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제18차 산행 감악산(675M/경기 파주시) 등산후기(2005. 5. 14 토)
-이번 칼럼요약-
2005년 5월 14일 토요일 가고 싶었던 경기 5악중의 하나인 감악산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60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5년 5월 14 토
2. 장소: 감악산(765m/경기 파주시)
3. 참여인원: 18명
4. 주요일정: 북부역 만남(9:30)-25번 버스이동(10:40~11:37)-산행(11:47~15:10)-
운계폭포관광-설마교(15:45)-25번 버스이동(15:53~16:48)
5. 산행일정: 범륜사매표소(11:47)-숯가마터(12:07)-약수터(12:30)-어름골재(12:45)-
중식(13:00~13:30)-임꺽정봉(13:37)-임꺽정굴(13:40)-어름골재(13:54)-정상(13:57)-
만남의 숲(14:54)-범륜사(15:10)
6. 산행시간: 2시간 53분 (중식 30분제외)
7. 소요비용: 입장료 1,000원, 회비 1만원, 전철무임, 버스비 2,600원(편도)
8. 산 이름 유래: 바위사이로 검은빛과 푸른 빛이 동시에 쏟아져 나온다 하여 감악 즉
감색바위산이라 명명되었다고 함.
9. 가볼만한 곳: 범륜사(4개사찰이 있었으나 옛운계사터에 지어진 절), 임꺽정굴(봉),
장군봉, 운계폭포, 영국군전적비
-산행 스케치-
산이름 가운데 악자 들어간 산 이름이 무색하게 부드럽고 편하고 산보라 할 수 있는
산행이었습니다. 가족동반 등산을 해도 전혀 부담 없는 산이며, 파주일대에서 가장 높은
산답게 전망은 멋진 산이었습니다. 범륜사까지는 차량이 다녀 아스팔트 길이었으며, 계곡을
끼고 올라가는 산중턱에 약수터까지 있어 물은 귀한 줄 모르고 마실 정도였습니다.
계곡길은 바위와 돌들로 이루어진 산길이었으며, 어름골재란 재에 올라서면 우측은 임꺽정봉,
좌측은 정상이 지척이었습니다. 하산길은 까치봉으로 내려왔는데 바람도 불어주는 좁은
능선 산길이었습니다. 계곡 곳곳에 벤치와 삼림욕장이 잘 꾸며져 있었으며, 마지막에
주차장 옆에 있는 운계폭포는 시원한 여름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추억 더듬기-
1. 지척이지만 가기 어려웠던 산
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감악산이었습니다. 혼자 청승맞게 다니기 뭐해
온갖 지도와 교통편, 산행코스등 자료는 다 뽑아 연구를 하고 있던 중 초보산행방에서
번개산행공지가 올라와 함께 하였습니다. 버스타고 1시간 넘게 가는 코스라서인지 더 가기
힘들었지만 다녀오니 그 모습 그대로의 지형이 아직도 눈에 선하게 보입니다.
2. 경기 5악
송악산(489m/개성), 감악산(675m/파주시), 운악산(935m/포천시, 가평군),
화악산(1468m/가평군, 화천군), 관악산(629m/과천시, 서울관악구)
다섯군데 가운데 세군데를 다녀왔습니다. 화악산이 기대됩니다.
3. 약속
모임 약속시간이 10시였습니다. 사실 의식 있는 사람이라면 더하기 빼기 10분전 후에는
도착합니다. 저녁먹고 술 먹는 모임이라면 식당을 빌려 하염없이 기다리고 있겠으나,
먼곳에 산행을 하며, 귀가시간도 정해놓고 하는 산행이라면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0시에 만나기로 한 모임이 10시 40분에야 버스에 오를 수 있었고, 시간관계상 코스도
쉽게 잡았으며, 귀가 길에 바쁜 분들은 먼저 가셨고, 산에서 기다린 분은 벌써 정상을
다녀온 후였습니다. 늦은 분들은 각각의 이유가 있겠지만 길거리에 서서 마냥 기다리는
사람을 위하여, 이런 약속은 자주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4. 70%
70%가 모임에 처음 나온 분들이었습니다. 70%가량이 김밥이었습니다.
산악회의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나오는 사람이 70%를 넘는다는 것은 그만큼 고정회원이 적다는 이야기며,
한두번 나온 후에는 탈퇴하거나 안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만든 기간만큼
돈독한 모임이 아니었을 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5. 만족
등, 하산길에 짧은 시간이나마 도토로 박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산행 참여한 회원님중 가장 젊은 사람이 의식이 가장 앞서 나가는 듯 하였습니다.
