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등산: 제32차 감악산 등산후기
(2008. 6. 11 수)
-이번 칼럼요약-
2008년 6월 11일 수요일 경기도 파주시에 위치한 감악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81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6월 11일 수
2. 장소: 감악산(675m/경기 파주시)
3. 참여인원: 11명
4. 주요일정: 녹양역(09:05~09:07)-가능역 2번출구 만남(09:35)-25번버스이동
(09:37~10:32)-산행시작(11:22)-법륜사(11:38)-숯가마터(11:56)-묵밭(12:04)-
능선(12:08)-까치봉(12:48)-팔각정(13:00~14:16)-정상(14:20)-어름골재((14:28)-
멧돼지바위-얼굴바위(14:38)-묵밭(15:38)-세족(15:46~15:58)-법륜사(16:03)-
매표소 뒤편 뒷풀이(16:14~17:42)-25번버스(17:55~18:56)-녹양 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3시간 24분 (중식, 세족 1시간28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회비 1만원+추가뒷풀이 1만원,
7. 산 이름 유래: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 즉 감색 바위산이라 명명되었다고 함.
8. 가볼만한 곳: 범륜사(4개 사찰이 있었으나 옛 운계사 터에 지어진 절),
임꺽정 굴(봉), 장군봉, 운계폭포, 영국군 전적비
9. 감악산 가는길: 가능역, 녹양역, 양주역 앞에서 25번 버스를 타면 1시간 남짓 걸린다.
-추억 더듬기-
1. 동네사람 야유회
만남 장소가 집에서 가까운 곳인 관계로 조금 일찍나갔더니, 프렌지님과 얼레지님이
일찍 나오셨다. 서로 통성명하고 어디서 오셨냐고 물었더니, 한분은 백석, 한분은
우리아파트 정문앞 15m 전방 단독주택에 사셨다.
세상에 좁기도 좁지~~~더군다나 그분의 친구가 우리직장에 선배였다.
얼마전 팔봉산 산행에 다녀왔던 모임에서는 우리 직장 다니는 선배가 어느 회원의 사촌형이었다. 한다리 두다리 걸쳐 청와대 백없는 사람 없다더니,
세상은 넓고도 좁은 곳 같다.
2. 얼떨결에 맡은 산대장
싸리나무님은 초행이었다. 얘기를 들어보니 어느 회원분이 가자고 하고, 안내하기로
했었는데, 갑작스레 일이 생긴 모양이다. 고민 고민 하시더니,
나에게 부탁을 했는데, 다른데 전화도 하며 걱정하는데 내가 처음 맡은 터라 긴장되었다.
사실 세 번 산행한 감악산이지만 워낙 평이한 길로만 다녀서 긴코스 또는
다른 코스를 안타봐서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도 산행코스를 잘 잡아 곳곳에 도착할때마다 책과 인터넷 또는 전에 다닌
안내판등을 자료로 설명을 드리니 모두 호응이 대단했다.
특히 임꺽정봉에서 하산하면서 내려오는 코스는 암릉에다 다양한 바위들이 우릴
반겨주었고, 상세한 설명을 곁들이니 몇분은 꼴까닥 넘어가신다.
얼떨결에 맡은 산대장이지만 날씨도 좋고, 바람도 곧잘 불어주고, 충분한 휴식과
즐거움이 존재한 산행이었다.
3. 산행이냐? 관광이냐?
조금 올라가려고 탄력 받을 시점이면 “영일만님! 2분간 쉬었다가지요!” 신나게
달려 볼라 치면 “영일만님! 뭐 좀 먹고 가지요!”하신다.
특히 임꺽정봉과 임꺽정굴, 능선 하산길인 멧돼지바위, 얼굴바위, 개구리바위
등에서는 사진찍고 경치감상하고, 설명 듣느라 회원여러분들은 관광객들이고,
나는 관광가이드인 것으로 착각이 들 정도였다.
