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운악산, 유명산

641. 제30차 유명산 등산후기(5.2 토)

영일만2 2009. 5. 2. 21:25

641. 등산: 제30차 유명산 등산후기

                              (5.2 토)


-이번 칼럼요약-

2009년 5월 2일 토요일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위치한 유명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51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5월 2일 토

2. 장소: 유명산 (862m/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3. 참여인원: 15명==>다음/카페/3040다음매일산악회

4. 주요일정: 전철(08:01~08:28)-성북역 무궁화열차(08:53~09:48)-25인승 버스이동(10:27~11:04)-

    안내도(11:23)-민지님 만남(11:43)-본진만남(12:08)-능선진입(12:35)-정상도착(12:50)-

    중식(12:55~15:04)-유명계곡(14:33)용소(15:15)-마당소(15:28)-박쥐소(15:34)-안내도(15:41)-

    매표소(16:00)-정류장(16:05)-자가용이동(16:18~16:55)-기차이동((17:10~18:57)-전철이동(18:14~18:39)-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4시간 18분 (중식 1시간 9분 포함)

6. 소요비용: 25인승 버스, 승합차 대여료, 입장료등 합해서 12700원, 막걸리 소주 2600원

                  총 15,300원 (유명산 입장료는 1000원임)

7. 산 이름 유래: 1973년 엠포르 산악회가 국토 자오선 종주 등산중 잠시 이곳에 머물게 되었는데

   이곳 산이 딱히 부를만한 이름이 없다는 것을 알고 당시 일행중 홍일점이였던 진유명씨의

   이름을 따서 유명산으로 불렀다.

또 <동국여지승람>에는 산정상에서 말을 길렀다고 해서 마유산이라고 부름

8. 가볼만한 곳: 마당소, 용소, 박쥐소, 억새밭, 정상, 소구니산, 어비산등

9. 유명산 가는길: 청평터미널에서 버스가 5차례(08:55, 10:15, 13:25, 15:55, 20:25/2,700원)있다.

 

-추억 더듬기-

1. 유명산 스케치

오랫동안 가보고 싶은 산중의 하나였다. 물론 유명세(?)와 다르게 심심하고 재미없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 명색이 산악인인데 살아서 한두번쯤 가볼만한 산이 아니겠나 생각했다.

북능(1코스)를 타고 쭉올라가 정상에 다다랐는데 생각보다 좀 짧아서 놀랬고,

하산시에 계곡은 비가 와서 그런지 수량도 풍부했고, 맑고 깨끗한 나무들이 볼만했다.

 

2. 토요방 고정멤버

모두 청량리에서 승차했는데, 나혼자 성북에서 열차에 올랐다.

3호차에 올라가보니, 토요총무님이 여러 회원님들을 소개하는데, 메뉴가 거의 동일하다.

"일만님 이분은 토요방 고정멤버이고, ***님 입니다"

나중에 얼굴 잘모르는 분들에게 물어봤더니, 대부분 "이번이 두번째 인데요?"

"이번이 세번째 인데요?"하면서 본인이 고정멤버인지는 모르겠다고 했다.

어느방에서나 회원을 고정멤버로 붙잡고 싶은 운영진의 마음이 그대로 나타난다.

 

3. 이산가족

언제 어디서나 이산가족이 있기 마련이다. 근데 먼곳에서 와서 우릴 위해서 몇번이고,

차량제공까지 해주신다고 하신분이 가일리 주차장에 기다리고 계셨는데,

아뿔사 방장님과 총무님이 잊어버리신 것 같았다. 올라가는 중에 전화해봤더니,

아니나 다를까 주차장에 계신다고 한다. 부리나케 나혼자 내려가 갈림길 부근에서 기다렸다

함께 올라왔는데 잠깐 사이지만 오랜만에 해후라 많이도 반가웠다.

방장님은 미안해서인지 삶은 계란과 소주 됫병을 따서 기다리고 계셨고,

세사람이 한잔하고 단숨에 유명산을 점령해버렸다.

 

4. 우중산행

서울, 경기지방 예상 강우량 5~10mm 라고 한다.

이정도 비에 쫄 내가 아니다. 사실 정말 유명한 유명산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했는데,

많이 오지도 않고, 그저 더운것을 피할수 있을 만큼만 왔다.

언젠가 앵자봉 산행과 주금산을 비로 인한 운무속에 산행했던 것 처럼

몽유도원을 걷는 그런 산행이었다.

