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운길,예봉,검단산

596. 제69차 예봉산 등산후기(12.16 수)

영일만2 2008. 12. 17. 06:00

 

596. 등산: 제69차 예봉산 등산후기(12.16 화)


-이번 칼럼요약-

2008년 12월 16일 화요일 예봉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18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12월 16일 화

2. 장소: 예봉산(683.2m/경기 남양주시)

3. 참여인원: 3명 ==>3040하람평일산악회/다음

4. 주요일정: 전철이동(09:21~09:55)-회기역착-전철이동(10:10~10:40)-안내도(11:15)-

산행시작(11:31)-능선갈림길(11:45)-쉼터(12:13)-정상(12:52)-중식(13:15~14:22)-

철문봉(14:29)-페러활강장(14:37)-철문봉(14:50)-돌전망대(15:20)-마을도로(15:58)-

자가용(16:12~16:47)-곱창 뒷풀이(16:50~18:00)-몽촌토성역(18:05)-

전철이동(18:12~19:06/수유역착)

5. 산행시간: 4시간 27분(중식 1시간 7분 포함)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닭도리탕

7. 산이름 유래: 주민들로부터 사랑산이라고 불리는데 산을 위해 제사를 지낸다는

의미가 담겨져 있고 옛 문헌에 빈산 또는 받든산, 예빈산, 예봉산으로 기록되어 있다.

또 하나의 전설에 의하면 이산에서 견우와 직녀가 1년에 한번 만났다는 일화가 있어

견우봉과 직녀봉이 견우와 직녀의 애틋한 사랑을 현재까지 전하고 있는 듯 하다. 

8. 가볼만한 곳: 예봉산, 견우봉, 직녀봉, 철문봉, 적갑산등,

9. 교통편: 팔당역(중앙선 전철역)


-추억 더듬기-

1. 날씨와 산행

세 번째 간 예봉산행인데 이번에도 날씨가 무척 좋다. 하산할때는 구름사이로 석양까지

비춰주어 기분이 업 되었는데 정상에서의 하늘은 뿌옇게 흐려있어 평소 북한산, 도봉산,

불암산, 백봉산, 천마산, 백운봉, 용문산등의 조망이 가능하던 산인데 아쉬웠다.


2. 공주님

산행에는 많은 인원이 가는 것 보다 4~10명사이가 오붓하고 즐거운 산행을 할 수가

있다. 리플등을 보아 5명은 되겠거니 생각했는데 전전날 약속한 사람이 다른 산행에

옮겨가고 당일 아침에 또 한사람이 갑자기 일이 생겨버렸다. 결국 3명이 산행을

했는데 처음부터 끝까지 나나님을 위한 산행이 되었는데 그녀의 말씀

“우리 완전히 럭셔리산행하네요! 그쵸?” 코스부터 휴식, 중식, 뒷풀이까지 한 여인을

위해 두남자가 최선의 봉사를 다한 날이었으며, 보통때는 일찍 귀가 하던 나나님도

두 남정네들을 챙기느라 늦게까지 동분서주한 날이었다.


3. 신의가 있는 사람

내가 탄 팔당행이 도농을 지날 때 쯤 못보던 전화번호로 전화가 온다. 받으니

해송아님이었는데 “현재 위치가 왕십리인데 늦어 죄송합니다! 먼저 올라가십시오

따라갈께요”한다. “등산로 아시느냐?”물어보니 전혀 몰라 간단하게 일러주었는데

전철타고 오면서도 역마다 “00역입니다. 늦어 죄송합니다!”를 연거푸 보낸다.

정상에가서는 늦은 죄로 감로주까지 사주시고, 뒤풀이에서도 늦어 미안하고

인원도 얼마안되니 한턱 쏜다며 양고기와 소곱창을 쏴주셨다.

남산만한 덩치와 같이 든든한 믿음이 함께 가는 겸손한 아우님이었다.


4. 미끌어짐

산행중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나는 늘 산우분들께 “조심 조심하세요”

“하산시에는 특히 더 조심하세요!”란 말을 빼놓지 않고 한다.

그런데 마을 도로를 10m채 남겨놓지 않은곳에 진흙언덕길이었는데 석양풍경을

감상하며 내려가다가 보기 좋게 쭉 미끌어졌다. 명색이 대장이 미끌어진지라

소리내어 웃지는 못하고 손바닥으로 입을 가려 웃음을 참느라 난리다.

눈비오고 얼음이 어는 계절 아이젠 준비를 철저히 해야겠다.


5. 잔치부페

인원은 세명인데 싸온 반찬과 밥을 보니 대여섯명은 족히 먹을만 했다.

결국 남은 음식은 땅을 파고 묻고 집에 갖고 가야했는데 새벽부터 준비한 나나표

김밥두통(한통은 만나자마자 오빠가 시식함), 해송아표 라면 3봉, 복분자(1.5리터),

묵은지, 전복, 일만표 닭도리탕등이 우리의 식단이었다.


6. 감사말씀

작은인원 알차게 다녀왔읍니다. 서로에 대해서 많은 대화를 나눴으며, 텔레비전

시사프로에 대해 심도깊은 이야기가 오갔으며, 향후 만남과 산행에 대해서도

진지한 의견접근이 이루어진 하루였습니다. 서로의 펜이 될 수 있으며, 맘을 터놓고

대화할수 있는 하루를 만들어주신 해송아님과 나나님께 감사드리며, 갑작스레

변경되거나 일이 생겨 못 나오신 두분께도 감사드립니다.


2008년 12월 18일 목요일 칼럼지기 드림


****************제69차 예봉산 등산사진전(12.16 화)****************

 석양과 팔당대교

 검단산의 위용

 맛있는 식사시간

 산행 들머리 입구

 감로주 파는 곳(한잔 2000원)

 정상풍경

 운길산의 자태

 동네청년들 고사지내는곳

 복분자술과 찌개 김밥, 라면등

 철문봉 정상

 페러글라이딩 활강장

 페러글라이딩 활강장

 맛있는 양그리고 곱창

 밥볶아 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