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 이야기/영화 이야기

941. 영화: 최종병기 활(8.7 일)

영일만2 2011. 8. 7. 17:49

 

941. 영화: 최종병기 활(8.7 일)


-이번 칼럼요약-

2011년 8월 7일 일요일 영화 “최종병기 활"을 본 후기입니다.


-영화소개-

감독: 김한민

배우:  박해일(남이역), 류승룡(쥬신타역), 문채원(자인역), 김무열(서군역)

르:  액션, 시대극

상영시간: 122분 상영

흥미도: 별다섯개 중 네개반 추천

국내개봉: 2010.8.10


-영화 줄거리-

역적의 자손이자 조선 최고의 신궁 남이. 유일한 피붙이인 누이 자인의

행복만을 바라며 살아간다. 어렵사리 맞이한 자인의 혼인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청나라 정예부대(니루)의 습격으로 자인과 신랑 서군이

포로로 잡혀가고 만다. 남이는 아버지가 남겨준 활에 의지해

청군의 심장부로 거침없이 전진한다.

귀신과도 같은 솜씨로 청나라 정예부대(니루)를 하나 둘씩 처치하는 남이,

한 발 한 발 청군의 본거지로 접근해간다. 남이의 신묘한 활솜씨를

알아챈 청의 명장 쥬신타는 왕자 도르곤과 부하들을 지키기 위해

남이를 추격하기 시작한다. 날아오는 방향을 예측할 수 없는

곡사를 사용하는 남이와 무시무시한 파괴력을 가진 육량시를

사용하는 쥬신타, 가장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한 사상 최대 활의 전쟁을 시작한다.

 

-내가 본 영화줄거리-

  오랜만에 영화 같은 영화를 본 느낌이다. 한국영화의 수준도 상당히 높아졌다.

부친의 죽음을 목격하며, 여동생과 함께 부친 친구집에서 자란 남이가 병자호란때

청군에게 끌려가는 여동생을 구출하는 과정을 그린 영화인데, 스토리가 뻔하지만

손에 땀을 쥐는 극적인 효과들로 가득차 있다. 특히 사지를 절단하라는 청군대장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집채만한 호랑이가 청군의 사지를 뜯어 먹는 장면은

극적인 반전효과가 최고조에 다달았다. 

돈이 아깝지 않는 영화였다. 담에 또 멋진 영화를 보러가야겠다.  

 

-영화 더듬기-

1. 영화배우 박해일

언젠가 그는 선생으로 나오면서 교생을 희롱하는 교사로 나온적이 있었다.

몸은 교사이지만 행동과 입담은 거의 시궁창 수준이었는데,

이번에는 정말 무사다운 무사로 나오는 배우였다.

여동생을 지키고 보고하고자 하는 그 용기 하나로 날고 기는 그의

매서운 활솜씨는 감탄에 감탄을 더해가고, 마지막에 죽음으로서

여동생과 매제를 살려 내는 모습에서는 감동이 인다.

 

2. 대청 제국과 인조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 굴욕적인 항복을 한 삼전도 굴욕

인조는 그렇게 청에게 군신관계를 맺었고, 50만여명의 백성이

청나라로 끌려갔다.

힘없는 백성은 당할수 밖에 없는게 역사의 현실이다.

 

3. 내활은 사람을 죽이기위한 것이 아니다!

청나라 군사를 죽일수 있음에도 죽이지 않고, 살려보내기를 두어번!

그의 말에 따르면 "내활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였다.

아마도 그의 활은 여동생을 지키기 위한 방편에 불과한 것이지

그이상도 그이하도 아니다.

마을을 침범한 청나라 군사를 살려준 것도, 절벽에서 동료의 손을 잡고,

떨어지기 일보직전의 청나라 군사 대장을 살려준 것도 벼랑끝에 있는

인간에 대해 죽음을 주기 위해 필요한 활이 아니기 때문이란 것이다.

 

4. 대반전

화살도 다떨어지고, 절벽과 폭포 웅덩이에 같인 독안에 쥐가 된 남이.

"저놈의 사지를 절단하여 최고의 고통을 안겨주어라~~"하며

명령을 내리는 청군 대장의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달려드는 군사를

한입에 삼킬듯 집체만한 호랑이가 군사를 덮친다.

그 혼란한 틈을 타서 유유히 빠져나가는 우리의 주인공 남이,

극적인 효과와 대반전을 이루는 과정이다.

영화는 늘 그나라의 입장에서 보며, 그나라 사람들 중심으로 움직여진다.

허리우드영화가 미국인 중심사고에서 움직이듯이

우리나라 영화는 우리나라 사람중심으로 움직이게 되는 것이다.

몇일후 보게 될 고지전도 기대되는 작품중 하나이다.

 

5. 아포칼립토

언젠가 본 아포 칼립토와 비슷한 영화였다.

추격하는 용맹한 전사와 추격을 받으면서 본인의 임무를 수행하는

주인공 그런 부류의 영화였는데, 한순간 한순간 손에 땀을 쥐는 듯한

긴박한 상황을 연출해냈고, 아마도 흥행에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2011년 8월 7일 일요일 칼럼지기

 

************영화: 최종병기 활 사진전(8.7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