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7. 등산: 제14차 호명산 등산후기
(4.1 화)
-이번 칼럼요약-
2008년 4월 1일 화요일 가평군 청평면에 위치한 호명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63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4월 1일 화
2. 장소: 호명산 (632m/가평군 청평면)
3. 참여인원: 3명
4. 주요일정:
녹양역전철(08:16~08:43)-성북역 무궁화열차(09:02~09:56)-청평 호명산 안내도(10:31)
-능선수도 휴식터(10:39)-제1쉼터(10:57)-대성사 갈림길길(11:23)-호명산정상(11:28)-
기차봉(12:08)-장자터고개(12:34)-호명호수 중식(12:47~13:23)-미로공원 갈림길(13:34)-
큰골 능선하산(13:39)-철탑(14:13)-하산완료(14:24)-상천역(14:27)-
경춘가도(14:40)-택시(14:46~14:51)-청평역 무궁화호(15:17~16:09)-
성북역앞 뒷풀이(~17:20)-성북전철(17:25~17:55)-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3시간 36분 (중식 36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열차비 없음(직원 무임), 회비 1만원
7. 산 이름 유래: 옛날 삼림이 우거지고 사람들의 왕래가 적었을때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했다는데 서 명명되었다.
8. 가볼만한 곳: 호명호수, 큰골능선, 기차봉, 우무내골, 대성사등
-추억 더듬기-
1. 괜찮은 책자
청평역에 내렸는데 나가는 입구에 “호명산을 사랑하는 사람”이란 모임에서
경기 제1가평 산행가이드란 책자와 가평 청정 명산이란 책자를 비치해놓아
습득을 했는데 정말 괜찮았다.
가평 터미널이나 철도를 이용한 시간등이 잘되어 있고, 그림과 더불어
산행안내지도가 무척 잘되어 있어 가평지역 산행에 아주 유용할 것 같다.
포천이나 양평쪽에도 산이 많지만 사실 경기도의 산하면 가평이 제일 많다.
그중 이름나고 가볼만한 산들도 가평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2. 술이 싫다!
언젠가부터 산행할때는 술을 마시지 않게 되었다.
술을 마시면 산행내내 숨이 가쁘고 힘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급적
산행후에 술을 마시게 되는데 이때도 전처럼 많이 마시지 않는다.
요즘 사람들이 대부분 그런것 같다.
내가 그래서 그런가? 그래서 막걸리 큰통 한 통 사갔는데 나중에는
먹지 않아 버렸다. 뒷풀이를 성북역 앞 해장국집에서 했는데 소주를 마셔도 그랬다.
비우지 못하고 남기고 그집을 나왔다.
함께한 덕상씨는 헬스클럽 가야 한다며 일찍 귀가 해버렸다.
요즘 직장인들은 자신의 건강관리를 철저히 하는 편이다.
3. 두 번째 본 호명산
처음 본 호명산은 그야말로 최악의 산이었다. 여름무렵이라서 일까 무척 더웠고,
함께 산행한 친구가 힘들어서 한시 바삐 내려가자고 하여 안내도에서 올라가
대성사쪽으로 하산한 것 뿐이었는데, 이번 산행은 정상에서 호명호수를 거쳐
큰골능선으로 하산하여 상천역으로 내려왔는데 무엇보다 호명호수를 보니
산행 스트레스가 한순간에 나가 떨어지는 쾌감을 맛보았다.
다른 사람과 함께 다시 찾고 싶은 괜찮은 산이었다. 올해 처음 산에서
진달래가 활짝 핀 모습을 올라가며 보았고, 산행 능선마다 철쭉이 몽우리를
져 5월 무렵이면 꽤나 볼만한 산행이 될 것 같았다.
4. 배가 돋보여
이번산행 시초에는 덕상씨가 “배에 살좀 빼세요 나는 헬스, 산행으로 많이 뺐답니다.”
