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51. 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12.15 월)

 

 

1551. 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12.15 월)

 

 

-이번 칼럼요약-

2014년 12월 15일 월요일 영화 “님아, 그강을 건너지 마오”를 보고 난 후기입니다. 

 

 

-영화소개-

감독: 진모영

배우: 조병만, 강계열

쟝르: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85분 상영

흥미도: 별다섯개 중 세개 추천

국내개봉: 2013.11.27

 

-줄거리-

우리는 76년째 연인입니다.

조그만 강이 흐르는 강원도 횡성의 아담한 마을

89세 소녀감성 강계열 할머니, 98세 로맨티스트 조병만 할아버지
이들은 어딜 가든 고운 빛깔의 커플 한복을 입고 두 손을 꼭 잡고 걷는 노부부이다.

봄에는 꽃을 꺾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엔 낙엽을 던지며 장난을 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백발의 노부부.

장성한 자녀들은 모두 도시로 떠나고 서로를 의지하며 살던 어느 날,
할아버지가 귀여워하던 강아지 ‘꼬마’가 갑자기 세상을 떠난다.
꼬마를 묻고 함께 집으로 돌아온 이후부터 할아버지의 기력은 점점 약해져 가는데…

비가 내리는 마당, 점점 더 잦아지는 할아버지의 기침소리를 듣던 할머니는 친구를 잃고

홀로 남은 강아지를 바라보며 머지 않아 다가올 또 다른 이별을 준비한다.

-영화 더듬기-

1. 그럭저럭 기본빵

98세의 조할아버지와 89세의 강할머니가 알콩달콩 살아온 인생을 재조명하며,

그들의 낭만적인(?) 삶과 키우던 강아지 꼬마의 죽음에 이은 조할배의 죽음,

혼자남겨진 강할매의 울부짖음이 진하게 여운으로 남겨지는 영화다.

2. 사계절

봄에는 꽃을 꺽어 서로의 머리에 꽂아 주고, 여름엔 개울가에서 물장구를 치고,

가을에는 낙엽을 쓸며, 던지며 장난치기도 하고, 겨울에는 눈싸움을 하는 매일이

신혼 같은 낭만을 즐기는 호호 백발의 노부부의 사계절이 담겨져 있다.

3. 가족간의 갈등

자식과 부모? 형제간의 갈등! 큰아들과 큰딸간의 부친 병원 입원시 섬김을 어떻게 했느냐?를 놓고,

맞아볼래?까지 가는 험상한 일을 보여준다.

있을 수 있는 장면이기도 하였는데, 점점더 기력이 떨어져 죽음을 맞이해야 하는 시점

큰아들이 여기저기 마지막으로 부친을 보러 오라고 전화하며 풀어준다.

4. 파죽지세의 흥행

한국 독립영화중 가장 빠른 속도인 개봉 18일만에 100만명을 돌파하였다.

헐리우드영화인 '엑소더스: 신들과 왕들', '인터스텔라'를 누르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님아는 공감을 끌어낸 이야기와 배급사의 공격적인 전략, 그리고 마땅한 경쟁작이 없다는때가

어우러져서 가능한 성적이 아닌가 한다.

cgv가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20대 관객 비율이 54.2%란다.

역대 독립영화 흥행 1위인 '워낭소리'(296만명)가 중장년층과 노년층을 움직인 실버 무비였다면,

님아는 20대의 감성을 자극한 영화라고 볼수 있다.

12.14 스크린수가 800개를 넘어섰다.

5. 오줌

할배가 문쪽으로 뒤돌아보고 뭔가를 하고 있었다! 나중에 보니 쫄쫄쫄 소리가 나는게,

요강에 오줌을 누고 있었다.

6. 강아지를 파묻고 돌아오는 모습

작아서 꼬마라 부르는 강아지와 공짜로 얻어왔다고 공순이라고 이름을 붙인 개가 있었다.

어느날 꼬마가 죽었다. 꼬마의 죽음에도 울음을 보이고, 슬퍼하던 노부부

돌아오지 못할 그강을 건너야할 운명의 인간사!

꼬마를 묻고 돌아가는 두 노부부의 뒷모습이 짠하다.

 

7. 할매의 순결

할매가 14살 되던해에 시집왔단다. 아니 할배가 데릴사위로 할매집에 들어왔던 모양이다.

몇년을 불쌍하다며 손만잡고 잤단다. 팔베게하고, 무릎베게하고, 하여튼 건드리기만 했는데,

17세 되던해에 할배가 건들더니, 순결을 빼앗겼단다.

이후 아이를 낳았는데, 6명은 각종 병과 사고로 죽고, 6명만 남아서 잘크고 있단다.

ㅋㅋㅋㅋㅋ

 

2014.12.16 화 칼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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