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1. 등산: 제54차 속리산 등산후기(8. 28 금)
-이번 칼럼요약-
2009년 8월 28일 금요일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에 위치한 속리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76차 산행입니다)
-여행 일지-
1. 일시: 2009년 8월 28 금요일
2. 장소: 속리산(1058m/보은군, 상주시),
3. 참여인원: 10명, 다음/카페/3040다음매일산악회
4. 주요일정: 성북전철(07:15~08:05)-봉고출발(08:52)-천안휴게소(10:20)-
속리산주차장(11:27)-산행시작(11:40)-매표소(11:55)-법주사(12:05)-
세심정갈림길(12:41)-보현재휴게소(13:19)-냉천골휴게소(14:06)-능선갈림길
중식(14:30~15:28)-문장대(15:38)-신선대(16:15)-천황하산갈림길(17:20)-
천황봉정상(17:33~17:42)-갈림길(17:54)-하산시작(18:02)-상원암(18:34)-
세족(18:46~19:00)-세심정휴게소(19:06)-저수지(19:28)-절봉고탐(19:33~19:38)-
식당뒷풀이(19:45~21:04)-봉고출발(21:05)-속리산IC(21:29)-천안삼거리휴게소
(22:07~22:19)-양재역(23:29)-자가용이동(11:43~00:21)-하계역앞 택시이동(00:25~00:52)-
귀가
5. 산행시간: 7시간 58분(중식 58분 포함)
6. 소요비용: 교통비 22,000원, 아이스크림 8,000원, 저녁 뒷풀이 12,000원, 택시비 15,000원
총 57,000원,
입장료는 없으나 대한불교 조계종 법주사 땅 지나가는 통행료를 입구에서 3000원 받는다.
7. 산 이름 유래: 속세와는 다른 곳에 있는 산이라고 하여 속리산이라고 한다.
8. 가볼만한 곳: 문장대, 천황봉, 신선대, 경업대, 정이품송, 견훤산성, 비로봉, 용바위골 등
9. 속리산 찾아 가는길: 대중교통도 있으나 봉고를 빌려감 속리산 IC에서 내려 이정표 따라가면 된다..
-추억 더듬기-
1. 산행스케치
"국립공원은 이름값을 한다" 이것은 내가 생각하는 진리이다.
멋진산, 멋진 계곡, 멋진 바위와 문화유적이 어우러진 "속리산" 그중 보은 속리산코스로
다녀왔는데 세심정까지는 차가 왕래하는 왕복 2차선 도로였고, 세심정에서 문장대로
올라가는 길은 계단과 소로길 그리고 세군데의 음식, 음료수를 파는 휴게소가 있었으며
문장대에서 보는 사방 풍경은 압권이었다. 문장대에서 천황봉에 이르는
속리산 주능선길은 소로길로 계단길, 산죽길, 그늘길의 오르내림이 연속되는 길이었으며,
모두들 좋아하는 길(영화 찍는 것 같다며 좋아함)이었고, 별로 볼 것없는 정상에서
세심정으로 하산하는 길은 계속 내리막길의 연속이었다.
정말 오랜만에 찾은 속리산 정말 멋진 산이었고, 이름값하는 산이었다.
2. 동네산 같은 속리산
문장대에서 수백미터 아래까지 맑은 계곡물이 흐르고 각종 파전류, 막걸리,
음료수, 라면등을 먹을수 있는 휴게소가 설치되어 있다.
주능선상에도 신선대에 일반 식당같은 휴게소가 있어 무겁게 술이나 음식을
지고 올라가지 않더라도 돈만 있으면 각종 식음료를 맘껏 먹고 마실수가 있다.
휴게소나 계곡물등은 수락산과 다를바 없었다.
3. 귀신소동
큰산답게 신선대에서 천왕석문으로 가는 길에 허리쯤 오는 산죽이 널려있더니
기어코는 한길 넘는 산죽이 우거져 사람이 보이지 않았는데 모 남자회원이
뒤에 따라오는 여회원을 놀려주려고 숨었다가 얼굴만 삐죽 내밀었단다.
"꺅"하는 비명소리와 함께 얼른 뒤로 가보니 별일없었고, 당사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었다.
3. 기억에 남는것
어느 회원이 귀경길 봉고안에서 하는 말인즉 속리산 하면 금강야차의 말중
"언마예요?"(경상도 방언으로 얼마예요를 뜻함)와 산죽이 있는 산길 두가지를 꼽았다.
나중에는 이랬쎄여, 저랬쎄여등으로 말이 바뀌기도 했는데 아무튼 여러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 웃느라 모두들 정신 못 차렸다.
역시 적지도 않고, 많지도 않은 오붓한 봉고여행이 최고로 잼있는 이동수단이다.
4. 리딩자 앞서나가기
내가 리딩하는때는 내나름의 원칙이 있다. 가장 중요시하는 것이 약속지키기,
리딩자 앞서 나가지 않기, 술주정등으로 타인에게 피해끼치지 않기 등이다.
