 오래 있나
내기하자고 했더니, 선뜻 응해 알밤 맞기 내기를 했는데, 이를 악물고 참는 모습이
불쌍하고 가련해 보여 져주었더니, 다음에 한꺼번에 모아 때린다며 예약해두었다.
9. 나이트 뺨치는 노래방
뒷풀이를 마치고 찾은 “노래방” 처음엔 약간은 빠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더니,
이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노래하겠다고 기본이 5곡이상 예약되면서 진행된다.
노래는 댄스곡 위주였는데 작심했는지, 평소 모습인지, 데뷔공연인지 알 수 없으나
시우님의 현란한 리싸이틀 무대로 스테이지가 좁게 느껴질 정도였다.
30대와 40대가 어우러진 중년의 넉넉한 무대였는데 가수들이 많은 지라
난 단 두곡 김신우의 “귀거래사”와 나훈아의 “아담과 이브처럼”을 불렀는데 반응이
의외로 괜찮았다.
10. 감사말씀
이번 산행을 주관하신 늘씬한 산악맨 폼생님과 탈골상황에서도 비빔밥재료와
용기들을 짊어지고 리더하며 유머와 위트로 즐거운 산행을 도와주신 코만도님,
샌드위치 간식시간을 선사하신 프라임님, 안전한 바위길이 되도록 도와주신 청아님,
집에 행사가 있는데도 참석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세화님, 리딩하신 사하라님,
뒤늦게 합류해 자리를 빛내주신 시아님등 함께하신 모든 님께 감사드립니다.
다음 산행때까지 건강하셔요
2007년 6월 9일 월요일 영일만 드림
***********제31차 관악산 육봉, 팔봉능선 등산사진전(6.7 토)*****************
팔각정과 분수
정부종합청사
아기코끼리
칼바위
나와 관악산
문원폭포
서폭포
육봉능선에서 팔봉능선사이 계곡에 있는 불성사
남쪽에서 본 팔봉능선
팔봉능선중 제일 근사한곳
멋진 일봉에서 삼봉사이와 삼성산
계곡에서 영일만
왕관바위 그리고 학능선 중계탑
관악산과 삼성산 사이에 있는 무너미 고개
멋진 분수대
잘가꿔진 장미공원
관악산 공원 입구
서정주 시인의 시
분수와 가지
코끼리바위 앞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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