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북한산 남능선

438. 제33차 상장능선 등산후기(11.5 월)

영일만2 2007. 11. 6. 21:56
 

438. 등산: 제33차 상장능선 등산후기

                        (11. 5 월)



-이번 칼럼요약-

2007년 11월 5일 월요일 서울시와 고양시에 위치한 북한산 영봉과 상장능선을

산행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41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7년 11월 5일 월요일

2. 장소: 영봉, 상장봉과 능선, 북한산(836.5m/서울시, 고양시)

3. 참여인원: 4명

4. 주요일정: 창동역 만남(09:50)-창동역 1번출구-1161번 버스 이동(09:56~10:11)-

   -백운대 2지킴터(10:30)-영봉(11:48)-헬기장(12:09)-육모정고개(12:20)-

   역적바위 중식(12:35~13:02)-첫번째 봉우리(13:25)-우이령 갈림길(13:32)-

   도봉산쪽 전망대(13:37)-4봉(코끼리바위/13:50)-상장 3봉(13:56)-상장 2봉(14:02)-

   상장봉 간식(14:17~14:46)-타이어진지(15:04)-날머리(15:15)-솔고개(15:18)-

   34번 버스 이동(15:27~15:59)-물닭갈비 뒷풀이(17:50~18:30)-

   호프집 뒷풀이(18:30~20:30)

5. 산행시간: 3시간 49분(중식 27분, 간식 29분 제외)

6. 소요비용: 김밥 6,000원, 버스비 7200원, 술,과일, 족발 9000원, 닭갈비 28,500원

   총 50,700원, 기타 사진현상 비용등

7. 산이름 유래:  북한산성이 있어 북한산으로 불리고 있다.

8. 가볼만한 곳: 백운대(837m), 인수봉, 만경대, 용암봉, 일출봉, 문수봉,

향로봉, 비봉, 승가봉, 용출봉, 의상봉, 망운대, 염초봉, 형제봉, 칼바위능선,

진달래능선, 의상능선, 상장능선, 북한산주능선, 탕춘대 능선, 형제봉 능선,

금선사, 승가사, 영추사, 도선사, 진관사, 노적사, 삼천사, 봉원사, 대성암,

삼성암, 법화사, 성불사등등

9. 교통편: 성북~창동(1호선 전철), 창동~우이동(1161번 버스),

   솔고개~가능동(34번 버스), 가능동~녹양동(1호선 전철)


-추억 더듬기-

1. 멋진 산 북한산

북한산 능선을 누비고 다닐때 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멋진 산이다.

지난번 진달래 능선과 주능선, 우이능선으로 해서 육모정고개로 내려 갔던 터라

영봉은 낯이 익었는데, 오랫동안 벼르고 별렀던 상장능선을 본다는 설레임과 기대감에

잠까지 설쳤었다. 역적바위에서 솔고개까지 내려 오는 내내 좌로는 북한산의 영봉,

백운대, 인수봉, 원효봉 능선을 바라 보고, 우로는 우이암, 자운봉, 오봉, 여성봉등

도봉산 전체가 한눈에 조망되었다. 정말 깊어가는 가을산 북한산과 도봉산은 멋있었다.


2. 좁은 나라

세상은 정말 좁다는 것을 느낀다. 근래 산행을 할때 마다 꼭 아는 사람을 한 두사람

만나게 되는데 이번에는 상장 4봉과 3봉 사이에서 서광아파트에 사는 **여객전무를

만났다. 그도 직장산악회로는 성이 안차는지 포털 카페모임으로 왔다는데 이미

여러 차례 상장능선에 왔단다 암벽과 릿지, 워킹등을 골고루 한단다.

수도 서울 주변산에서는 특히 더 직장동료들을 자주 만난다. 나쁜 짓 하고 살수 없는 사회다.


3. 역적바위

서울을 등지고 있다해서 역적바위라고 한다. 육모정고개에서 15분 올라가니

좁은 평수의 바위가 나온다. 아래는 절벽이었다. 마침 점심때도 되어 김밥과

과일등을 꺼내 주섬주섬 챙겨먹고 내려가려는데 완전히 급경사길이다.

