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남능선

447. 제36차 정릉계곡,의상능선 등산후기(11.19 월)

영일만2 2007. 11. 20. 10:22
 

 

447. 등산: 제36차 정릉계곡, 의상능선

                    등산후기(11. 19 월)



-이번 칼럼요약-

2007년 11월 19일 월요일 서울시에 위치한 북한산 정릉계곡과

의상 능선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44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7년 11월 19일 월요일

2. 장소: 정릉계곡, 의상능선

3. 참여인원: 2명

4. 주요일정: 녹양역(09:04~09:39)-길음역 3번 출구 143번 버스(09:55~10:06)-

정릉지원센터(10:12)-청수2교-삼봉사 입구(10:43)-두번째 약수(10:59)-

만세정(11:04)-형제봉능선 갈림길(11:10)-간식(11:19~11:38)-일선사

갈림길(11:47)-대성문(12:10)-대남문(12:20)-청수동암문(12:38)-나한봉(688/12:49)-

중식(12:55~13:32)-나월봉(651)-부왕동암문(14:20)-증취봉(593/14:20)-

용혈봉(581/12:35)-용출봉(571/14:54)-가사당암문(15:08)-의상봉(485/15:21)-

샘터(16:08)-용암사 입구(16:10)-큰 도로(16:27)-704번 버스이동(16:37~16:48)-

구파발 전철(16:50~17:15)-피맛골(17:30~18:51)-종각전철(18:58~환승 19:25~19:59)

-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5시간 (중,간식 56분 제외)

6. 소요비용: 버스비 1,800원, 갈비, 밥, 소주등

7. 산 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움등 여러 가지 설이 있음

8. 가볼만한 곳: 백운대(837m),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주능선, 탕춘대 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교통편: 성북역~길음역 3번 출구(1호선, 4호선전철), 길음역~정릉탐방센터

  (110번 버스, 또는 143번 버스), 북한산성입구~구파발역(704번버스),

  구파발역~종로3가역(3호선), 종로3가역~녹양역(1호선 전철)


-추억 더듬기-

1. 올해 가장 추운 날 산행

전전날 전화해서 “비나 눈이 온다는데 괜찮겠읍니까?”“와도 저녁에 온다니까 괜찮아!”

하셨다. 아내는 김장해야 한다며 빠지고 둘째이모님은 무릎이 시큰시큰 하다며

빠지시고, 이모부님과 나와 단둘이 가장 춥다는 날의 데이트 산행이 시작되었다.

미리 준비를 하고 와서 그런지 날씨가 그렇게 춥게 느껴지지 않았고, 정릉계곡부터

의상능선산행까지 “호승이 덕분에 좋은 구경하고 간다”며 기분 좋아 하셨다.


2. 스틱과 새댁

삼봉사 갈림길 올라 가는 길에 어느 새댁이 스틱을 갖고 이리 저리 만지며, 늘리려는데

잘 안된다며 봐달라고 한다. 지난번에는 산행선수를 만났는데 이번에는 산행 초보 아줌마였다.

마찬가지로 여럿이 가려면 이 핑계 저 핑계로 서로 마음 맞추기 어렵다며 혼자 아는

길만 산행에 나선다고 하는데 스틱사용법을 가르쳐주었는데, 그녀는 대성문을 거쳐

보국문을 거쳐 정릉계곡으로 내려오는 산행코스를 잡았단다.

산행 다니실 때 사람 조심하라는 훈수(?)와 함께 많은 대화를 나눈 후 올라갈 때

가뿐 숨을 몰아쉬시는 이모부님과 함께인 우리와는 점점 격차가 벌어졌고,

이윽고 그녀는 우리의 시야에서 사라졌다.


3. 두 번 먹는 식사

이모부님께서 새벽 6시에 조식을 하셨다고 하신다. 11시 30분경에 이모부님이 싸오신

컵라면을 꺼내어 나눠먹고 나한봉을 지나 나월봉 가기 전에 돼지갈비와 반찬을 꺼내어

따신 밥에 점심을 먹었는데 배가 불러 산행 내내 몸이 무겁다.

뒷풀이로 종로에 있는 피맛골로 가서 오징어 볶음을 시켰는데 맛있게 드시는

이모부님께서 하루 세끼 드시는데 네끼 먹으니 속이 거북하다며 힘들어 하신다.

서비스와 안주로는 오뎅국과 도토리묵, 콜라가 나왔고, 소주 세병을 마시고 헤어졌다.


4. 여름에 괜찮은 정릉계곡

여름에는 산행하기 괜찮겠다.

왜냐하면 계곡에 물도 있겠고, 샘이 올라가면서 세 군데나 되었다.

겨울에도 해가 뜨는 양지바른 곳이 많고 힘든 곳이 없는 관계로 괜찮을 것 같았다.


5. 너무나 멋진 능선 의상능선

잘 알지도 못하고 몇 번 가보지도 않는 놈이 건방진 것 같지만 북한산을 다녀보니

가장 멋진 능선이 의상능선인 것 같다.

북한산의 가장 중심에 위치한 능선으로 전체를 조망할 수 있고, 능선자체가 기암절벽과

늘씬한 각선미를 가진 산세여서 더욱더 이쁘다.

북한산성계곡으로 내려와 버스정류장에서 보는 의상봉의 모습은 더더욱 의상능선에

반하게 만들었다.


6. 부자 지간인가 봐요?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산악회 일행인 듯한 여자분이 묻는다.

“어머! 부자지간이신가 봐요”

“ㅎ ㅎ ㅎ” 나와 이모부님은 아무소리 못하고 웃기만 했다.

그러다가 내가 “네 우리는 이모부님과 조카사이예요^^*^^”

“아 그러세요^^*^^”


7. 진작 다녔어야 했는데…….

큰 이모부님께서 말씀하신다. “진작 다녔어야 했는데…….” “그전에 용달할때는 다니고

싶어도 못 다녔지! 다녀보니 이렇게 좋은걸~~~성취감도 있고, 운동도 되고 좋아!”

늘 “내려올 걸 왜 올라가니?” 하시던 큰 이모부님께서 산의 매력에 단단히 빠지신 가부다.

산에 다니니 참 좋다고 한다. 개인택시를 하시는데 한달에 열흘은 쉬신다고 한다.

집에만 있으려니 얼마나 답답하시겠는가? 의상능선을 다녀보니 바위도 즐겨 타시는 것 같다.

추운겨울이 다가 오기 전에 열심히 다녀야겠다고 하신다.

다음산행에는 이모부 내외분과 우리부부와 함께하는 산행도 기획하기로 했다.



2007년 11월 20일 화요일 칼럼지기

 

***************제36차 정릉계곡, 의상능선 등산사진전(11.19 월)*****************

나와 용출봉

 

 

 비봉능선의 멋진 풍경

 삼봉사 입구 단풍나무

 용출봉오르는 길 요상한 바위(*구멍인 것 같기도 하고....)

 의상봉에서 하산시 요상한 바위

 정릉계곡 첫번째 샘터

 정릉계곡 두번째 샘터

 

멋진 의상능선 

 정상인 의상봉 

 정릉계곡

 응봉능선과 사모바위

 원효봉과 염초봉

 용혈봉, 용출봉과 가사당암문과 성곽 그리고 소나무

 

 

 문수봉 멋진 모습

노적봉과 삼각봉

나월봉

 대남문 성곽과 보현봉

 가사당암문

   부왕동암문

북한산 칼바위 능선

 보현봉과 선일사

 북한산성 계곡풍경

국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