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0. 등산: 제23차 다락능선 등산후기
(2007. 9. 13 목)
-이번 칼럼요약-
2007년 9월 13일 목요일 서울시와 의정부에 위치한 도봉산 다락능선을
산행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31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7년 9월 13일 목요일
2. 장소: 다락능선
3. 참여인원: 4명
4. 주요일정: 도봉산역(13:00)-산행시작(13:27)-능선탐(13:34)-점심(14:24~15:00)-
만월고개(15:26)-계곡(15:30)-망월사 갈림길 간식(15:40~16:02)-극락교(16:15)-
두꺼비바위(16:18)-천중교(16:24)-엄홍길집터(16:26)-상가(16:33)-
잉꼬주차장(16:38)-신흥대(16:54)
5. 산행시간: 2시간 13분(중식 36분, 간식 22분 제외)
6. 소요비용: 회비 1만원, 족발 5,000원, 김밥, 음료수, 막걸리 3통등 19,000원,
벌집삼겹살 34,000원, 결산==>총 58,000원중 18,000원 적자
7. 산 이름 유래: 큰 바윗길이 산 전체를 이루고 있어 길道 봉우리峰으로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8. 가볼만한 곳: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망월사, 천축사, 오봉, 여성봉등
9. 교통편: 성북역~도봉산역(1호선 전철), 망월사역~녹양역(1호선 전철)
-추억 더듬기-
1. 공통분모 찾기
우리나라 사람은 공통분모를 좋아한다. 그래서 학연, 지연, 병력(군대), 직장등 서로
같은 공통분모를 찾으려 한다. 특히 자신이 태어나고 자란 곳에 대한 향수나 미련은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죽어도 못 잊는 곳이 아닐까 생각한다.
같은 경상도출신으로 역 근무도 같은 곳에서 했으며, 현재 직장도 같고, 취미도
산행으로 동질감을 갖는 4인방이 도봉산행을 했다. 앞으로도 한달에 한번 정도는
시간을 맞추어 산행하기로 했는데, 이를 위해서는 서로가 없는 시간을 쪼개는 등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2. 올라가다 만 산행
원래는 나와 태진형이 가면 북한산 영봉을 거쳐 상장능선을 타거나 보문능선을 거쳐
여성봉을 가보고 싶었는데, 마침 덕상씨와 병석씨가 13일 날 간단한 산행을
하기로 했단다. 그래서 시간을 늦춰 도봉산산행을 하기로 했는데, 덕상씨가
저녁 7시 45분 출무라서 바쁘게 재촉한다. 다락능선을 타고 포대능선을
좀타고 망월사계곡으로 내려오려 했는데, 워낙 재촉을 해서 만월고개로 빠져
망월사계곡으로 내려왔다.
모처럼 산행이 하다 만 것 같아 뭔가 허전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그래도 네 사람이 첫 산행을 했다는 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3. 멋진 산 도봉산
도봉산의 백미는 다락능선 전망대에서 우측으로 보이는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
신선대의 장관이다. 어쩌면 저렇게 큰 바위가 우뚝서있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생각이 안 나는 곳이다.
먼데서 전철타면서 보았지만 가까이서 보니까 더 좋다며 다들 촌사람 좋은 산
구경했다며 기뻐하는 모습이 어린아이 같다.
길안내와 산 안내까지 하며 가는데 산행 중 대장님! 대장님! 하며 따르니
더더욱 기분이 좋다. 산에 가고 싶지만 안가보지 않은 산에 대한 두려움으로
많은 사람이 선뜻 산에 오르지 못한다.
4. 뒷풀이
오랜만에 찾은 망월사역 앞 벌집삼겹살집에 갔더니, 사장님과 사모님이 활짝 웃으며
반겨주신다. “5월달 이후 처음 오셨네요^^*^^” 왔다간 날짜까지 기억해주는
그들의 장사수단에 놀라울 뿐이다.
1인분에 4800원이던게 그동안 올라서 5500원이었고, 오랜만에 먹으니 더 맛있는 것 같았다.
5. 즐거운 산행
입담이 있는 사람과 산행을 하면 산행이 즐겁다. 덕상씨의 이런 저런 입담에
올라 갈때나 내려 올때나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고, 4명중 한 두명은
근무를 해야 하는 직장이기에 두 사람이 저녁 근무 들어가는 관계로 술을 못
마시고 먼저 가버려 뒷풀이가 짧은 게 아쉬웠다. 늘 부족한 듯 한게 가장 알맞은 것이다.
6. 모처럼 마신 술의 뒷감당
난 술을 마시면 죽어! 이 같은 생각을 요즘 들어 많이 한다.
일반 치과병원에서는 안되니 이 치료를 위해 대학병원 가라고 하는데 못가고
버티고 참고 있는 나는 이에 무리가 가는 음식은 천천히 먹으며 잘게 잘라서 먹고 있다.
술을 많이 마시면 잇몸쪽이 얼얼하기도 해서 집에서 가끔 마시던 술도 끊다 시피
안마시고 있는데 오랜만에 술을 마셨다.
벌집삼겹살에서 소주를 마시고, 2차로 맥주를 마시고 헤어져, 오다가 친척분과
또 소주를 몇 병 더 마셨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이게 웬걸 현관입구에 신발을
벗자마자 들어 누워 자버린 것이다.
아내 왈 “집에는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네! 술 좀 많이 마시지 말고 조심히 마셔!”
조금만 많이 마시면 테이프 끊어지는 내 모습에 점점 더 술이 두려워진다.
7. 감사말씀
저녁 근무인데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덕상씨와 병석씨, 앞으로 4명의 산행모임을
적극 후원해주고 참여하기로 한 태진형에게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단 말씀을 드리고 싶다.
2007년 9월 14일 금요일 칼럼지기
****************도봉산 등산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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