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94.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12. 10 수)
-이번 칼럼요약-
2008년 12월 10일 목요일 영화 “오스트레일리아”를 보고 온 후기입니다.
-영화소개-
감독: 바즈 루어만
배우: 새라 애쉴리(니콜키드먼), 드로버(휴잭맨), 눌라(브랜든 윌터스),
닐 플레쳐(데이빗 웬힘), 킹카니(브라이언 브라운), 키플링 플린(잭톰슨)등
장르: 로맨스/멜로, 어드밴처
상영시간: 166분 상영
흥미도: 별다섯개 중 다섯 개 추천
국내개봉: 12월 10 수
-영화 줄거리-
영국 귀족 새라 애쉴리는 연락이 끊긴 남편을 찾아 호주의 ‘다윈’을 건너온다.
하지만 그를 기다리는 것은 남편의 부고 소식과 그가 남긴 더대한 농장, 1천 5백마리의
소떼뿐 난생처음 마주한 소떼에 어찌할 줄 모르던 그녀는 거칠고 투박한 ‘드로버’에게
도움을 구하는데 판이한 성격의 두사람은 사사건건 부딪힌다. 한편 호주의 광활한
자연속에 새로운 삶을 시작한 새라는 뜻밖의 사건을 통해 부모를 잃은 원주민소년
눌라와 교감을 나누는 우정을 쌓고 농장을 빼앗으려는 목장 관리인 닐 플레쳐와
킨카니의 사악한 음모로부터 남편의 유산을 지켜내기 위해 새라는 눌라와 드로버,
그리고 1500마리의 소떼를 이끌고 척박한 북부호주를 가로지르는 여정을 시작하게 된다.
기나긴 여정속에 새라는 차츰 세상에서 가장 오래된 대륙, 호주의 아픔다움과 힘에
매료되고, 드로버를 향한 열정이 생기는 한편 눌라에게는 모성애까지 느끼며 자신도
모르는 사이 변해간다. 일본군이 감행한 다윈폭격의 전쟁터에 갇히게 되면서 이기이한
조합의 가족은 서로 뿔뿔이 흩어지게 된다.
-영화 더듬기-
1. 감상평
광활한 호주 북부 대평원을 배경으로 호주 원주민과 백인농장, 그리고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영국인 새라 애쉴리, 몰이꾼 드로버, 백인과 원주민 혼혈아 눌라, 농장 욕심을
가진 닐 플레쳐와 킹카니간의 사랑과 생활이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만들어낸
한편의 대서사시 같은 영화로 스케일이 크고 볼만한 영화이다.
2. 깜시는 나가!
1973년 원주민 차별 철폐안이 통과 되었을 정도로 백인 우월주의가 득세한 나라 호주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 대목이다. 럼주를 마시는 옛 호주 북부 선술집은 남녀가
따로였으며 유색인종은 얼찐도 못하는 곳이었는데 영화에서 드로버는 애쉴리와 눌라삼촌을
불러 함께 마시는등 파격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3. 황소 1500만리 이동
농장 전체를 집어삼키려는 킹카니에 맞서 6명의 오합지졸 전사들이 1500마리의 소떼를
몰고 다윈까지 가서 호주 육군 구매관에게 파는 장면은 영화지만 멋있었다.
살아 움직이는 황소들을 절벽을 피하도록 소몰이하는 모습은 손에 땀을 쥐게 했으며,
플레쳐 일당의 발화, 호수 독극물 투하, 애쉴리 죽음, 신문살포등을 피해 벌이다
결국 승리하는 모습은 감동 그 자체였다.
4. 자유인
몰이꾼은 소떼를 판뒤에도 자유인으로 살아가길 우너하고 애쉴리는 관리인 겸 함께
살기를 원한다.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다가 결국 같이 살게 되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데
눌라는 할아버지와 함께 자연속으로 돌아가게 된다. 1000명에 달하는 호주 원주민
소년중에 선발된 눌라역의 월터스는 연기경험이 없는 신인으로 영화출연을 위해
수개월동안 말타기와 대사연기 특훈을 받았으며, 그 후 고향으로 돌아가 원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한다.
5. 희생양
눌라를 살리기 위해 수조속에 눌라의 원주민 엄마가 익사를 했고, 소몰고 가다가
주정뱅이 노인이 처참하게 소떼에 밟혀죽었다. 애쉴리 형편을 봐주기 위해 플레쳐
아내가 근무교대를 했다가 일본공군의 폭격에 시체가 되었고, 드로버와 함게 미션섬으로
눌라를 구하러 들어간 원주민 삼촌은 아이들의 탈출을 돕기위해 일본군을 유인후
총탄세례를 받는다. 플레쳐는 눌라와 눌라 할아버지를 사살하려고 총을 겨누지만
눌라 할아버지의 창을 맞아 죽는데 죽어가는 플레쳐를 향해 얘기하는 노인의 말이
인상적이다. “이봐! 자네가 죽이려했던 저 아이(눌라)는 자네아들이고 자넨 내 사위야!”
도둑맞은 세대를 가진 호주의 어두운 역사를 잘 나타내주는 한마디였다.
6. 파워 재팬
영화“진주만”을 연상시키는 일본공군의 다윈폭격을 실감나게 보여주었다.
전폭기들의 무제한 폭격, 하늘을 덮은 일본공군의 막강함, 하와이 공습과 함께하는
미국의 참전, 죽어가는 원주민 삼촌을 확인 사살하는 일본군, 대포를 어떻게 쏘아요?
물어보는 나약한 호주육군, 강했던 대일본 제국주의의 힘을 또다시 스크린으로 보았다.
전쟁은 있어서는 안 되지만 하게 되면 이겨야 한다.
7. 상영시간 166분
16:10 시작한 영화인데 18:50분경에야 끝났다. 처음에는 약간 지루하기도 했으나,
소몰고 갈때부터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고 극적인 장면들이 많아 잼있었다.
탁월한 이야기꾼 바즈 루어만 감독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타이타닉’같은
할리우드 고전영화처럼 세상사람들을 하나로 모으고 가슴과 영혼에 안락함을
줄 수 있는 영화를 만들고 싶었다”며 3년의 제작기간을 거쳐 만든 대작이다.
2008년 12월 11일 목요일 칼럼지기
*************영화: 오스트레일리아 사진전 (12.10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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