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2. 등산: 제17차 소요산 봄꽃 산행후기
(4.9 수)
-이번 칼럼요약-
2008년 4월 9일 수요일 소요산 봄꽃 산행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66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4월 9일 수
2. 장소: 소요산 (587m/동두천시, 포천시)
3. 참여인원: 14명
4. 주요일정:
녹양역(10:47~11:13)-산행시작(11:23)-야외무대(11:42)-능선 갈림길(11:46)-전망대(12:15~12:25)-점심(12:33~13:12)-조각공원(13:35)-
참전기념탑(13:43)-소요산역 전철(13:59~14:25)
5. 산행시간: 1시간 41분 (중식 39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컵라면 1600원
7. 산 이름 유래: 서경덕, 양사언, 심시습이 자주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하였고,
의상대는 원효대사와 당나라에 두차례 동행했던 의상대사 이름을 따온것이라 한다.
8. 가볼만한 곳: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 나한대(570m), 의상대(587m), 자재암, 원효폭포, 선녀탕, 백운암, 금송굴
-추억 더듬기-
1. 멋쩍음
아내 친구 네명중 두사람은 전에도 보았지만 두사람은 초면이다. 초면에 아이들까지
줄줄 따라왔으니, 나야 괜찮지만 여자분들은 얼마나 민망했을까? 어쩔 줄 모른다.
그러나 사람 사는게 다 똑같듯이 시간이 지날수록 부끄러움과 멋쩍음은 사라지고
나중에는 서로 농담까지 하더니, 내곁에서 방구까지 뀌는 것이었다.
2. 대가족의 이동
어른 여섯에 아이들 여덟명이다. 대가족이다. 투표한 증표로 2000원 할인받아도
어린이 입장료는 고스란히 내야한다. 김밥값이라도 벌으라고 움직인 것이다.
대가족이다 보니 아이들은 꽃산길이 재미있어서 휭하니 앞서간다.
보통 70m 가량 선두와 후미가 차이나는 게 워낙 어리고 장난 넘치는 애들이라
말을 해도 안 먹힌다. 오랜만에 대가족 산행의 리더가 되었다.
3. 소풍
5공주 멤버중 한분이 집에서 신는 신발에 평상복 또는 청바지를 입고 입히고 왔다.
10년만에 산행이라는데 전망대에서 더 올라갔다면 죽을 뻔 했다면서 엄살 같은
진담을 쏟아낸다. 5공주의 얘기인즉 산행도 소풍 나간 듯한 산행을 한단다.
소요산 산책로를 따라 산책하고 온 기분이다.
4. 소요산 진달래
엊그제 도봉산 진달래 구경을 했는데 오늘은 소요산 진달래 꽃구경을 했다.
갈때마다 여름, 가을, 겨울에만 가버릇해서 진달래 구경을 못했었는데
도봉산 진달래꽃과 또 다른 매력을 느꼈다.
봄, 가을 꽃과 단풍 산행의 매력에 푹 빠져들 것만 같다.
5. 새로운 길 발견
한번 갔던 산은 또 그길로 가거나 아는 길로 가게 된다. 하산시에 아이들이 먼저
내려간 야외무대 밑 계곡 쪽으로 내려가 보니 화장실과 장승, 운동기구, 조각품등이
잘 정비되어 있고, 또 다른 야외무대가 조성되어 있었다.
5공주와 아이들에게 꼭 맞는 산행시간과 코스를 잡은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출근한뒤 나중에 아내로부터 문자가 왔는데 산행코스를 잘 잡아 주어 재미있었다며
고맙다고 하였다. 나도 그쪽길이 그렇게 잘 꾸며져 있는지는 처음 알았다.
6. 모임
둘째녀석 한반 친구 엄마들끼리 모임을 조직했는 것이 5공주(가칭)모임이다.
처음엔 얼마가다 말겠지 생각했는데 그게 벌써 1년 6개월이 되어 가는가 보다.
한달에 5만원 걷는 것도 자동이체로 잘되고 있으며, 수시로 만남에서 각출도
잘되고 의기투합이 잘 이루어 지는 것 같아 내심 흐뭇하다.
7. 밖에선 라면이 최고
치즈 김밥, 야채김밥, 소고기 김밥등 김밥이 주 메뉴였으나, 어른이나 아이들이나
라면을 찾는다. 큰 육개장 컵라면을 산 종현이는 자기 실컷 먹다가 반을 남겨두고
못 먹겠다고 한다. 아내가 조금 건드려 보더니 이내 나를 준다.
식을 대로 식은 컵라면을 먹다가 버릴 수밖에 없었다.
9. 감사말씀
불편한 가운데서도 산행 참여를 허락해준 5공주와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하는데
도움을 준 아이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합니다.
2008년 4월 9일 수요일 칼럼지기
****************제17차 소요산 봄꽃 산행사진전(4.9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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