세 곳에 밧줄을 잡고 내려간 다음 상장능선을 타고 뒤돌아보니

“저길 어째 내려왔을까?” 싶을 정도로 뽀족 하고 멋있게 생겼다.


4. 꿈에 나타난 절벽

코끼리처럼 생긴 4봉을 지나 2봉정상에 올라가니 꼭대기에 여인네가 경치감상하며

앉아있다. 하산코스를 물어보니 급경사로서 일반 등산화는 어렵고 릿지화라야 가능하단다.

영길형과 준년형은 어느새 내려가고 있었고, 나도 따라 내려 가려는데 승협이가

우회길로 가자며 잡아 끈다. 우회길로 내려오는데도 어설픈 사람은 무서움에 떨 것 같았다.

암릉에서 내려다본 절벽들은 저녁 꿈에서도 나를 괴롭혔다.


5. 초행산길

어느 산이나 초행산길은 함부로 나서기가 어렵다. 특히 험한 암릉이 있는 산을 혼자

다닌다는 것은 많은 위험이 따른다. 이래저래 4명이 함께 산행을 했는데 서로가

의지를 해가며 산행하니 든든했다.


6. 뒷풀이

선약이 있는 **씨, 술에 관심없고, 1차로만 끝내는 전문산악인 **씨, 엎어지면

코 닿을데 사는 나, 세 사람은 뒷풀이를 일찍 끝내려고 했으나 **씨가 오랜만에

직장동료들과 산행이 아쉽다며, 호프한잔 더하자고 한다. 그래서 두사람은 가고

두사람은 2차 갔는데 지사에서 환경관련 사진 보내달라며 졸라서 8시 30분경에

일어나 헤어졌다.


7. 타켓

영봉에서 내려 오는 길에서나 2봉정상에서나 겁이 없는 여자들이 혼자 다닌다.

물론 대낮에 무슨 일이 있겠냐만은 혼자 다니는 여자 산행인이나 여행자를 보면

이상한 생각을 안 하는 남자가 드물 것이다. 일행중 한분이 하는 말 “간이 배밖에 나왔군!”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산이나 코스가 아닌 한적한 산에서의 여자혼자 산행은 위험하다.


8. 흑자 난 결산

위에 산행일지를 보면 알겠지만 산행결산을 해보니, 흑자 났다. 1인당 만원을 걷고

뒷풀이를 했는데, 년금 타시는 **형이 2차 뒷풀이에 참여 못해 미안하다며 보태 쓰라고

2만원을 주고 가신다. 살다보니 늘 적자만 보았는데 흑자결산도 해본다.

사진이라도 찾아 드려야겠다.


9. 감사말씀

번개산행에 흔쾌히 응해주신 세분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음 산행에서 뵐 것을 약속드립니다.


2007년 11월 6일 화요일 칼럼지기 드림


**************제33차 상장능선 등산사진전(11.5 월)*******************

함께하신 분들의 초상권 보호를 위해 인물사진은 저의 블로그 친구들만 보실 수 있습니다.

웅장한 상장 능선 군들입니다.

도봉산의 자운봉도 보이고, 만장봉, 오봉, 칼바위능선도 보이네요

 삼각산의 모습입니다.....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단풍옷 사이로 도선사로 가는 길도 보이네요^^*^^

 좌측에 수락산 우측에 불암산이 보이고 가운데 동네가 노원구, 도봉구가 되지요

 영봉이 이번에도 반겨줍니다..

 도봉산을 남쪽에서 봅니다. (석굴암도 보이고 사패산도 얼굴이 보이네요^^*^^)

 북한산과 하늘의 아름다움

 일명 코끼리바위라고 하는 4봉입니다.

 멋진 2봉에 올라서는 우리 일행

 지나온 길들 좌측에 뾰족한 역적바위도 보여요

 육모정 고개

 정상은 보잘것 없네요^^*^^

 푹 익어버린 단풍옷

 백운대, 인수봉, 만경대, 영봉, 하루재가 한눈에 보이고....

 솔고개쪽 날머리

 4봉가기전 도봉산과 오봉이 잘보이는 전망대에서

 하산길 멋진 바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