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5. 등산: 제40차 도봉산 등산후기
(12. 15 토)
-이번 칼럼요약-
2007년 12월 15일 토요일 도봉산을 등산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48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6년 12월 15일 토
2. 장소: 도봉산(740m/도봉구, 의정부시)
3. 참여인원: 6명
4. 주요일정: 성북(09:41~09:53)-포돌이 광장(10:07)-출발(10:21)-도봉사(10:33)-
보문능선(10:50)-기지국안테나 과메기파티(11:30~11:58)-무수고개(12:03)-
도봉주능선고개(12:11)-오봉샘 중식(12:40~13:20)-오봉 자운갈림길(13:40)-
송추갈림길(13:50)-칼바위능선 아래(14:00)-거북샘(14:28)-용어천교(14:56)-
성도원(15:03)-성불사입구(15:09)-서원교 금강암(15:29)-입구 안내소(15:37)-
뒷풀이(15:55~17:25)
5. 산행시간: 4시간 8분 (중간식 1시간 8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뒷풀이 15,000원
7. 산 이름 유래: 큰 바윗길이 산 전체를 이루고 있어 길道 봉우리峰으로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8. 가볼만한 곳: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망월사, 천축사, 오봉, 여성봉, 천진사등.
9. 교통편: 성북역~도봉산역(1호선 전철),
-추억 더듬기-
1. 힘든 겨울산
난 산행을 봄에는 꽃과 새싹등 생명의 느낌을 만나러 가며, 여름은 땀의 정열과
계곡물의 시원함을 느끼러간다. 가을은 단풍과 억새, 꽃을 보러가며 겨울은 설경을
보러간다.
그중 가장 어려운 산이 겨울산이다. 한발짝 한발짝 무척 신경쓰이는 게 보통산행에
1.5배 내지는 2배의 힘이 드는 편이다. 산행이 끝나고 술한잔 하고 나면 마음에
긴장이 풀려서인지 쉽게 취하기도 한다.
겨울산행은 무척 힘들다...그래서 혹한과 혹서기에는 은둔의 세월을 보내는 편이다.
2. 종암동 빨대
“종암동 빨대” 그녀에게는 주신(酒神)으로서 철칙이 있었다.
“음주의 생활화”“술의 종류를 가리지 않는다!”등 몇가지 있었는데, 그의 교육방식의
문제인지 학생의 머리가 문제인지 두가지는 생각나지 않는다.
아무튼 술마시는 데는 빨대처럼 시간과 술종류, 공간, 상대방을 전혀 가리지 않는다는
그녀는 종암동 빨대로 통했고, 뒷풀이에서 독보적으로 다량의 술을 마셨는데 호응을
해주는 친구가 없어 일찍 쫑하고 말았다.
3. 지진난줄 알았다.
앞서 얘기했듯이 오봉갈림길에서 칼바위에 이르는 중간 암릉지역을 우회하던 중
스틱으로 버티다 버티다가 기어코는 얼어붙은 경사길에서 “꽈당”엎어졌다.
엉덩방아를 찌었는데 그 소리도 우렁찼고, 앞서가던 친구다리도 살짝 쳤는데 바로
맞았으면 아마도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 했다.
아이젠하고 있으면 문제가 안되는데 늘 겨울산행에서 산을 얕보다 큰코다쳤다.
지은 왈 “난 지진난줄 알았다!”
하산하며 대성, 규리, 지은이는 몇 번에 걸쳐 아슬아슬하게 엉덩방아 직전에서
멈추었는데 너도 나도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4. 과메기 장사
눈꽃이 만발한 보문능선 무수고개 직전 이동통신 안테나 밑에는 규리 아줌마사장님,
순덕 보조 주방아줌마, 대성과메기 판촉사원의 홍보방송으로 몇 명의 지나가는
산우님들에게 과메기 잔치가 벌어졌다, 어떤 이는 반은 협박 반은 자율적으로
소주 한병을 꺼내놓기도 했다. 호응도가 좋으면 매주말마다 소주한잔에 과메기 한쌈
해서 1천원받고 판매하기로 했는데 반응이 영 신통찮았다.
5. 기우
전날 저녁과 당일 아침까지 흰눈과 가랑비가 번갈아 내리며, 주최하는 친구는
강행여부를 참여하는 친구는 참여여부에 갈등했으나 12시가 지나자 맑은 하늘에
눈송이 같은 뭉게구름은 어찌나 빨리 지나가는지 마치 가을하늘과 같았다.
한 두명 가는 산행, 여행이야 쉽게 취소할 수 있지만 그래도 5~6명 참여신청을
했다면 악천후로 산입구에서 술 한잔하고 오는 한이 있더라도 강행해야한다.
6. 오붓하고 여유로운 산행
5명이 시작한 산행에 순덕이가 온다는 소식에 20분가량 기다렸고, 과메기 먹는다고
20여분 시간 보내고, 식사하느라 40여분 시간 보냈으며, 사진 찍느라 수시로 시간냈다.
번잡하지도 않고, 한가하게 다녀온 오붓한 산행이었고,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5명
남짓한 산행이 가장 부담없고, 이상적인 산행인 것 같다.
7. 선수들
대성이와 규리, 정근이는 오래전부터 인터넷 생활을 하며, 네이버, 세이, 다음등
다양한 포털 모임생활을 통해 이곳저곳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잇었고, 규리와 지은이는
인수봉, 만장봉, 노적봉, 염초봉등 암벽산행도 즐기는 암벽메니아였고, 컴퓨터,
암벽등에서 친구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아 애먹었다.
7. 감사말씀
편안하고 오붓한 토요산행을 이끌어준 대성과 아는 것 많고 돈많은 부르조아(^^*^^)
정근이, 이쁘고 깜찍한 지은이,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웬만한 농담과 장난은 웃으며
받아주는 규리, 어눌한척하지만 우리머리위에서 노는 수준높은 순덕이에게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음 산행때 다시 만나자꾸나!
2007년 12월 16일 일요일 칼럼지기
산행에 참여한 친구들의 산행사진은 저의 블로그 친구들만 보실 수 있습니다.
***************제40차 도봉산 등산사진전(12.15 토)*****************
눈과 멋진 소나무
도봉산에서 본 북한산과 멋진 하늘
보문능선에서 본 도봉주봉과 능선
눈길과 산사람
도봉지구 안내도
흰눈 풍경
흰눈 풍경1
자운봉, 칼바위갈림길 이정표
금강암
거북샘
눈길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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