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덕유산, 월출산

656. 제42차 월출산 등산후기(6.14 일)

영일만2 2009. 6. 15. 15:10


656. 등산: 제42차 월출산 등산후기

                           (6.14 일)


-이번 칼럼요약-

2009년 6월 14일 전남 영암의 멋진산 월출산을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64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6월 14일 일

2. 장소: 월출산(809m/전남 영암군)

   코스: 천황사 입구 주차장~천황사~구름다리~통천문~정상~통천문~바람폭포~

           천황사 입구 주차장

3. 참여인원: 30명 다음/카페/ 66년말띠산사랑(28명)+3040다음매일산악회(3명)=총 31명

4. 주요일정: 전철이동(05:34~06:45/사당 1번출구)-버스 출발(07:11~08:40/탄천휴게소)-

천황사 주차장 도착(11:44)-산행시작(12:02)-산길입구(12:08)-구름다리, 바람폭 갈림길(12:15)-천황사(12:18)-구름다리위 중식(13:15~14:07)-바람골휴식(14:30)-통천문(15:05)-

정상휴식(15:11~15:45)-바람갈림길(15:55)-바람폭포(16:23)-바람폭, 구름다리 갈림길(16:50)

-하산(16:57)-주차장(17:07)-버스이동(17:28~17:53)-석식 및 뒷풀이(17:55~19:06)-

버스출발(19:07)-함평휴게소(20:10)-정읍휴게소(21:20)-천안휴게소(11:12~00:18)-

택시이동(00:20~00:49)-회사


5. 산행시간: 4시간 55분(중, 정상휴식, 세족1시간 9분 포함)

6. 소요비용: 회비 3만원(교통비, 뒷풀이, 조식포함), 택시비 2만원 합=5만원

7. 산 이름 유래: 가장 먼저 달이 난다고 하여 월출산이라고 불리움

8. 가볼만한 곳: 천황봉(809m), 향로봉(743m), 도갑산(375m), 도갑사, 천황사, 구름다리,

  바람폭포,미왕재 억새밭, 음굴, 구정봉등

9. 월출산 가는길 : 시외버스나 고속버스로 광주까지 내려간후 10분간격으로 있는

영암행 버스를 타고, 영암읍에서 택시타면 5000원가량 나온다.


-추억 더듬기-

1. 월출산 소개

산전체가 기암괴석으로 된 야외 수석 전시장 같은 보기드문 절경을 자랑하며

"남한의 금강산"으로 불리고, 호남의 5대명산중의 하나이며 국립공원중

5만 6100평방 키로미터 제곱으로 가장작으나 경치는 으뜸인 산 "월출산"

매월당 김시습이 "남쪽에 제일가는 그림같은 산이 있으니 청춘에

솟아 있는 월출산이 여기로다"라고 칭송했던 산 월출산은 갈때마다

마음속에 뭉클함을 안겨주는 산입니다.

웅장하고 남성적이고, 역동적으로 펼쳐진 그 산의 매력과 모습을 좋은 날씨와

시원하게 불어주는 바람과 함께 맘껏 보고 왔습니다.

신이 일부러 빚어 만들었는지 기암괴석과 평야지대에 우뚝 솟은 월출산의

풍경은 언제 봐도 기분 좋습니다.

펼쳐놓으면 금강산이 된다고 할 정도로 천하의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2. 탄탄한 운영진

30명에 이르는 회원들 선두, 중간, 후미 각 1대의 무전기를 들고 일사분란하게

정보를 주고받는 대장분들! 돌이 많은 하산길이라며 스틱은 길게뽑고 주의해서

내려와라! 무박팀 중 누가 다쳤고, 산행중 다른 팀에 중상자가 발생했으니

우리는 더욱 조심하자!며 후미그룹이 올때까지 지긋이 기다리며 흡연까지

신경써주던 카페지기, 버스안에서 산행, 개요 설명, 일정설명, 음주와

취침시간 통제등에서도 헛점이 안보인 완벽한 리딩이었다.


회비 입금, 조식분배, 주류, 음료수, 과일분배, 지난 생일 챙기기, 집에 귀가할때

같은 방향 택시카풀까지 맞춰주던 인상깊은 총무회영친구, 무박친구들과

함께 산행했으면서도 뒷풀이 안내등을 위해 수고해준 강석대장, 왔다갔다

하며 중간에서 여러 친구들의 아프고 어려운 점을 긁어주고 뒷풀이행사

진행을 해준 병권대장, 후미에서 또 후미로 처지는 친구들을 보살펴주고

버스안에서 대화를 주도한 진규대장, 정기산행때 가끔 보면 늘 그모습

그대로 뭔가를 해주고 싶어 하는 인기친구, 무박산행팀을 이끈 영규, 선재,

병수, 승환등의 대장들의 희생과 노력이 있기에 동갑친구 산악회가 잘 운영되는 것 같았다.


3. 월출산 너를 볼때면?

천황사 입구 주차장 비석에서 보는 월출산의 모습은 가슴이 막히는 듯한

장엄함에 어쩔줄 몰라진다.

