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등산: 제18차 망월사 봄꽃 산행후기
(4.13 일)
-이번 칼럼요약-
2008년 4월 13일 일요일 망월사 봄꽃 산행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67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4월 13일 일
2. 장소: 망월사 (의정부시)
3. 참여인원: 3명
4. 주요일정: 녹양역(10:30~10:40)-대원사(10:57)-엄홍길 생가터(11:25)-두꺼비바위(11:40)-덕재천중식(12:00~12:40)-망월사(12:52)-
하산시작(13:08)-광법사(13:15)-계곡길(13:45)-두꺼비바위(13:50)-천중교-
녹생교(14:13)-원효사갈림길(14:20)-계곡 세족(14:25~14:49)-탐방지원센타(14:56)-
망월사역(15:10~15:22)-녹양 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3시간 19분(중식 40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햄스테이크 1,500원
7. 절 이름 유래: 1360년전 신라 선덕여왕 8년(639년) 혜호선사가 왕명을 받아
국태민안과 삼국통일을 염원하는 도량으로 흙을 빚기 시작하였고, 또한
월성(경주)를 바라보면서 신라왕실의 융성을 기원한다 해서 망월사로 이름하였다.
8. 가볼만한 곳: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망월사, 천축사등
-추억 더듬기-
1. 재밌는 가족 산행
큰아들은 학원가느라 참여를 못했는데 산행내내 둘째녀석의 재롱과 재잘거림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나와 아내는 종현이의 일거수 일투족과 입만 바라보며 산행하였다.
과묵한 형과는 달리 무슨 할 얘기와 궁금한 점이 그렇게도 많은지 연신 재잘 거리는
둘째 녀석은 우리 집의 보배이다.
2. 아름다운 강산
망월사만 올라갔다가 광법사 계곡으로 내려왔는데도 온통진달래 꽃 천지다.
꽃과 단풍과 함께 사진 찍을 포인트도 여기저기 널려있다. 봄꽃을 보니 새삼
우리나라의 산천이 아름다움을 느낀다.
3. 절구경
절이 참 많다. 올라가면서부터 덕천사-대원사-원각사-쌍용사-망월사-광법사-심원사등
무려 일곱 개의 절이있는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저사람들은 도대체 어떻게 먹고 살까? 눈, 비오는 날에는 어떻게 식량 및
반찬거리를 준비할까? 낮이나 밤이나 뭘 하고 지내는 것일까?”하는 의문이 들었다.
4. 세족
산행 후 계곡 물에 발 담그면 피로가 확 풀리는 기분이다.
종현이는 그것을 반신욕이라고 하며 점심 먹을때와 하산끝 무렵 연거푸 세족을 한다.
찬 계곡물에 오래 담그기 내기를 했는데 아내가 꼴찌를 했고, 그만하라는 성화에
내가 2등했고, 종현이는 1등을 해 1000원 내기 했는데 내려와서는 까먹어버렸다.
5. 인센티브
싫다는 녀석 억지로 깨워 안가면 컴퓨터와 닌텐도를 못하게 한다고 하니 마지 못해
일어난다. 과자 뭐있어요? 맛있는 것 없어요? 갖고 있는 과자 보여주세요?
수차례 확인을 하더니 밥비벼놓은 것도 안먹고 출발했다.
녹양역에서 햄스테이크가 먹고 싶다고 해서 사주었다.
다녀온 후에는 컴퓨터와 닌텐도를 많이 시켜주고는 오늘 산행 재미있었냐고
물어보았더니 재미없었단다.
6. 선거와 욕
총선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선거결과에 대한 얘기가 산우들 대화에서 많이
오간다. 광법사쪽 계곡으로 하산하는 산우들이 있었는데 경상도 방언을 많이 쓴다.
단체사진 찍어달라며 웃음코멘트가 “기호 2번 한나라당” “기호6번 친박연대”였고,
사천의 민노당 강기갑은 싸울때(파업, 데모등)만 얼굴 비치는 사람이라고 하였다.
16명 쯤 되는 그들 중 한사람이 **놈아! 등 욕을 해대더니, 우리 둘째를 보고는
너있는줄 모르고 욕했구나 하며 아저씨가 잘못했다고 이해를 구하기도 하였다.
7.종현이의 낙가보전에서의 절
종현이가 다른 절의 대웅전과 같은 격인 낙가보전에서 절을 하겠다며 어디로
들어가는지, 몇 번 절을 해야하는지 어떻게 절을 해야하는지 물어온다.
나중에 소원을 빌었다는데 소원인즉, 우리가족 모두 건강하게 해달라고 했다고 한다.
내가 낳은 아이지만 참 기특한 녀석이다.
8. 배보다 큰 배꼽
힘들 다면서도 따라온 아내와 종현이에게 선물로 그동안 자꾸 조르던 종현 신발을
사주려 녹양 아울렛으로 갔다. 처음에 중저가로 구입해서 계산을 했는데 가장
비싼 신발로 바꾼다. 거기다 샌달까지 사니 무려 69,400원이나 들었다.
종현이 신발, 종원이 잠바가 없다며 투덜거리던 아내의 소원중 한가지를 풀어주었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하루였다.
9. 감사말씀
함께 산행하기로 했던 형님네가 빠져 오붓한 가족산행이 되었지만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아내와 종현이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합니다.
2008년 4월 14일 월요일 칼럼지기 드림
*******************제18차 망월사 봄꽃 산행사진전(4.13 일)***********************
원각사와 봄꽃들
쌍용사 전경
계곡
두꺼비 바위
진달래와 산우님들
낙가 보전
통제되어 못올라가는 암자
낙가보전 내 부처님
망월사 안내도와 연혁
광법사
하산길 진달래
하산길 진달래
북한산 국립공원 안내
낙가보전 앞에서
진달래와 영일만
'산행 이야기 > 도봉산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산: 제25차 도봉산 등산사진전(5.14 수) (0) | 2008.05.15 |
---|---|
517. 제25차 도봉산 등산후기(5.14 수) (0) | 2008.05.14 |
501. 제16차 도봉산 봄꽃 산행후기(4.7 월) (0) | 2008.04.07 |
500. 제15차 만장봉 릿지 및 하강후기(4.5 토) (0) | 2008.04.06 |
등산: 제10차 송추계곡 등산사진전(3.11 화) (0) | 2008.03.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