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도봉산 산행

584. 제62차 도봉 다락,Y계곡 등산후기(11.4화)

영일만2 2008. 11. 5. 12:35

584. 등산: 제62차 도봉 다락,Y계곡 등산후기

                        (11. 4 화)



-이번 칼럼요약-

2008년 11 4일 화요일 도봉산 다락능선과 Y계곡을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11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11월 4일 화

2. 장소: 도봉산 다락능선, Y계곡(740m/도봉구, 의정부시)

3. 참여인원: 7명  ==>3040하람평일산악회/다음

4. 주요일정: 전철이동(09:54~10:05)-매표소(10:51)-원도봉갈림길(11:55)-

점심식사(12:20~13:20)-전망대(13:35)-포대능선입구(13:45)-산불감시장치(14:06)-

신선대(14:57)-마당바위갈림길(15:52)-선원교(16:18)-매표소(16:35)-삼겹살

뒷풀이(17:00~18:52)-노래방-전철이동(19:10~19:24)

5. 산행시간: 5시간 44분(중식 1시간 포함)3시간 35분(중식, 세족 1시간 27분 포함)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뒷풀이 1만원, 

7. 산 이름 유래: 큰 바윗길이 산 전체를 이루고 있어 길道 봉우리峰으로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8. 가볼만한 곳: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망월사, 천축사, 오봉, 여성봉, 천진사등.

9. 냉골, 포대능선 가는 길: 1호선 전철 도봉산역에 내려 광륜사를 지나 녹야원

   이정표를 보고 올라가면 된다. 


-추억 더듬기-

1. 도봉산 단풍

수도권 산중 대장산인 북한산 다음으로 소문난 단풍을 자랑하는 도봉산의 마지막

단풍속으로 빠져들었다. 구름한점 없는 하늘과 주말을 방불케하는 많은 등산객,

오솔길도 있고, 바윗길도 있고, 골짜기길, 계단길, 아스팔트길, 비포장길도 있는

아기자기한 도봉산은 언제나 산꾼들의 발길을 사로 잡는다.


2. 화요방장님

어느 산행에나 리더가 있기 마련이다. 대충 코스를 알려주고는 들판에 가축방목 하듯

편안하게 놔주고 뒤에서 쳐지는 사람들 끝까지 챙기는 리더가 있는가 하면, 후미를

지정해주고 선두에서 쭉 인솔해가는 스타일의 리더가 있는데 금강님은 전자였고,

끝까지 챙겨주는 지극한 정성에 감명받은 두여인네는 뒷풀이시간에 입이 마르도록

방장님을 칭찬하였다.

금강야차란 사찰입구에 있는 사천왕중 하나의 이름이라고 한다.


3. 애인없어요?

군데 군데 핵심포인트를 잡아 이곳 저곳을 설명해주며 Y자계곡과 신선대에서는

두여인을 처음부터 끝까지 친절하고 안전하게 모셨더니, 하산하면서 묻고 뒷풀이

하면서도 묻는다.

“일만님은 애인없어요?”“애인 있지요?” 내가 “없어요!“ 그랬더니 ”에이 있을 것 같은데요“

”없는게 이상해요~~“”믿을수 없어요“ 그러면서 하는 말씀이 공통적이다.

”요즘 애인없는 사람없어요“ ”애인없으면 6급 장애인이래요“

나는 왜 애인이 없을까? 장애인일까?


4. 설악산과 카페(모임)사랑

대한민국 최고의 명산 설악산을 얼마전 무박으로 다녀온 대지님이 함께 다녀온

평일백수님과 동행했던 분들에 대한 감사함과 설악산을 15년만에 밟은 감회를

현실감 있게 말씀하신다.

요지인즉 무박 2일의 설악산행을 통해 보여준 회원분들의 친절함과 순수함에 반해서

관심과 애정을 가졌고, 도봉산행을 통해서 카페 전체사람들에 대해 좋은 감정과 함께

쉬는 날이면 함께 산행하고 싶다고 하셨다.


5. 5%부족함

삼겹살집에서 1차 뒷풀이를 하고 처음 나오신 신흥님이 2차 노래방을 쏘신다고 한다.