늘 한강변을 조깅한다며, 산악회의 건강하고 밝은 산행모습에 깊은 만족을 표명하는
그의 모습이 무척이나 상큼하게 느껴졌습니다.
6. 임꺽정굴
멋진 산 멋진 동네였습니다.
수직으로 푹꺼진 계곡 사이로 임꺽정굴이 있다고 합니다.
아래를 보니 계곡에서 떨어진 잔돌들이 차여있고, 천길 낭떠러지 중간에 임꺽정굴이
있었습니다. 보기만 해도 아늑한 저곳에 그 옛날 삼국시대와 조선시대 함성을 울리며
이곳에서 땅싸움 하던 선조들의 기상이 느껴졌습니다.
7. 701특공연대
어름골재를 올라가니 임꺽정봉으로 올라가는 나무쪽에 701특공연대전우회에서
내걸은 플랭카드가 있었다.."세계최강의 특공대"라고라.....
우리나라는 각군단에는 1개 특공연대가 있으며, 군사령부에는 1개 특공여단이 있다.
전시에는 적지에 침투해서 수색정찰, 매복, 테러, 요인암살, 차단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1군단 예하의 701특공연대 플랭카드를 보니 내가 있었던 706특공연대 군대생활이
다시금 생각나는 하루였고, 그때의 용맹무쌍한 시절이 더욱더 그리웠다.
8. 공짜산행
범륜사쪽으로 오르는데 매표소가 보인다. 운영진에서 1,000원씩 계산해 입장료를
내려는데 사람이 없다. 그냥들어가니 마냥 기분이 좋다.
그 덕분에 올때는 버스비를 회비에서 지출해 공짜로 올수 있었다.
아마도 사월 초파일 덕분에 그냥 개방했나 부다.
9. 발목지뢰
군대에 발목지뢰라고 있다.
그 지뢰는 발목부분만 절단되기때문에 발목지뢰라고 한다.
여러 모임 참여했지만 내사진이 모두 발목이 잘려보기는 처음이다.
사진 찍어주는 사람마다 내사진이 발목이 잘렸다.
디카를 첨만져 보는 사람이 많았던 모양이다.
10. 모임
여러 모임이 있다...마음을 푸근하게 해주는 모임이 있는 반면,
뭔지 모르게 통제하고, 부담주는 모임이 있다. 이모임이 후자에 속한다고 볼수 있다.
이모임은 정회원이 되려면 참여를 해야만 하고 사진을 볼수있고, 다수의 게시판을 볼수도
있다. 운영진에서는 정회원시켜준만큼 글참여나 모임참여를 해달라고 부탁하였다.
또한 개인별로 찍은 사진은 메일을 통해서 주지 모임자료실에는 올리지 못하게 하였다.
남자가 여자로 둔갑하고 나쁜용도로 활용될지도 모른다는 이유였다.
한마디로 구더기 무서워 장못담그는게 아닐까?
정회원으로 참여했는 사람만 사진을 볼수 있고, 대부분의 모임에서 개인산행사진을
잠깐이라도 올렸다가 본인이 가져가고 난뒤에 삭제하는편인데,
이모임은 좀 심했다.
정회원이 대단한 벼슬인양 정회원 시켜주는대신 22일 산행과 6월 1일 1주년 모임과
리플이나 글참여등을 해달라고 하였다.
웃기는 멘트가 아닐까? 하여튼 산행 시간도 9시 30분부터 기다려서 10시 40분버스를
탄 것 부터 약속하고는 상관없는 행동을 하더니, 산행에 있어서도 정상을 5분 남겨두고,
배고프다고 밥먹고 올라가지 않나 여러가지로 좋지 못한 모임이었다고 생각된다.
11. 감사말씀
산행대장 미르님, 후미를 푸근하게 지켜주시던 태산님,
언제나 듬직할 것 같은 푸른창공님, 잔소리 많은 싱글님, 고문이신 산사공님,
듬직한 고인돌님, 직장동료인 재달의 기수님, 모습이 코믹한 하하하님, 약한 듯
인간승리의 모습을 보여준 감성도둑님, 힘이 남아 정상비를 넘어뜨린 며느리 밥풀꽃님,
밝은 모습의 로망스님과 친구분등 안전하고 건강한 산행을 함께 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저의 다음 산행은 아직 미정이며, 개인의 발전을 위한 시험을 위하여 전과 같이 활발하게 못할 것 같습니다.
2005년 5월 15일 일요일 칼럼지기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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