 

5. 즉석 메뉴

터미널에서 유명산행 버스를 기다리며 술과 준비물을 수퍼에서 구입하러 갔는데,

토요방장님과 바람님 손이 크시다. 즉석에서 삼겹살과 김치를 사고, 후라이펜을 사서,

점심때는 삼겹살과 김치를 버무려 잔치를 벌린다고 한다.

정상 아래 말을 키우던 곳, 장소도 좋은 곳에 자리 잡아 맛있게도 냠냠을 했다.

미리 얘기하시면 나눠 가지고 갈텐데~~~

 

6. 미안함

전철이나, 무궁화호, 새마을호, KTX에는 나와 함께 근무하거나, 했거나,

할 것 없이 나와는 선후배 관계에 있는 사람들이 근무하고 있다.

그리고 역에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같이 근무했던 사람이나 아는 직원을 만나면 의례적으로 근무중인 사람에게는

음료수 대접을 하는게 기본이라 음료수를 두개 샀는데, 어 우리 회원중에

자기한테 주는지 착각하는 회원이 있었다.

상당히 미안한 순간이었고, 승무원에게 전해주고 와서 이해를 시킬수 밖에 없었다.

 

7. 25인승 버스이동

방장과 부방장을 하려면 많이 다녀봐야 한다.

코스도 많이 알아야 하고, 제반 교통과 음식점등도 많이 알아야 한다.

이번 산행에서 청평에서 버스를 이용하려 했으나, 유명산행 버스가 전날 1시간 연착되어

도착했다고 한다. 그래서 버스표를 모두 반납하고, 택시를 타려다가 정보를 얻어

14명이 25인승 버스를 이용해서 6만원에 유명산까지 갔는데 아주 편안하게 다녀왔다.

유명산에서 나올때는 민지님의 자가용에 7명(힘겨운 시간들이지만 정겨운 시간들!!)과

유명산입구 식당 승합차에 8명이 승차하여 청평역까지 돌아올 수 있었다.

 

8. 그래도 산행을 해야!

당분간 산행을 자제하며 다른 방 친구들과 다른방에서 다니려고 했다.

생각대로 되지 않는 인생에 힘겨움을 느낄때면 더더욱 강렬한 산행욕구를 느낀다.

오늘은 유명산, 내일은 불암산, 수락산종주산행(북한산으로 바뀜)을 한다.

산행후의 가뿐한 몸과 마음은 스트레스를 한순간에 날려 버린다.

자금사정이 여의치 못하거나 술이 싫으면 뒷풀이는 안하면 그만이다.

 

9. 감사말씀

좋은산 공지를 하여 추진해주신 토요방장 다람쥐님, 토요총무 미카엘님, 자가용을

이용해 많이 도와주시는 민지님, 토요방 운영에 많이 협조해주시는 마운틴님,

진정 토요방 고정멤버라고 하실만한 하늘바람님, 웃는 모습이 이쁘고 귀여운 해피걸님,

미녀는 예쁘다의 준말인줄 알았는데 사실은 아니었던 미다님, 그리고 미다님 옵션님,

국망봉 산행동무였다며, 늘 총무님 곁에서 보좌하던 숙제하기님, 든든한 쿨맨님,

먼저가고 뒤에 따라와서 얼굴보기 힘들었던 수요방 부방장 경민님, 마찬가지로

먹을때와 하산후 차량에 승차할때만 볼 수 있었던 야간방장 사하라님,

그리고 함께 해주신 버돌이님, 파파야님, 이글아이님등 모든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9년 5월 2일 토요일 영일만 드림 

****************등산: 유명산 등산사진전(5.2 토)*****************

 유명산 정상비와 나(떵배가 장난아니네요~~큰일이당!)

 종합안내도

 주차장에서 본 유명산 전경

인공 폭포

 제1코스로 가는 길은 왼쪽

 철쭉이 우릴 반겨주고~~

 꿈속의 산길

 유명산 정상비

 유명산 정상 뒷편 나무

 막걸리와 소주 그리고 점심시간(유난히 토방은 김밥이 많이 보임)

 길이 좋고 나무가 잘 안걸려 우산 쓴 회원들이 많았다.

 멋진 나무와 운무의 조화

 멋진 계곡

 짙은 신록이 우거진 계곡 숲

 용소의 깨끗한 물과 폭포

 마당소앞 다리인듯

 평화스런 계곡 풍경

 거의 하산이 완료되는 두번째 다리

 깨끗한 물

 박쥐소 앞 이정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