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남능선

472. 제3차 원효봉 등산후기(2.9 토)

영일만2 2008. 2. 9. 19:02
 

472. 등산: 제3차 원효봉 등산후기(2.9 토)


-이번 칼럼요약-

2008년 2월 9일 토요일 서울에 위치한 명산 북한산 원효봉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52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2월 9일 토

2. 장소: 원효봉(505m/서울시, 의정부시)

3. 참여인원: 단독

4. 주요일정: 힐스테이트 출발-5번 버스승차(12:50~34번 버스환승~13:29)-

효자동 농원 산행시작(13:35)-시구문(13:51)-벙커(14:08)-원효암(14:12)-

원효봉(14:31)-간식(14:40~15:03)-북문(15:09)-계곡(15:31)-약수터(15:37)-

백운대갈림길(15:48)-효자비 정류장(16:01)-34번버스(16:15~16:30,

5번버스(16:39~16:45)-녹양힐스테이트 도착

5. 산행시간: 3시간 3분 (간식 23분 제외)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왕복버스비 1,800원,

7. 산 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고 있다.

8. 가볼만한 곳: 백운대(837m),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주능선, 탕춘대 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추억 더듬기-

1. 산행스케치

오랫동안 벼르고 별렀던 원효봉을 드디어 다녀왔습니다.

농원사잇길로 올라가 능선을 타고 오르는 길은 약간 급한 경사가 계속되었고,

원효암에서 원효봉을 거쳐 북문까지는 전망이 무척 좋았습니다.

효자비를 날머리로 하였는데 하산갈은 햇볕이 들지 않아서 눈과 얼음으로

덮여 있었고, 아직까지는 아이들과 산행하기에는 어려운 것 같았습니다.

늘 보는 북한산이지만 갈때마다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산이어 애착이 갑니다.


2. 혼자산행

사실 선수는 혼자하는 게 맞는가 봅니다. 건강을 위해서 산행을 하는데

혼자 산행만큼 편한 산행이 없습니다. 앞으로 종종 혼자 산행을 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 다니는 산악회에서 그쪽으로 산행이 있었는데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여,

몸도 피곤하고 오전에 잠자고 오후에 원효봉이나 올라가자며 나섰는데,

날씨도 죽이고, 컨디션도 괜찮았습니다.

혼자 산행하니 불편한점은 사진찍을때 잠깐 뿐이고, 넘어 질때 곁에서 웃어주거나,

부축해주는 사람이 없다는 점 빼고는 없는 것 같았습니다.

장점은 내 컨디션에 맞추어 내 산행 실력대로 가고 싶으면 가고 쉬고 싶으면

쉬는 그런 산행이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여럿이 가면 겪어야 하는

이런 저런 부상이나 초보자 낙오자 부축등과 수시로 먹는 술자리, 간식,

음식 요리등등과 뒷풀이까지 자꾸자꾸 먹어줘야 하는 부담도 없어 좋았습니다.


3. 불현듯 하는 산행

계획없이 발길 닿는대로 가는 산행? 누구나 원해보지 않나요?

날짜정하고, 너오냐? 안오냐? 물어보고 깨물어보고 그래도 빵구가 많이 나지요.

뒷풀이는 또 어디서 하며 언제 집에 가야 하나 물어봐야 하고, 밥은 뭘 싸가야 하나

이런 저런 걱정도 많은 여럿이 산행에서 벗어나 어느 날 문득 잠에서 깨어 맑고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아! 오늘 산에나 가볼까? 하며 컵라면에 과일 몇 개와

비상식량을 갖고 훌쩍 떠나 보는 것도 괜찮았습니다.

세상은 언제나 혼자라고 느낄때가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4. 아이젠 실험결과

이번산행은 얼마전에 산 10발짜리 아이젠의 성능실험도 할겸 떠난 산행이었다.

원효봉에서 북문까지 북문에서 효자비까지 일부러 응달로 내려오는 길은 눈과

얼음이 많았고, 신어보니 편함과 안전함을 동시에 느낄수 있었다.

이제는 웬만한 눈과 얼음에도 자신있는 산행을 할 수 있게 되었다.


5. 겨울산행 징크스

얼마 전 있었던 도봉산 산행과 덕유산 산행에서 넘어진 것 같이 이번산행에서도

얼음에 미끌려 뒤로 넘어졌다. 아이젠을 벗고 내려오길 100m정도 되었는데,

마음의 긴장을 푼 상태에서 한손엔 아이젠 두짝을 한손엔 스틱두개를 들고 있는터라

꼼짝 못 하고 뒤로 엎어졌다. 하산할 때 한번 씩 엎어지는 겨울산행 징크스를

이번에도 피할 수 없었다.


6. 차비 1800원

버스를 두 번타면 북한산성입구까지 오고 간다.

환승할인이 있어 왕복 1,800원에 집 앞에서 북한산까지 가니 얼마나 편한지 모른다.

입장료도 없으니 금상첨화다. 가장 저렴한 비용으로 멋진 풍경과 깨끗한 공기를 마시니

 얼마나 좋은지 모른다.


2008년 2월 9일 토요일 영일만


*****************제3차 원효봉 등산사진전(2.9 토)*****************

원효봉 아래 암릉에서 본 북한산성 주차장과 일대

 원효봉에서 본 염초봉,백운대, 만장봉, 노적봉

 원효봉에서 본 북한산 안내도

 멋진 의상능선 군단

 원효봉서 본 의상능선

 의상능선을 뒤로하고 찰칵

 북문과 흰눈길

 시신이 드나 들었던 시구문

 원효봉 정상

 효자비 날머리

 새해복많이 받으세요^^*^^  녹양 힐스테이트 아파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