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강원도 산행

등산:제21차 노인봉, 소금강등산후기(8월 5일 토)

영일만2 2005. 8. 7. 16:17
 

등산: 제63차 산행 노인봉,소금강 등산후기

                (2005. 8. 6 토)



-이번 칼럼요약-

2005년 8월 6일 토요일 오대산 국립공원내의 노인봉과 소금강을 등산하고온 후기입니다.

(올해 21번째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5년 8월 6일 토

2. 장소: 노인봉(1338m/강원 평창군)

3. 참여인원: 2명

4. 주요일정: 동서울 시외버스-진부도착-월정사 아래 숙박-진고개 매표소(9:44)-

능선진입(10:20)-노인봉정상(11:00~11:08)-매점(11:16)-낙영폭포(12:15)-

중식(12:40~13:50)-광폭포(14:30)-백운대(14:40)-학유대(15:20)-구룡폭포(15:30)-

삼선암-식당암-연화담(16:00)-십자소(16:07)-청학산장(16:16)-무릉계-

주차장(16:30)-자가용택시 강릉이동-버스로 의정부 이동

5. 산행시간: 5시간 36분(중식 1시간 10분 제외)

6. 소요비용: 버스비(동서울-진부) 11600원*2=23,200원, 숙박료 무료(원 6만원),

석식, 고기와 술, 조식 무료, 입장료 1,600*2=3200원, 자가용택시비(소금강입구-강릉)

2만원, 버스비(강릉-의정부) 15,200원*2=30,200원

7. 산 이름 유래: 정상에 유일한 화강암봉우리가 멀리서보면 백발노인과 같다하여 붙임.

    또하나의 유래는 옛날 심마니가 이산에 와서 잠이 들었는데 꿈에 노인이 나타나

    산삼이 있는 곳을 알려주었다고 하는 설이 있다

8. 가볼만한 곳: 노인봉(1338.1), 낙영폭포, 광폭포, 백운대, 만물상, 구룡폭포,

삼선암, 금강사, 십자소 등


9. 교통편 안내: 동서울 터미널(2호선 강변역) 강릉주문진행 타고 진부하차

  (첫차06:30~막차18:55), 진부에서 택시로 진고개까지 감.

  소금강 입구에서 매시간 25분에 강릉행버스타고 나옴(비성수기엔 두시간에 한대)


-본  문-

말이 친척이지 살아가면서 두세번 만났을까 말까한 모친 사촌여동생댁에서

고급민박집을 월정사 부근에 몇일전 개업하셨다고 하여 남동생이 오대산 가고

싶다고 하여 찾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모님과 아들의 강력한 추천에 의해 오대산에서

노인봉과 소금강으로 일정은 변경되었고, 진고개에서 노인봉을 거쳐 소금강을

등산하고 왔습니다.



-추억 더듬기-

1. 산행스케치

진고개 매표소를 지나 몇분 올라가지 않으니, 배추를 비롯한 고랭지 채소밭과

노인봉능선이 멋진 모습으로 장관을 이뤘습니다. 능선까지 오르는 길은 약간

경사가 있는 오솔길이었으며, 능선까지 오르면 노인봉까지의 길은 평탄한 길의

연속이었으며, 하산길은 본격적인 소금강이 시작되기전까지는 지루한 계곡길이었고,

가을경치가 더없이 멋진 길이 아닐까 생각되었습니다.

계곡 물이 너무 좋아 그냥 먹기도 하였고, 아이들 데리고 다녀오기 더없이 좋은

계곡이었습니다.


2. 친척집

친척(모친 사촌동생)댁에 처음으로 갔더니, 저녁 주고, 고기 구워주고 새벽 2시 30분까지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잠을 잤다. 다음날 아침 먹고, 점심 도시락까지 사주시고, 하산하여

뭐 먹고 가라며 용돈까지 주신다. 생전 처음 간 진부이모님 댁에서 또 언제 만날지

모르지만 이렇게 융숭한 대접을 받으니 역시 친척은 피로 맺어진 관계임이 틀림없다는

생각이 든다. 모친과 진부이모님은 어렸을때 같은 동네에서 함께 컸다고 한다.


