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수락산 산행

484. 제8차 수락산 종주 등산후기(3.5 수)

영일만2 2008. 3. 6. 11:46
 

484. 등산: 제8차 수락산 종주 등산후기

                        (3. 5 수)


-이번 칼럼요약-

2008년 3월 5일 수요일 서울시와 의정부시에 위치한 수락산을 산행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57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3월 5일 수

2. 장소: 수락산(640m/노원구, 남양주시)

3. 참여인원: 2명

4. 주요일정: 녹양역 출발(12:00~12:18)-수락산비(12:28)-7호매점(12:47)-

영원암(13:03)-전망대(13:22)-도솔봉(13:38)-합수곡 갈림길(13:48)-

치마바위(13:57)-하강바위 점심(14:08~14:55)-코끼리바위(15:02)-

철모바위(15:10)-수락산정상(15:18)-홈통바위(15:32)-도정봉 첫봉우리(16:12)-

도정봉 정상(16:28)-하산(16:52)-참호(17:04)-동부간선도로(17:15)-

12-3번 버스(17:24~208-1번 버스 환승~17:40~17:44)-녹양 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약 4시간(점심 47분 제외)

6. 소요비용: 버스비 900원, 

7. 산 이름 유래: 사냥꾼과 그의 아들 수락 그리고 호랑이의 전설에서 유래.

                옥류, 은류, 금류폭포에서 물이 떨어지는데서 유래

8. 가볼만한 곳: 수락산정상(640.6m), 하강바위(564m), 도솔봉(540m),

  마당바위, 코끼리바위, 치마바위, 웨딩바위, 탱크바위, 남근바위, 내원암,

  영원암, 석림사, 물개바위, 종바위등등

9. 교통편: 녹양~수락산역(1,7호선 전철), 수락산~녹양역(12-3번, 208-1번 버스),


-추억 더듬기-

1. 힘든 산행과 보람

종주 산행은 힘들다. 특히 함께 산행한 분이 선수인만큼 후유증도 만만치 않다.

온몸이 찌뿌둥하고 팔다리 어깨 무릎등 안아픈곳이 없다. 그러나 보람이 있다.

한번씩 종주 산행을 힘차게 하면 근육이 생기는 기분좋은 느낌을 맛볼수 있다.

휴식이라고는 거의 없었던 산행이었다. 역시나 다른 어떤 모임이나 산우들보다도

아주머님과 함게 하는 산행은 힘든 산행이다.


2. 가보고 싶었던 도정봉

호원동이나 신곡동, 장암동에 사는 직원들은 수시로 도정봉까지 올라간다고 한다.

운동삼아 다니기 딱 좋은 코스인 것 같았다. 그러나 수락산 정상까지 가기에는

운동을 넘어서는 등산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매번 말로만 듣다가 가본 도정봉에서의

풍경은 또 다른 면을 보여주었다. 민락동과 미군부대, 의정부교도소, 장암동, 호원동,

신곡동, 용현동일대가 한눈에 내려다 보였고, 여름에도 등산하기 좋게 그늘로

가려져 있는 등산로였다.


3. 호승 등산학교와 학생

처음에는 호승등산학교 선생님과 학생으로 산행을 했는데 나중에는 역전되었다.

선생님이 앞에 가고 학생이 뒤따라가는데 내가 체력이 떨어지는(?) 바람에 뒤에

서게 되었고, 등산학교 간판이 바뀌어버렸다. 기차바위도 7차례 정도, 도정봉도

3회정도 산행한 그녀는 분명히 나보다 더 선생님이었다.


4. 모처럼 해먹은 점심

산을 아끼고 사랑하는 사람이 산을 지키고 보호해야 할 산우들이 앞장서서

불을 피워 점심을 해먹는 것을 오래전에 그만 두었으니, 근래 너도 나도 해먹는

모습을 보며, 나도 맘이 약해졌고 이번에 해먹었는데 역시 추운때는

따뜻한 음식이 최고여~~~.


5. 이곳 저곳

산에 갈때는 되었는데 내가 다니는 산악회라고는 모두 목요일로 일정이 잡혔다.

아내와 주위친척들에게 같이 가자고 연락하니 마지막으로 처남댁만 연락이 닿는다.

가장 산행을 잘하시는 분과 수락산 종주 산행을 쉼없이 달리니 4시간만에

종주해버렸다. 쉬는 시간은 따로 없고, 사진찍는 시간이 쉬는 시간이다.

산행 인맥 풀을 다양화 해야 하는데 잘 안된다.....


6. 소나무가 사람 많이 살렸지요

치마바위를 올라갔는데 50대남자 두분이 “내려갈수 있냐?”“그럼”하면서

앞을 보며 서서 내려간다. 잠시후 어이쿠 하더니 한분이 미끌어 넘어지며

소나무를 잡는다. 막걸리 파는 아저씨왈 “저 밑에 소나무가 사람 많이 살렸어요”하며

웃는다. 너도 나도 바위를 타며 즐거워 하지만 그만큼 위험한 짓인 것을

잘 알 것이다.


7. 기차바위

몇 사람이 올라오며 아주머님께 겁을 준다.

배테랑인 것을 모르니 겁을 줄 수밖에 없다. 아주머님은 날렵하게 내려가신다.

가도 가도끝이 없고 힘이 빠지며 바닥에 쭉 미끌어지기 까지 한다.

매번 기차바위를 탈때보면 바람은 왜그리 부는지 힘겨운 코스임에 틀림 없다.


8. 감사말씀

옆동네 있으면서 느닷 없이 전화해도 산행 할 수 있는 아주머님이 계시기에 좋은

산행을 할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2008년 3월 6일 목요일 영일만

************제8회 수락산 종주 등산사진전(3.5 수)************

수락산 등산안내도

영원암 능선에서 본 깔딱고개

 탱크바위와 불암산

 하강바위와 수락 주능선군

 도솔봉과 치마바위

 철모바위

 수락산 정상

 2.28일 새로 만든 수락산 유래판

 기차바위 전경 

 도정봉 쪽에서 본 기차바위와 정상 

 의정부 교도소

 도정봉 정상

 의정부 시내

 기차바위를 내려와서

 도정봉 정상

 치마바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