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소요,마차,칠봉산

436. 제32차 소요산 등산후기(11.1 목)

영일만2 2007. 11. 2. 10:18
 

 

436. 등산: 제32차 소요산 등산후기

                        (11. 1 목)



-이번 칼럼요약-

2007년 11월 1일 목요일 동두천시에 위치한 소요산을 산행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140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7년 11월 1일 목

2. 장소: 소요산(587m/동두천시, 포천시)

3. 참여인원: 8명

4. 주요일정: 전철내 만남(9:42~10:10)-소요산 안내도(10:35)-매표소(10:45)-

원효폭포(11:00)-하백운대(12:05)-중백운대 점심(12:20~13:20)-선녀탕 갈림길(13:30)-

상백운대(13:40)-칼바위-나한대, 선녀탕 갈림길(14:13-선녀탕 갈림길(14:35)-

자재암(14:53)-원효폭포(15:06)-일주문(15:18)-소요산역(15:47)-

전철(16:13~16:40)-녹양힐스테이트-녹양동 돼지갈비 뒷풀이(18:20~22:00)

5. 산행시간: 3시간 6분(중식 1시간 제외)

6. 소요비용: 회비 5만원(기본회비1만+석식회비+노래방회비), 전철운임 무임,

   입장료 2000원(입장료1200원, 문화재관람료 800원)이나 무료, 

7. 산이름 유래: 서경덕, 양사언, 김시습이 자주 소요하였다 하여 소요산이라 하였고,

   의상대는 원효대사와 당나라에 두차례 동행했던 의상대사 이름을 따온 것이라 한다.

8. 가볼만한 곳: 하백운대(440m), 중백운대(510m), 상백운대(559m/12:48),

   나한대(570m), 의상대(587m), 자재암, 원효폭포, 선녀탕, 백운암, 금송굴


-추억 더듬기-

1. 스트레스를 한방에!

함께 갔던 수빈아빠 왈 “오늘 손님한테 시달렸던 스트레스 한방에 날려 보내자!”

함께했던 4명의 아이엄마들은 가사의 스트레스를 한꺼번에 날려버린 듯 싶었다.

전철 안에서나 등산하면서, 식사를 할때도, 하산을 할때도 “하하하”“호호호”

웃음꽃이 만발한 산행이었다.


2. 진수성찬

남 직원들만 산행하면 과일 몇 개에 김밥정도가 짐의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역시나 아줌마의 힘은 강했다. 우리 집이야 먹는 재미로 가기에 보온통 몇 개와

반찬통등 많이 준비해 가는데 다른 집들도 만만치가 않아 큰상이 벌어졌고,

밥이 남는 지경에까지 이르렀다. 올해 산행 점심중 상위권 밥상이었다.


3. 대장님!

나의 리드로 코스가 정해졌고, 안내와 설명을 했는데 오늘따라 길을 묻는 사람이 많다.

그때마다 자세한 설명을 곁들여 안내했는데 우리 산행팀도 기분 좋은가 보다.

“대장님! 대장님!”을 연발하며 산행에 대 만족을 하는 표정이다.

사실 산에 다니다 보니 10명이상 다니는 큰데보다는 그이하가 오순도순한게 낫고,

그런데 따라다니기 보다는 몇 명이 낫고, 용꼬리보다는 뱀 대가리가 나은 것 같다.


4. 능구렁이 열 마리

영민 아빠의 짖궂은 장난기와 농담이 산행내내 이어졌다. 애기엄마들은 처음 만난

사이도 많은데도 불구하고 낯을 가리지 않고 대화도 잘 나누고 웃고 즐기는

모습을 보니 오래된 친구 같다. 8명이 부부동반으로 하루종일 즐거운 기분을

가질 수 있었던 것은 능구렁이 같은 **아빠, 화끈한 **엄마 그리고 편안한

마음으로 자연을 만나러간 모두의 넉넉함 때문이었다.


5. 탈렌트 증후군

하산하면서 원효폭포에서 일주문 앞 화장실사이에 텔레비전에 나오는 중년 여자탈렌트가

보인다. 그전에 남이섬에 갔을때 김승우를 만난 때처럼 아내가 어쩔 줄을 모르며

**엄마, **엄마에게 보라며 관심을 쏟는다. 남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 같은데

드라마를 즐기는 아내에게는 가까운 곳에서 그들을 볼 수 있는 절호의 찬스인 것이다.