하며 조크를 주더니, 하산하여 상천역 반대편에서 선로를 무단횡단하려니
공사인부들이 막아서며 하는 말 “걸으러 온김에 저위에 까지 올라갔다 지하도를 건너세요”하며 날 보더니 “아저씨는 많이 걸으셔야 하겠네요”하며 내배를 본다.
산행후기에 친구들 방에 사진을 올리니 다들 배를 보고 한마디씩 한다.
근래 뷔페에 고깃집, 통닭, 음주, 인터넷 쇼핑등으로 과잉 영양을 섭취했더니,
열흘만에 하는 산행이 힘들 정도로 비대해져 버렸다.
5. 기차는 내친구
오랜만에 기차같은 기차를 타니 기분이 상쾌하다. 평일이어서 20%의 좌석도
안 팔려 한산했으며, 역사를 비롯한 기찻길옆 풍경도 정겹다.
몸은 전동차에 있어도 마음은 늘 무궁화호 열차에 있다.
기차는 내직장이면서 내 친구이다.
6. 나눠 내기
똑같이 1만원을 내어 막걸리나 라면등을 사고, 택시비를 지출했고,
서울와서 뒷풀이를 해서도 똑같이 1만원씩 더 걷어 잔액이 2만원이 되었다.
이돈은 나중에 17일 산행때 쓰일 것이다. 요즘은 어느 모임에서나 똑같이
내는 것이 당연시 된다. 그전 같으면 남자나 연장자가 쓰는 경우가 많아
남자나 연장자인 것이 부담스럽기도 했었다.
7. 산에서 첨 본 진달래
올해 산행중 산에서 처음으로 활짝핀 진달래를 보았다. 큰골능선과 호명호수로
가는 능선에는 진달래와 철쭉꽃몽우리가 많아 5월에는 기대되는 산행이 될 것 같다.
좌우 급경사로 따로 빠져나갈 구멍이 없는 등산로이며 길이정표도 잘되어 있어
찾기 수월한 등산로였다.
8. 많이는 산행실력
영주에서 올라와 “대장님!”“대장님!” 하며 따르던 그의 산행실력이 부쩍 늘었다. 이번산행에서는 제윤형과 나를 따돌리고 앞장섰는데 정상에서 막걸리마시는
시간, 호수에서 점심먹는 시간을 제외하고는 사진찍는 시간 얻기도 힘들 정도였다.
5~6시간 걸리는 산행을 3시간 30분대로 줄였으나 할 만한 산행이었다.
9. 향우회?
전에 갔을때는 사람구경하기 힘들었던 산이었는데 동네아줌마들의 왕래가 잦았다. 오줌누다가 무안당하기도 했고, 정상에서 막걸리, 과일을 권하며 동네 아줌마를
꼬셔 동행을 구했는데, 고향이 영주라며 경상도 세남자를 환영하는 분위기다.
호수까지 두시4간이 걸린다는데 친구들이 먼저 하산해 따라가고 싶지만 혼자라서
안 되겠다며 사양하신다. 늑대같은 덩치들이 믿어 의심이 가는 모양이었다.
매일 운동삼아 오르 신다는데 우리는 담에 보기로 하고 헤어졌다.
10. 감사말씀
진달래능선과 영봉산행이후 이번 호명산 산행을 함께한 두분께 감사드립니다.
2008년 4월 2일 화요일 칼럼지기
****************제14차 호명산 등산사진전(4.1 화)****************
유원지에서 입구로 가는 다리
호명산 안내도
제1쉼터에서 본 청평댐
정상에서 본 서쪽 풍경
정상 태극기
정상 표지석
호명호수 전경
호수가 도로
미르공원(타임캡슐)
지나온 호명산 능선전경
호명호 표지석
잘 정비된 이정표
상천역 윗쪽 하산길 잘정비된 산길
청평역
정상 표지석에서
호명산 호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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