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도봉산 산행

517. 제25차 도봉산 등산후기(5.14 수)

영일만2 2008. 5. 14. 18:11

 

517. 등산: 제25차 도봉산 등산후기

                            (5.14 수)


-이번 칼럼요약-

2008년 5월 14일 수요일 서울 도봉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74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5월 14일 수

2. 장소: 도봉산 마당바위(서울시 도봉구)

3. 참여인원: 단독산행

4. 주요일정:

성북역 전철(12:50~13:02)-매표소(13:19)-섹소폰(13:23)-서원교(13:30)-천축사갈림길(13:46)-

산악구조대(14:43)-석굴암(14:48)-만월암(15:02)-계단입구(15:19)-능선(15:35)-

포대갈림길(15:48)-하산시작(15:52)-산신각(15:57)-만월갈림길(16:11)-

석굴암갈림길(16:18)-천축사갈(16:26)-서원교(16:38)-섹소폰(16:42)-

매표소(16:47)-도봉산역(17:00)-전철(17:05~17:17)-녹양 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2시간 44분 (간식 44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컵라면 900원, 전철무임 

7. 산 이름 유래: 큰 바윗길이 산전체를 이루고 있어 도봉으로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8. 가볼만한 곳: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망월사, 천축사등

9. 도봉산 가는 길: 전철 1호선, 7호선을 타고 도봉산 역에서 내리거나 망월사역,

회룡역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추억 더듬기-

1. 단독 산행

혼자 가까운 산 안 가본 코스나 먼 곳 안가본 산으로 다녀 보자는게 솔로 산행의 모토인

나는 은근히 솔로 산행을 즐기는 편이다.

석굴암, 만월암으로 이어져 계단길까지 올라가는 길은 이번이 처녀 산행이었다.

하산 길도 만월암 산신각 쪽으로 내려왔는데 한번도 안 가본 산길을 간다는 것은

몸과 마음이 설레는 일이다.


2. 망좀 봐주세요!

반바지입고 출발을 했는데, 석굴암갈림길에 간식(컵라면)먹으려 준비하는데 비온 후라서

찬바람에 기온까지 차다! 옷을 갈아입어야겠는데 아줌마 두분이 벤치에 앉아서 도무지

갈 생각을 안한다. 더 있다간 얼어 죽을 것 같아서 한마디 했다.

“아주머님! 저 추워서 옷 갈아 입어야 겠는데 이쪽으로 보지마시고 방금 봐주세요?”

했는데 돌아오는 대답이 걸작이다. “네! 옷 다 벗으면 말씀해주세요!”였다.

옷을 다 갈아입고 과자 한봉지 드리니 좋아서 입이 귀밑까지 닿았다.


3. 초고속 산행

“튼튼한 몸과 다리”이것은 내가 가진 것 중 가장 크고 소중한 재산이다.

올라 갈때도 그렇지만 내려 올때는 쉼 없이 내딛는 장신의 보폭으로 육중한

몸무게에서 뿜어져 나오는 파워가 상당하다.

앞서 가던 산우님들을 마구 제치고 하산 할때는 나 자신이 나의 건강미에 매력을

느끼는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갈수록 가벼운 산행이 되는 것을 몸으로 느끼면서

자연과 함께하는 내 모습을 느낀다.


4. 자성의 시간

혼자 산행에서는 내인생과 삶에 대해서 자성의 시간을 갖게 된다.

현재 내 생활에서 좋지 않은 부분, 개선해야 될 부분이 없는지, 가정문제,

직장문제, 재테크 문제, 모임문제, 산행계획과 실천문제등 모든 부분에서

내마음을 되새김질하는 시간이 된다.


5. 산행의 메너

이번 도봉산 산행에서 산우들의 산행매너는 북한산과는 또 다른 모임이었다.

계단 오를 때부터 젊은 사람, 늙은 사람할 것 없이 보는 쪽쪽 인사를 했는데,

왠일인지 반응이 없다. 목에 기브스를 했을까? 인사하는 법을 못배웠을까?

내가 인간같지 않게 느껴졌을까? 국민스포츠로 자리 잡은 산행이지만

산행예절에 대한 기본 교양과 예절은 배우고 다녀야 할 것 같다.


6. 감사말씀

좋은 강산을 내려주신 하느님과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나자신에게 감사드립니다.



***************제25차 도봉산 등산사진전(5.14 수)****************

멋진 도봉 삼봉

 멋진 나무

 계곡에서 오토 촬영

 송화가루와 나

 종교도 좋지만 보기가 별로

 석굴암 가는 길 연등

 멋진 꽃나무

 서울 북부 모습

 만월암 전경

 길고 긴 계단길

 멋진 수락산

 포대능선

 만월암 산신각

 하산길 암릉과 쇠줄

선인봉 암벽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