어느친구 말대로 대둔산이나 운악산등의 병풍은 산행과 바위가 짧게

끝나지만 월출산은 발길 닿는대마다 언덕 오를때마다 멋지고 신비스럽지

않은 모습이 없는 나무랄데가 없는 산이다. 월출산 너를 보면 언제나

가슴설레이며 아름다운 여인과 맞선 보는 기분으로 널 만난단다.


4. 조인트 산행

멋진 산 월출산! 동갑산행방 친구들이 무박팀, 당일팀 버스 두대로 같은날

진행했는데, 예약한 친구들이 출발 3일전부터 일이 있어 많이 취소되 버렸다.

난 미리 참여 신청해놓고 얼떨결에 번개모임에 갔다가 조인트산행 협의가

이뤄져 내가 운영자로 있는 산악회에 공고를 냈더니, 갑작스런 산행이라

그런지 두분의 젊고 아름다운 여인네가 합류하였다. 산행에 쳐지면 어떡하나!

둘만 따로 놀명 어떻게 하나! 걱정했으나 기우였고, 늘 선두권에서 밝고

화사한 웃음을 터트리며 하루종일 기분좋은 산행을 해주어 고마웠다.

앞으로도 모임의 성격은 다르지만(동갑, 30대와 40대) 같은 취미(산행)와

주제(산)을 가졌기에 특히 원정산행때 인원이 모자랄때는 서로 협조 했으면 좋겠다.


5. 이산가족

구름다리쪽 등산로엔 수십명이 식사할 장소가 마땅치 않았는데 다리건너기 전

정자에서 점심을 먹자고 한다. 정자앞에 자리펴고 이제나 저제나 두여인을

기다렸더니 소식이 없다. 전화해보니 늘 선두에 있던 그녀들은 한참

올라가고 있단다. 대장님에게 얘기하고 따라 올라가 세명이 식사를 했는데

맛있게는 먹었지만 왠지 친구들과 운영진에 미안한 맘이 들었다.

배추쌈에 짜장, 과일, 계란말이등 맛난 반찬이 입맛을 돋우었으며

즐거운 대화와 맛있는 커피까지 먹으며 웃음꽃이 활짝핀 점심시간이었다.




6. 우연을 가장한 필연

사실 월출산 종주하는 무박이 땡기기는 했으나 전날 늦게 까지

근무인관계로 당일 산행을 했다.

무박팀 친구들은 도갑사에서 천황사로 넘어왔는데 우리가 시작지점인

천황사에 기다리고 있으려니 하나둘 내려온다. 여진이도 보이고, 한구도

보이고, 기순이도 보이고, 지영이도 보이고, 병수, 재수, 백수도 보인다.

단체사진찍고 올라오는 길에는 승황이와 다른 친구도 보이는데 멀고 먼 타향에서

보는 땀에 젖은 친구들의 모습은 감회가 더욱 새로웠다.


7. 바람 폭포의 추억

"하하하""호호호" 먼저 내려간 일행이 바람 폭포에서 떨어지는 폭포수를

몸으로 맞으며 즐거워 한다. 가서보니 바네스님, 커피님등 두여인이

서로에게 물을 끼얹으며 장난치는데, 내가 가니 삼파전이었다.

얼굴에, 가슴에, 등언저리에 폭탄수를 마구 퍼부었는데 그녀들의 반격에 나

도 옷이 흠뻑 젖었으나 즐거운 추억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다.


8. 그녀의 질투

"호승아! 여회원분들 모시고 오는건 좋은데 담에 올때는 나이보다 좀 더

들어보이고, 못생긴 여자분들 모시고 와라! 잉""왜?"" 야! 너가 이쁘고

젊은 여자분들 모시고 오니 남친들 눈돌아가는 소리 안들리냐?

우리는 뭐가 되냐? 잉!" 그랬다! 그녀의 질투는 현실이었고,

난 다음번에는 미스코리아급으로 모셔갈 예정이다.


9. 감사말씀

동네산행을 해도 수만원을 가져야 하고, 술모임에 가도 수만원은

기본인데 명산 월출산을 교통비, 뒷풀이포함 3만원에 즐거운 산행과

좋은 추억, 맛있는 뒷풀이까지 해준 리딩대장 창언과 각대장, 총무님께

먼저 감사말씀 드리며, 함께 한 31명의 회원님들께 감사말씀드립니다.

담에 또 뵈어요~~~~



2009년 6월 15일 월요일 영일만(이호승) 드림


****************제42차 월출산 등산사진전(6.14 화)******************

 주차장에서 본 월출산 전경

 

 

 동쪽 평야지대

 명물 구름다리

 

 조촐한 점심식사

 

  암벽하는 사람들의 고함소리가 들리는듯

 정상아래쪽에서~~

 

 삼거리 이정표

 동남쪽 능선

 동북쪽 바위와 평야지대(마치 무등산을 닮은 듯)

 

 멋진 월출산 주능선길(도갑사 방향)

 정상 비석

 

 이제 하산할까요?

 

 멋져요~~

 설악산 용아장성을 닮은 듯

 간신히 걸쳐져 있는 인간의 피조물

 

 뒷풀이 삼합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