서방님도 볼일관계로 먼저가시고 남여 동수(3?3)로 짝까지 맞춰졌는데, 아쉽다.

저녁 8시 근무 들어 가는 관계로 술도 못 마시고 노래도 못 부르고 하직인사를 하고

왔는데 5%부족한 느낌이다.


6. 본의아니게

산행을 하다보면 본의아니게 남여간에 육체적 마찰을 피할수 없게 되는데 당황스럽다.

이번산행에서 모여인을 Y계곡에서 잡아주고, 받쳐주며, 당겨주고 리더하는데 다리가

짧은지라 쇠줄을 잡고 발을 디디다가 밧줄잡고 반바퀴 돌더니 그녀의 가슴이 내 손안에

들어오며 품에 안긴다. 나중에 알고 보니 결혼도 안한 아가씨였는데 기분이 묘했다.

한번은 암릉위로 여인네 먼저 보냈건만 올라가지 못하고 헛발질만 바둥바둥 하였다.

눈딱 감고 히프를 힘꼇 밀어주었다.


7. 진수성찬

산행인원은 7명인데 점심밥상을 차려보니 푸짐하다 돼지고기 냄새 안나는 담백한 족발,

쫄깃쫄깃 맛나는 오징어 볶음, 계란까지 가미된 따끈따끈한 만두라면, 갖은 양념을

따로 따로 준비해서 현장에서 맛있게 버무린 골뱅이 무침, 그리고 소주와 막걸리 합이

네병 가량 있어 먹고 난 후 배가 불러 낙오한 사람이 생길정도로 푸짐한 식사시간

이었는데 오늘의 요리이자 압권은 답십리에서 맛있는 음식점을 하는 대지님의

골뱅이 무침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진다.


8. 괜찮은 모임

정기적인 회비와 발전기금 또는 도움비, 그런 것을 걷는 모임도 있으나 하람평일

산악회에는 없다.

그렇다고 카페주인과 요일방장들이 회원들에게 소홀히 하는 것도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산 함께 가고 좋은 추억을 쌓는 것으로 서로 만족하며, 부담없이

함께 먹은 것은 나눠 내고, 특별한날에는 본인 희망에 의해 쏠 수도 있는 그런 모임이

좋은 모임이 아닐까?

뒷풀이에서 회비와 발전기금등을 걷는것과 안걷는것에 대해 많은 대화가 있었고,

대다수 회원님들이 현 상황을 긍정적이고 유익한 모임운영이라며 극구 칭찬을 하였다.


9. 회원영입

앞서 Y자 계곡과 신선대 그리고 도봉매표소까지 함께 한 두여인과 다른 남자분

두분에 대해 홍도님과 서방님의 끈질긴 회원가입권유가 이어졌고, 결국 네사람이

우리모임에 합류하기로 했다. 함께 사진도 찍고 전번도 주고 받았는데 앞으로

한 가족으로서 자주는 못 보더라도 가끔 보았으면 한다.


10. 감사말씀

먼데 오이도에서 도봉산 공지를 쳐 산행을 주관하신 금강야차방장님과 날씬하고

이쁜 몸매의 이야기꾼 홍도님, 우리카페 매력에 흠뻑 취하신 대지님, 먼지 안 마시려

일찍 올라가신다는 신흥님, 함께 전철에서 내려 반가워 어쩔줄 모르던 수기님,

모든 여인네의 서방님이 되어버린 서방님, 그리고 즐거운 산행에 동참해주신

두여인과, 두 남자분들 등 함께 산행하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2008년 11월 5일 수요일 영일만 드림


***************등산: 제62차 도봉 다락,Y계곡 등산사진전(11.4 화)**************

 나 신선대에서~~

Y계곡 풍경

 

  

  단풍과 나

 냉골단풍

 멋진 단풍골

 

 하산길 단풍 

 포대정상에서 본 삼봉

 다락능선 오르는 중

 식당으로 가는길

 언제봐도 멋지고 늠름한 북한산

 만장봉 뒷길 하산중

 주말 일방통행안내 플랭카드

 2차 노래방 썰렁한 모습

 1차 삼겹살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