약속시간을 안지키고 연락도 없으면 정시에 출발하며, 리딩자 앞서가면 혼자
보내거나 다른길로 가서 왕따시키고,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는 회원은
본인에게 주의를 주고, 다른 회원들에게도 주의를 환기시킨다.
전날 출근하여 근무하고 3시간 반도 못자 피곤한 가운데 큰산이라 철저히
준비하느라 물 5리터이상, 코펠, 버너등을 넣은 터라 베낭이 무거워 오름길에
좀 천천히 가니 베낭작고 가벼운 몇몇회원이 앞서서 문장대까지 휭하니 가버린다.
속리산만해도 좀 덜한데 몇년전 지리산에서 모여회원이 나눠주는 개인분담
물품도 넣을 자리 없다며 개나리 봇짐을 매고 먼저 쭉빼고 쉬고를 반복하다가
공공의 적이 되었었는데 단체로 왔으면 서로 나눠들고 함께 가야 할것이다.
4. 경지에 오르기~~
근래 산행에는 산행에서 예상했던대로 착착 맞아 떨어지는 행운이 펼쳐졌다.
도상연구와 사전 사진등 지형지물 연구를 많이 한 탓도 있지만 이번 속리산
산행에서도 어영부영하다보면 천왕봉도 가보지 못하고 내려올 수도 있었는데,
주능선에서 쭉빼버렸고, 하산길에는 달리듯 내려왔으며, 계곡에서 발담그고
세심정까지 나와 긴 계곡을 내려오는 길도 잼있는 대화의 시간으로
지루함을 달랬으며, 저수지에서는 계곡 상점에서 운영하는 봉고까지 얻어타
30여분 단축 시키는 기분좋은 산행을 했다.
동네산행이야 가다 못가면 그만이지만 큰산 원정산행에서는 가야 할곳을
못보고 온다면 담에 언제 갈지 기약이 없기에 서두를때는 서두르고,
빨리 내뺄때는 내빼어야 한다.
5. 맛있는 점심시간
푸른이 화요총무님이 웰빙 식단을 꾸며왔다. 한사발씩 토마토, 야채, 소고기등을
싸서 입에 넣었더니 배가 부르다. 거기에 강행군님과 쏘닉님이 싸오신
골뱅이 무침까지 곁들이니 배가 뽕양하다.
라면 4개에 버너, 코펠과 물등을 가져갔으나, 가스가 없어 그냥 짊어지고
왔지만 오히려 더 잘먹어 모두들 배가불러 막걸리가 안팔렸다.
여럿이 하면 늘 별미가 한두가지씩 끼어 있어 입이 즐겁다.
6. 이런일도~~
세심정에서 내려와 중간에 있는 저수지에 들어서자 뒤에서 불빛이 흘러나오더니,
봉고차가 온다. 내심 생각에 강행군 운짱만 먼저보내서 봉고를 끌고 입구까지
대놓으라고 했더니, 봉고 기사님왈 "모두 타세요!"하신다.
모두들 8시간 가까운 산행에 피곤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한결같이
"감사합니다!"를 외치며 얼른 올라탔는데, 그기사님 말씀대로
맛난 식당이 있다길래 따라갔다가 불친절에 다소 기분 나쁜 시간도 있었다.
언제나 좋은일이 있으면 나쁜일도 있는 법이다.
7. 감사말씀
좋은 산, 좋은 분들과 함께해서 무척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담에도 또 다른 명산을 향해 달려갑니다.
함께 해주신 푸른이 화요총무님(수고많았다 푸른이야!),
금강야차 일요방장님(함께해줘 더 잼있었다), 강행군 친구님(운짱님 고생했다),
쏘닉님(산행실력이 출중하시네요~~), 동화 친구님(여러모로 고맙다! 든든해!),
김바람 친구님(잼있는 농담 좋아요~~), 머린님(든든했어요!),
동키콩님(얼굴도 이쁘고, 맘도 이쁘고 말도 이쁘게 하는 콩),
로즈 마리님(말이 너무없어 말붙이기 어려운 로즈님)께 감사드립니다.
2009년 8월 30일 일요일 영일만 드림
*********************등산: 제54차 속리산 등산사진전(8.28 금)*******************
목욕소
세심정 갈림길
올라가는 계단길
맛난 골뱅이 무침도 먹고~~
문장대 안내도
묘봉쪽 풍경
문장대에서 나
전망이 압권인 문장대
신선대
멋진 천왕봉
천왕봉 올라가기전 갈림길
상주속리산
보은 속리산(저수지도 보인다)
천왕봉 헬기장에서 본 비로봉쪽
하산길 석문
상원암부근 풍경
주차료 아끼려 갔더니 10만원 벌금 물린다고 함(주차장 주차료는 하루종일 4000원)
통행료가 3000원으로 비싼 조계종 법주사 안내판(요건 국비로 했을듯)
고기 녀석들이 서울사람들 반기러 모두 나온듯
너무 좋다던 넓직한 큰길
총무님의 웰빙 식단
골뱅이 무침
문수봉과 칠형제봉
산죽길
천왕 석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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