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운악산, 유명산

506. 제19차 운악산 등산후기(4.17 목)

영일만2 2008. 4. 18. 23:12
 

506.등산: 제19차 운악산 등산후기

                            (4.17 목)


-이번 칼럼요약-

2008년 4월 17일 목요일 운악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68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4월 17일 목요일

2. 장소: 운악산(935.5m/경기 가평군 하면, 포천시 화현면)

3. 참여인원: 5명

4. 주요일정: 회룡출발(09:27~10:40)-매표소(10:53)-산행시작(10:58)-포장도로(11:06)-

갈림길(11:18)-능선(11:26)-눈썹바위(11:36)-고개(11:46)-병풍바위전망대(12:18)-

미륵바위(11:30)-구름다리(12:55)-점심(13:03~13:59)-정상(14:06)-남근석(14:17)-

절고개(14:26)-현등사(15:00)-계곡(15:13~15:48)-백년폭포(15:58)-매표소(16:08)-

주차장(16:14)-출발(16:19~17:35)-뒷풀이(17:45~19:50)-회룡역(20:10~20:22)-

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3시간 39분 (중식 및 세족 1:31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1600원(우회함), 뒷풀이 회비 15,000원,

7. 산 이름 유래: 뾰죽한 기암괴석의 봉우리가 구름을 뚫고 솟아서 그 모습이

   마치 서기(瑞氣)를 품은 한 떨기 향기로운 꽃과 같다고 해서 운악산임.

8. 가볼만한 곳: 만경대, 병풍바위, 미륵바위, 눈썹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

현등폭포, 무우폭포, 백년폭포, 아기폭포, 민영환 암각서, 현등사, 운주사,


-추억 더듬기-

1. 보면 볼수록 멋진 산

운악산은 경기 5악(가평 운악산, 서울 관악산, 가평 화악산, 파주 감악산, 개성 송악산)

중에 으뜸이요, 수많은 가평명산 중에도 괜찮은 산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할 때 보면 볼수록 멋진 산이며 가면 갈수록 정이 드는 산이다.

아기자기하게 지루함이 없도록 볼만한 풍경과 바위들이 연신 손짓하는 운악산

그곳으로 산우님들을 초대하고 싶다.


2. 무장공비 침투

산행을 임신한 부인과 함께 사부작 사부작 하던 원중씨가 이번산행이 힘겨운 가보다.

한다는 말씀이 “산행이 아니고 무장공비 침투하는 수준이네요”하였다.

우리는 많이 봐줘가며 산행하는데도 초보자들은 우리와의 산행 참여에 주저주저 한다.


3. 길어 질뻔 한 뒷 풀이

나, 제윤형, 덕상씨가 주 멤버인데 우리는 여태껏 뒷풀이를 길게 하지 않았다.

그런데 상호씨가 끼면서 노는데 한가닥 하는 사람이라 기분 나쁘지 않게 술을

권하고 건배제의, 추가주문 등을 하여 각 2병 가까이 술을 마셨는데 그것으로

부족해 노래방가자고 하는데 한사람이 바쁘다며 빠지자

“죽어도 같이 죽고 살아도 같이 살자!”는 결의아래 각자 집으로 향했다.


4. 푸짐한 점심

남자들 특히 직장동료들과의 산행에서의 점심시간은 내가 다니는 산악회들과

비교해 봐도 형편없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집에서 곧바로 참여한 덕상씨는

상추와 돼지불고기 등을 싸왔고, 상호씨는 계란, 밥, 라면 등을 싸왔는데

모처럼 풍성한 점심식사시간을 가졌다.

술과 음식이 많이 남아 2차로 계곡에서 세족하면서 마시고 먹고 내려왔다.


5. 계곡 물에 세수와 세족

이제 산행에서도 신선한 봄은 물러간듯하다. 3시간 40분정도 걸었는데 계곡에

발 담그고 싶었다. 세수도 하고 세족도 하고 막걸리에 번데기, 과일, 커피등

실컷 먹고 많은 대화를 나누고 하산하는 발걸음이 가벼웠다.


6. 비싼 산행

덕상씨가 자가용으로 운전해주어 편하게 다녀왔는데 오늘 출근해서 만나보니

반울상이다. 얘기를 들어보니 집에 들어가 세탁기를 돌렸는데 상의에 있던

핸드폰을 그대로 돌려버려 먹통 돼 버린 것이다. 이래저래 비싼 산행을 했다.


7. 아줌마팀

계곡 갈림길에서 눈썹바위아래 능선으로 올라갔는데 능선아래 쪽에서

암컷(?) 목소리가 들려온다. 너도나도 기대반 호기심반으로 아래를 주시하는데

50대 아줌마 세사람이 올라온다. 그리하여 병풍바위까지는 서로 사진도 찍어주고,

손도잡고 암릉도 오르며 분위기가 좋았는데 우리팀에 한사람이 자꾸 쳐지더니

배가 고파 못가겠다고 김밥을 펴놓고 먹는 바람에 헤어졌는데 그 후

자취를 감춰버렸다. 배낭을 보니 별로 들은 것도 없어 보여 우리 먹을 것

뺏기면 뺏기지 얻어 먹진 못할 것 같아 그냥 보냈다고도 했다.


8. 감사말씀

같은 회사 같은 사무소 같은 일을 하는 직원들끼리 산행은 즐겁다.

마음 맞는 사람 몇몇이 가는 산행이기에 더욱더 편하고 부담 없다.

매일 직장에서 보는 사람들이기에 인맥관리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산행 후 다음산행 날짜와 계획을 잡는 등 산행하기 좋은 계절 많이 돌아다니고 싶다.

함께 산행한 네분의 동료와 뒷풀이에 참여해준 태진형에게도 감사 말씀드립니다.



2008. 4. 18 금 영일만 씀


*********************제19차 운악산 등산사진전(4.17 목)************************

밑에서 본 운악산 풍경

 운악산 진달래

 

 운악산 주능선 전경

 멋진 병풍바위

 병풍바위

 미륵바위

점심시간 

 쇠줄로된 등산로

 현등사

 민영환 암각에 대한 글

 나와 병풍바위

 운악산 정상에서

 함께간 일행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