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불곡,감악,노고산

621. 제14차 불곡산 등산후기(3.3 화)

영일만2 2009. 3. 5. 14:11

621. 등산: 제14차 불곡산 등산후기

                              (3. 3 화)



-이번 칼럼요약-

2009년 3월 3일 화요일 양주시에 위치한 불곡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35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3월 3일 화요일

2. 장소: 불곡산

3. 참여인원: 9명, 다음/카페/3040다음매일산악회

4. 주요일정: 전철(10:07~10:09/양주역착)-산행시작(11:06)-보루성(11:41)-

점심식사(12:18~13:00)-정상(13:04)-420봉(14:03)-임꺽정봉(14:12)-하산갈림길

(14:27)-약수터(14:40)-도로하산완료(14:55)-뒷풀이 삼겹살, 부대찌개(15:00~16:42)-

갤로퍼이동(16:45~17:05/녹양역앞)-녹양 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3시간 49분 (중식 42분 포함)

6. 소요비용: 회비 1만원, 버스비 900원, 컵라면 1500원, 막걸리 1통 1200원

             뒷풀이 삼겹살, 부대찌개

7. 산 이름 유래: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도에는 불국산으로 되어 있으며, 대동여지도나 기타고서에는

불곡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8. 가볼만한 곳: 투구봉, 임꺽정봉, 상투봉, 백화암, 부흥사등,

9. 불곡산 가는길: 1호선 양주역에 내려 양주시청 뒤로 올라가는 코스와

   양주역 큰길건너편 버스정류장에서 32번(금촌행)이나 133번 버스를 타고

   대교아파트 또는 백화암, 양주별산대놀이마당 앞에서 하차하여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추억 더듬기-

1. 비나 눈이 오면!

산행공고를 내고, 산행하는 날 비나 눈이 오면 아침부터 전화가 쉴새 없이 울리기

마련이다. “비많이 오는데도 가느냐?”“담에 가겠다!”“저는 비오면 무조건 싫어요~~”

등등 대부분 취소와 불참소식이다. 그런데 반갑게도 우중산행이나 설 산행을

즐기는 산우님들도 있다.

이번산행에서도 게시판, 낙서줄, 전화, 문자등으로 달래고 사정하는 등의 노력으로

정원(5.~10명)을 채울 수 있었다.

산행공고를 낸 입장에서는 왠만하면 그대로 진행하고 싶다. 


2. 즐거움을 이끄는 사람들

자주 참여하는 사람중에도 많지만 가끔 참여하는 사람중에도 몇 번 만나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그를 만날때는 또 다른 재밌는 일이 있지 않을까 설레이는 사람이 있다.

도를 넘지 않는 농담과 순간순간 발휘하는 재치와 위트 넘치는 말 주변등을

바라보노라면 산행장소를 정하고, 리딩하고, 만남을 주선한 방장으로서 뿌듯한 기분을

가지게 된다.


3. 부담없는 산행과 2부제 수업

중간에 합류한 모회원님이 바위에 대한 좋지 못한 추억 때문에 일행과 합류하지

못하고 또다른 바위를 싫어하는 회원님과 함께 따로 산행을 했다.

모회원 왈“대장님! 왜 다른때는 개별행동을 싫어 하시더니 오늘은 아무 말씀

안하세요?”하였다. 빙그레 웃고 말았지만 모두다 이유가 있다.

따로 가신 분에게 불곡산은 수시로 다녀가는 동네산이기도 하고, 바위에 대해

안 좋은 추억의 굴레가 있기에 혼자도 아니고, 든든한 산 친구 분과 함께

행동하기에 그냥 보내 드린 것이다.


4. 식사시간

여회원분들이 많이 참여한 산행에서는 식사시간이 즐겁다.

“저혼자 산행 많이 하는데요 저는 아무것도 안들고 그냥 올라 갔다와요 왜 산에서

먹는 거예요? 내려와서 맛있는 것을 먹지!”하는 친구가 있었는데 옆에 상에서

몇 개의 동그랑땡이 우리 앞으로 날라져 왔고, 한개가 남았을때 거의 동시에

젓가락이 그쪽으로 향했는데 내가 먼저 집어 입에 넣었더니 난리가 아니다.

“대장님! 너무하십니다. 거의 다 집으려 했는데 갖고 가시다니 피도 눈물도 없습니다”

하며 산행 중 안 먹는다는 말이 진짠지 가짠지 무지 의심이 갔다.

결국 곁에서 지켜보던 향단이가 한개 더 갖다주니 빙그레 웃으며 넙죽 집어먹는다.


5. 아쉬움

어느 산이나 한번 산행하면 그산에 대해 잼있는 바위나 유래, 전설, 유적지등을 모두

알려주고 싶은게 내 마음이다. 불곡산행중 또 다른 백미인 악어능선을 눈이 내려

못 보여준 게 못내 아쉽다.

허기야 언제든지 또 올리면 되긴 하지만 산을 자꾸 돌리는 내 산행 특성상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다. 악어능선에 있는 공기돌바위, 코끼리바위, 남근바위(삼단바위),

악어바위, 복주머니 바위등을 언제 가서 보여줄 날이 있을 것이다.


6. 3.3데이

원래는 의정부시내 부대찌개 골목에 가서 명물 부대찌개로 식사를 하려 했으나

코스가 눈으로 인해 거꾸로 바뀐 관계로 양주대교 아파트앞으로 하산하게 되면서

양주에서 싸고 소문난 해장촌으로 갔다. 부대찌개, 삼겹살이 1인분 4000원이며

대패삼겹살이 1인분 3000원 공기밥이 500원으로 무척 싸면서도 먹을만 했다.

기껏해야 개인당 1만원으로 뒷풀이를 끝냈다.


7. 감사말씀

총무를 맡고, 양주역에서 양주시청과 뒷풀이 식당까지 모든 회원님을 모신 수기님과

날씨가 궂은데도 불구하고 산행에 참여해 자리를 빛내주신, 대포총, 구슬비, 라임,

들푸리, 장미, 카라꽃, 승철님에게도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9년 3월 4일 수 영일만 드림


*****************등산: 제14차 불곡산 등산사진전(3.3 화)*****************

 눈밭을 헤치고 가는 회원분들

 

 

 

 꿈속 풍경같은 모습

 

 맛있는 점심시간

 정상아래 물개 한마리

 

 가까운 곳 설산행

 

 

 미끄러운 곳도 조심조심 통과

 임꺽정봉

 

 암릉구간이 이렇게 변해있고~~

 하산길 낙엽

 삼겹살

 부대찌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