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덕유산, 월출산

754. 제14차 덕유산 등산후기(3.9 화)

영일만2 2010. 3. 9. 23:20

754. 등산: 제14차 덕유산 등산후기(3.9 화)


-이번 칼럼요약-

2010년 3월 9일 화요일 덕유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309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10년 3월 9일 화

2. 장소: 덕유산(1614m/전북무주, 경남거창)

3. 참여인원: 13명

4. 주요일정:공릉역(07:44~07:48)-버스출발(08:18)-인삼랜드휴게소(10:29)-

삼공리 주차장(11:30)-산행시작(11:50)-산악구조대(11:58)-송어양식장(12:18)-

금포탄(12:23)-안심대(12:35)-구천폭포(12:53)-일주문(13:00)-백련사 중식(13:08~13:33)-

향적봉과 대피소 갈림길(14:52)-간식(14:55~15:54)-본대합류(15:24)-

향적봉정상(16:00)-케이블카(16:18)-곤도라 이동(16:21~16:36)-버스 도착(16:42)-

버스이동(16:48~16:52)-석식뒷풀이(16:53~17:54)-버스출발(18:02)-신탄진휴게소

(19:08~19:20)-동서울 톨케이트(21:02)-태릉입구역(21:25)-귀가 완료 (22:19) 

5. 산행시간: 4시간 46분 (중, 간식 1시간24분, 곤도라 이동 15분 포함)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회비 3만원

7. 산이름 유래: 덕이 많은 너그러운 모산이라해서 덕유산이란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8. 가볼만한 곳: 향적봉(1614m), 남덕유산(1507m), 백련사, 중봉, 오수자굴,

   구천폭포, 덕유평전, 칠봉등,

9. 교통편: 25인승 버스

 

-산행 팁-

가. 곤도라 운행시각은 동계 16:30까지(하행기준) 하계 최장 18:00까지 이며,

요금은 8,000원인데 카드 계산 하려면 밑에서 해야 한다.

나. 향적봉 대피소에서는 컵라면, 가스, 아이젠, 과자등을 팔고 있으며, 취사장은

테이블이 하나이며 취수장은 150미터 아래에 위치해있다.

다. 삼공리 안내도에서 백련사까지 비포장 산길이었으나 2009년 가을쯤

  2/3 가량을 자전거 도로로 포장되어 있어 걸어다니는데 불편하다.


-추억 더듬기-

1. 세번만에 다녀온 덕유산행

올겨울 덕유산행을 처음 시도한 무박산행은 참여회원의 설악산 변심으로

 취소되었고, 두번째 당일 산행은 대설주의보가 내려 대둔산으로 변경되었으며,

이번산행도 대설 특보가 예고된 가운데 진행되어 또다른 산으로 변경되거나

인원 미달로 취소되는 것은 아닌가 하고 잠까지 설쳐댄 산행이었다.

다행히 대설주의보와 경보는 저녁에 상경하는 길에 내려졌고, 우리는

흰눈을 맞으며 따뜻한 겨울 풍경을 마음껏 맛보며 순세상을 음미하고 사진찍을 수 있었다.

 

2. 찌개와 라면

행군친구가 찌개와 함께 물 2L를 가져왔고 나는 물 2.5L와 함께 라면세개를 가져갔다.

 선두에서 리딩을 하며 먼저 올라간 우리는 향적봉대피소 취사장에서 찌개를 끓이고,

 라면을 넣을때쯤 본대가 도착했다. 속전속결로 후루룩 밥과 반찬,

라면, 소주등을 꺼내 먹었는데 모두들 대만족 하는 것 같았다.

역시 산위에서 해먹는 찌개, 라면이상의 음식은 없다.

 

3. KO패 당한 두남자

열렬팬이며 일일 총무인 모 회원님의 입담에 두남자가 KO패 당했다.

귀경길 버스안에서 동갑친구가 평소하던대로 "일만아! 뒷풀이 어디서 할거냐?"하고

물었는데 총무가 무지 쏘아 풑인다. "***님! 우리대장님한테 그러시면 안되죠.

둘이 있을때 친구고 지금은 여럿이 함께 있는 자리에서 대장님한테 반말하면

안됩니다." "버스에서 내리고 싶으세요? 기사아저씨 차세워주세요!"

 몇마디 변명을 해보던 그친구는 도저히 상대가

안되는듯 물러선다. 또한 친구가 총무가 없는 틈을 타 내곁으로 와

나와 많은 대화를 나눴는데 총무가 자리비켜달라며 자리를 빼앗는 데

그과정이 무척재미있었다. 모두들 박장대소를 하며 즐거운 귀경길이 되었다.

적은 회비로 버스 대절료, 곤도라 운임까지 포함해서 많은 적자가

예상된 산행이었으나 총무의 재치있는 입담과 결산으로 인해 찬조도

소소하게 많아 적자규모가 대폭 줄어든 덕유산행이었다.

 

4. 허전하지만 깨끗한 뒷풀이

하산후 1차 석식과 더불어 뒷풀이를 하고 성루 올라왔다.

여태껏 늘 참여해 왔으나 지난번 설악산 1박 2일산행후에는

저녁11시까지 들어가야 하는 아내와의 약속관계로 일찍 들어가는 편이다.

대절한 버스를 타고 집으로 곧바로 들어갔는데도 불구하고 10시 19분에야

집에 들어갔는데 집에서는 무척 좋아한다. 

가정의 평화를 위해 하는 짓이지만 부방장분들과 회원들은

매우 아쉬워하는 표정이 역력하다.

개인저긍로는 술을 안먹으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볍고 홀가분하다.

모든 사건, 사고의 원흉은 술이다. 건전한 산행, 건강한 몸을 위해

지나친 음주는 삼가해야겠고 그런자리도 가급적 피해야겠다.

 

5. 대만족 눈산행

향적봉 대피소에서 30분 기다리니 본대가 올라왔다. 눈꽃과 설풍경이

너무 좋아 사진찍고 경치 구경하느라고 늦었다고 한다. 곤도라ㅌ고

하산하여 뒷풀이 하는 중이나 귀경길 버스안, 헤어질때등등 덕분에

멋진 눈꽃산행을 했다며 모두들 절을 하는 분위기다.

"회원" 그들의 기분좋은 만족과 의사표시는 더더욱 멋있는

산행을 추진해달라는 속삭암으로 들려온다.

 

6. 감사말씀

바쁘신가운데 참여해주신 톰슨(화요부방장), 모래시계(화요부방장),

 햐얀바다(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산행을 함께 해주신 황로라님, 강행군님, 가을님, 겨울산님,

 미키님, 야차님, 전돌이님, 파란하늘님, 하이에내님 자유여행님께 감사드립니다.

 

 

 2010년 3월 10일 수요일 칼럼지기

 

***************등산: 제14차 덕유산 등산사진전(3.9 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