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4. 등산: 제18차 불국산 등산후기
(2007. 7. 15 일)
-이번 칼럼요약-
2007년 7월 15일 일요일 경기도 양주시 주내면 유양리에 위치한 양주의 진산
불국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26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7년 7월 15일 일요일
2. 장소: 불국산(468.7m/경기도 양주시 주내면)
3. 참여인원: 8명
4. 주요일정: 힐스테이트 정문출발(10:40)-자가용 이동(유양공단)-대교아파트 산행시작(10:51)-약수터(11:16)-능선고개(11:33)-긴암벽 통과(12:14)-420봉 중식(12:38~13:25)-상투봉(13:59)-상봉정상(14:38)-십자고개(15:03)-백화암(15:15)-
도로하산(15:40)-세족-힐스테이트(16:20경)
5.. 산행시간: 4시간 22분 (중식 47분 제외)
6. 소요비용: 없음
7. 산 이름 유래: 옛날에 회양목이 많아서 겨울이 되면 빨갛게 물든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지도에는 불국산으로 되어 잇으며, 대동여지도나 기타고서에는
불곡산으로 표기되어 있다.
8. 가볼만한 곳: 투구봉, 임꺽정봉, 상투봉, 백화암, 부흥사등,
-추억 더듬기-
1. 풍성한 번개산행
번개산행인데 총8명이나 참가했으며, 그중 성인이 6명이 있고, 날씨도 기가 막히게 좋았다.
저번에는 술도 2%부족, 식사도 2%부족했는데 이번에는 남아서 처치곤란할 정도로
풍성한 산행이었다. 교통편도 테라칸으로 왕복했고, 어른부터 아이들까지 모두가 재미있다!
멋있다! 를 연발한 이번 불국산 산행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2. 암릉 난코스구간 극복하기,
겁많은 여자들 두분이 간다니 미리 단단히 준비를 해야 했다. 안전벨트와 간이로프
(자일 30m)를 준비하여 만남장소로 갔더니 에구구구 휴일인관계로 아이둘이 합류하였다.
“초교 5학년과 초교 3년생” 처음에 겁먹는 척 하더니 긴 암릉 난코스를 타고 난 후
두녀석 모두다 암릉만 보면 타고 싶어 환장을 한다. 여성 두분은 겁먹고 우회하여 420봉우리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3. 맛있는 점심시간
나는 초복이라고 닭도리탕을 해갔는데 위형님 가족은 뷔페음식을 해오셨다.
상추, 고추, 된장, 오징어와 오이무침, 불고기, 오이와 고추장등을 갖고 오셔서
반이상 남겨가셨다. 오랜만에 산에서 먹은 진수성찬이었다.
4. 힘들어 나오는 신음소리는?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어른들도 힘들다 하면서도 암릉을 재미있어 하는 터라
평범한 길은 제쳐두고 암릉으로만 다녔다. 그랬더니 상투봉에서 올라가는 암릉코스에서
여기저기 앉아 올라오지 않는다. 그래서 자연스레 5분간 휴식했으며, 정상인 상봉
올라가는 막바지 암릉 밧줄코스에서는 밤에 나는 소리같은 신음소리가 모여성
회원으로부터 들려온다. “어허! 이게 무슨 소리인가요? 밤에 나와야 할 신음소리가
벌건 대낮에 나오는 연고는 무엇일까요?”“뒤따라가는 젊은 오빠생각도 좀 해주시와요”
다들 산이 떠나갈 듯 웃어 제치고 아이들은 영문을 모른체 눈만 껌벅 껌벅 거린다.
5. 아이스크림과 음료수
날씨가 너무 덥고 좋아서인지 상투봉을 지나면서 드디어 물이 떨어졌다.
아이들이 “아저씨 아이스크림 어디에서 팔아요”를 연발한다.
갈증의 연속일때 비장의 무기인 포도와 토마토를 현주씨가 내놓았는데도 아이들은
아이스크림 타령이다. 상봉아래 아이스크림과 음료수가게(?) 도착하니 구형님이
“자! 하나씩 골라라!”하시며 돈을 내셨는데 워낙 갈증이 심해서인지 사이다 캔을
먹는데 5초도 안걸렸다. 구형님 왈 “니는 안먹었나?”
6. 꽃미남과 삐돌이
과일을 먹으며 여러 가지 담소를 나누었는데 구형님 왈 내가 아파트에서 알아주는 삐돌이란다. 또 신여사님 왈 내가 자랑할 건 똥배밖에 없단다. 여기 저기 쏟아지는
비난성 발언에 이래뵈도 군대 있을때까지는 꽃 미남이었다고 했더니 군대사진을
보자고도 하고, 말도 안되는 이야기 하지 말라고 한다. 앞으로 만나기 힘들거라고
얘기했더니 그제서야 산행이 힘들어질 거란 얘기가 통했는지 여기저기서 고개 숙이며 들어온다.
7. 감사말씀
바쁘신 가운데서도 교통편과 많은 일용할 양식을 제공해주신 위형님, 자녀분들과
함께 어렵고 힘든 코스지만 군소리 한번 안하고 잘 따라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에 협조해주신 신여사님 가족과 구형님께도 감사드립니다.
2007년 7월 16일 월요일 칼럼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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