6. 가을 단풍

계절마다 산의 아름다움은 각각 틀리겠지만 온갖 가을산은 너무나 아름답다.

전철을 타고 올려다보는 산도 좋고 산에 올라 내려다 보는 풍경도 좋다.

근래 본 단풍중에는 북한산 단풍이 최고로 좋은 것 같다.


7. 서울 노래방

좁은 동네 살아서인지 아이들 포함하니 15명이나 되어 식당도 갈 곳이 마땅치 않더니,

노래방도 깨끗하고 안다고 찾아간 서울 노래방이 전과 같이 여전히 서비스가 좋지 않다.

동네 노래방이니까 1시간하면 30분 더 주고 손님 없으면 계속 더 주는 게 일반적인데

이집주인은 10분 더 주고 더 달라고 해야 또 10분 더 주더니, 기다리는 사람 많다면서

더 이상은 안 된단다. 아이들이 하도 잘 먹어 팝콘을 더 달라니까 방 비워야 한다면서

안된단다. 동네장사 몇 번 화끈하게 팔아줬고, 안면도 익혔는데 오히려 안면 있는게

더 불편하다. 다음부터는 에스엠 앞쪽 최신 노래방이나 약국앞 노래방으로 가야겠다.


8. 광란의 밤

“술이 다네!”“오늘 맛이 갈 것 같애!”하던 **아빠와 **아빠가 노래방에 들어

가자 마자 분위기를 휘어 잡았고, 광란의 댄스와 격렬한 브레이크 댄스가 이어졌고,

누가 누군지 모르게 서로를 안고 안기며 광란의 노래방시간을 가졌다.

하루 종일 즐겁고 쾌활한 시간을 가졌고, 술도 먹을 만큼 먹은 터라 화려한

무대(?)가 펼쳐 질 수 있었다.


9. 건배제의

부부동반으로 첫 만남, 첫 산행인지라 뒷풀이에서 8명이 돌아가면서 건배제의와

인사말씀을 했다. 낮에 막걸리와 복분자술을 먹은데 더하니 쉽게 취했지만 기분은

무척 좋았다.

부부동반 산행에서는 특히나 더 여성분들 위주 내지는 여성분들을 챙겨줘야 다음에

또 참여할 수 있는 것이다.


10. 입장료

수도권 산중에서 입장료 받는 곳은 주로 지자체와 유명절이 있는 곳이다.

명산중의 명산인 북한산과 도봉산, 그리고 수락산, 불암산, 관악산, 청계산등의

산들이 대부분 입장료가 없는데도 불구하고 전철로 다가가는 산중 소요산은

2000원이라는 거금을 받고 있다.

시에서 걷는 1200원은 이해가 가는데 절에서 걷는 800원은 이해가 안 간다.

합계 2000원인데 1000원정도만 받아 시(청소)와 절(자재암)에서 나눠가지면 어떨까?

그전에는 입장료를 내지 않으려고 능선을 탔었는데 지금은 그곳에도 팔각정을

지어놓고 돈을 받고 있다. 물론 계단이나 안전시설등을 하고, 청소하는데도

사용되겠지만 단풍철인 요즘은 한번 차가 올때마다 2000원*2000명=400만원이란

돈이 굴러들어온다. 하루에 몇 억원 되는 것은 일도 아닐 것이다.


11. 감사말씀

3명의 동료직원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하루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 가져주심에

대해 감사드립니다. 다음에 또 더 좋은 시간과 더 즐겁고 건강한 산행을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2007년 11월 2일 금요일 칼럼지기


****************제32차 소요산 등산사진전(11.1 목)****************

함께 다녀온 분들의 사진은 초상권 관계로 저의 블로그 친구들만 보실수 있습니다.

멋진 단풍

 소요산 관광안내도

 멋진 단풍

 중백운대의 멋진 나무

 나한대와 의상대

 

 자재암 앞에 나한전

 원효폭포 위에서 계곡을 찍음

 중백운대 나무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