3. 오대산 보다 훨 나은 노인봉과 소금강

이모님과 그 아들(동생)이 오대산 보다는 훨씬 낫다고 한다.

오대산은 언제든지 산악회나 모임으로 다녀올 수 있기에 노인봉과 소금강으로 변경했다.

무려  7시간을 사투(?)끝에 소금강 버스정류장까지 왔고, 무릎이 아픈

남동생은 다신 국립공원에 안 온다며 몹시도 힘들어 한다.

익일인 오늘 내 팔다리는 알이 배겨 온몸이 욱신 욱신한다.

그동안 너무 산행이나 운동을 안했는가 보다.


4. 월정사 전나무

월정사로 가는 길 좌우에는 전나무가 보기 좋게 들어서 있다.

주민들은 그 나무들을 건드리지 못한다고 한다. 왜냐하면 월정사에서 관리한다고 한다.

너무 촘촘히 심어서인지 가게를 하는 주민들은 간판가린다며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5. 산들 그룹(?)

진부이모부님은 몇일 전부터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옆집이 산들 산채식당으로 이모부 동생분이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 서로 협조해가며 온라인에서도 동업체제를 구축하려 한단다.

갤로퍼 신형을 몰고 다니시는 이모부, 1500만원짜리 트럭을 몰고

낚시광인 둘째아들, 인천공항공단 컴퓨터 팀장으로 근무하는 큰아들

애기를 집에 맡겨놓고 맞벌이하는 딸, 집 두채와 넓은 농토와 대지,

모두 모두 부러운 삶의 모습이었다.


6. 7시간 산행

모처럼 오랜시간 산행을 했더니 무리가 왔다.

계곡이 중간정도까지 온통 물과 나무밖에 안보였다.

가도 가도 끝이 없을 듯 깊은 계곡을 가자니 나도 지치고,

산행에 재미없는 동생은 더욱더 힘들어 했다.

오대산 4시간 코스가 더 나을법 했지만 그래도 뒤돌아보니,

쉽게 못 가볼데를 가본 기쁨이 더크다.


7. 불경기와 한철장사

힘들어하는 동생을 보니 빨리 집에가서 쉬고 싶다.

강릉시외버스 터미널에 물어보니 의정부행막차가 6시에 있단다.

인근 상가에 가서 택시부르는 법을 물어보니 자가용으로 데려다주며,

돈받는 곳을 소개해준다. 같은 상가집 아들이 자가용으로 태워주며

돈을 받는데 타고 가면서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전에는 4만원을 받았고, 지금은 성수기로 가게일 때문에 나가지 못해야

정상인데 한가하다고 한다. 불경기가 너무 심하다고 했다.


8. 소나기와 5000원 뷔페석식

강릉에서 의정부행 버스를 타니 진부쯤 소나기가 엄청 내린다.

일찍 나오기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차가 좀 막힌다.

저녁을 세종 휴게소에서 한식부페로 먹었다.

모처럼 먹으니 괜찮았다. 오는 시간은 4시간 소요되었다.


9. 대중교통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무척 불편하다. 그만큼 자가용이나 논스톱문화에

내자신이 길들여져 있기도 한 이야기일 것이다.

하루 몇 대 없는 버스를 마냥 기다리려니 덥고 답답한 마음이다.

자가용을 갖고 있던 내동생은 나보다 더 했을 것이다.

 

10. 윈윈 전략

미국의 전략중 윈윈 전략이 있다. 남북한이 전쟁나고 중동이나 다른 곳에서

전쟁이나도 두가지 모두 승리할수 있는 전략이다.

내가 가기위해서는 가족의 협조가 절실한 때문에 5일날은

한강 뚝섬수영장에서 하루종일 아내와 아이들과 놀아줘야만 했다.......ㅠㅠ


2005년 8월 7일 일요일 이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