사실 올라 갈때는 힘들어서인지, 설명 따로 대화 따로 였으나, 밥먹고
정상부터는 여유가 생겼는지, 모두들 진지한 모습으로 내 설명에 호응을 해주었다.
분명히 산악회방에 가입을 했는데, 오늘 만큼은 즐겁고 신나는 관광가이드가 되었다.
4. 간단해서 좋은 뒷풀이
대장님인 싸리나무님이 바쁘신가부다! 하산할 때부터 조금 서두르더니, 가능역이나
시내나가서 뒷풀이 하지 말고, 매표소뒤 거북바위휴게소에서 간단하게 맥주한잔으로
뒷풀이 하고 가자고 한다. 익일 내가 주관해야하는 지방산행이 걱정되었던 나는
속으로 쾌재를 불렀고, 시간 걸린다며 닭도리탕이나, 기타 찌개종류도 안 시키고,
파전에 도토리묵 그리고 맥주 몇잔으로 끝내버린다.
그나마 처음 나오신 님께서 기분이 좋아 한턱 쏘셔서 잘얻어 먹고 하산한후
버스를 타고 집앞에서 내려 회원분들과 헤어졌다.
5. 정성이 깃든 점심시간
조류독감 파동후 오랜만에 닭도리탕을 얻어먹었다.
점심시간 팔각정 전체를 전세낸 마냥 이것 저것 펼치니 한상이었고,
팔각정이 좁게 느껴질 정도였는데 여자분들은 하나같이 계란말이를 해오셨고,
라이언님이 맥주를 얼려오셨고, 산바다님이 4년담긴 더덕주를 내놓으셨는데,
워낙 호응이 없어 하산길 내내 먹어도 남았다.
6. 올라갈때는 2배느림, 내려갈때는 1.5배빠름
배가 조금 나오신 모회원님께서 하시는 말씀 “올라 갈때는 체중으로
두배 느리고, 내려 갈때는 앞쪽으로 무게 중심이 쏠리며 자동으로 추진력이
가해져 빠르단다.
반대로 올라갈때는 3위권을 지키던 모회원님이 내려올때는 꼴등으로 하산하신다.
산행을 다니다 보면 오르막에 강한 사람, 내리막에 강한 사람이 따로 있기도 하다.
7. 세족 풍경
운계폭포가 폐쇄되어 하산길 개울에서 세족을 하는데, 한꺼번에 세족할 장소가 없어서,
맨위에는 선녀탕으로 두분의 선녀들만 세족을 했다. 그다음은 여탕이었으나, 몇몇
남자분들의 풍덩으로 혼탕이 되었고, 나또한 합류해 두분의 여회원님을 물로 샤워를
시켜드렸다. 세 번째 탕은 남탕으로, 네 번째 탕은 50대 이상의 경로탕으로
즐거운 세족을 마치고 가벼운 발걸음으로 하산하였다.
8. 감사말씀
부담없는 산행, 맛있는 산행을 주최해주신 싸리나무 대장님과 앞집 누님, 총무님인
세인님, 즐겁고 안전한 산행, 추억에 남는 산행을 만들어주신 라이언님, 디푸리님,
화사랑님, 프렌즈님, 수기님, 산바다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음 산행때까지 안녕히 계십시오
2008년 6월 11일 수요일 영일만 드림
*******************제32차 감악산 등산사진전(6.11 수)********************
정상에서 일만
팔각정 점거농성중?
감악산 안내
까치봉쪽에서 본 정상
나무와 파주시
곳곳에 조성된 휴식처
국방을 위한 참호와 벙커
멋진 임진강과 파주시
짜장 그리고 반찬들
태극기 휘날리며~~
정상 고비와 정상비
하산길 멋진 암릉
멧돼지바위
암릉과 신암저수지
얼굴바위
법륜사 대웅전
화려한 뒷풀이(방울토마토도 우리가 가져간 것)
얼굴바위와 영일만
풍경관광객?
촌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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