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국립공원 산행

668. 제48차 곰배령 등산후기(7.19 일)

영일만2 2009. 7. 20. 07:21


668. 등산: 제48차 곰배령 등산후기

                          (7.19 일)



-이번 칼럼요약-

2009년 7월 19일 일요일 강원도 인제군에 위치한 가칠봉과 곰배령을 산행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70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7월19일 일요일

2. 장소: 가칠봉(1164/인제군),

3. 참여인원: 42명, 다음/카페/산길사랑 38명+3040다음매일산악회 4명 =조인트 산행

4. 주요일정: 녹양역 전철(05:34~06:20/동대문운동장역 11번 출구)-버스이동(06:42~06:58/

양재역~08:10/양평기분좋은 휴게소~10:24/상치전 도착)-산행시작(10:35)-

능선진입(12:00)-가칠봉(12:20)-점심식사(12:37~13:40)-1214고지(14:15)-

곰배령(14:50)-하산시작(15:20)-민가(16:08)-세족(16:22~16:38)-입구감시소(16:47/매표소)-

버스대기장소 물놀이, 샤워, 옷갈아입기(16:57~17:38)-버스이동(17:39~18:15)-

석식(18:16~19:09)-버스출발(19:10~20:28/철정휴게소~21:23/가평휴게소~22:23/

양재역~22:53/동대문운동장역 착)-동대문운동장역 전철(23:07~23:48/의정부역 도착)-

마을버스이동(23:58~00:15)-귀가

5. 산행시간: 5시간 22분(중간 1:03 포함)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회비 25000원, 맥주 1.6리터 4500원, 마을버스비 700원, 총 30200원,

7. 산 이름 유래:   곰이 배를 하늘로 향하고 벌떡 누워 있는 모습을 하고 있어서

붙여진 지명이다. 해발 1100미터 고지에 약 5만평의 평원이 형성되어 있으며

계절별로 각종 야생화가 군락을 이뤄 만발하여 마치 고산화원을 방불케 한다.

봄에는 얼레지꽃, 여름에는 동자꽃, 노루오줌, 물봉선, 가을에는 쑥부랑이,

용암투구, 단풍등이 자태를 뽑내고 있다. 가족단위의 탐방코스로 훌륭할뿐

아니라 죽기전에 가보아야 할 아름다운 산으로 소개되고 있다.

8. 가볼만한 곳:  곰배령, 가칠봉,

9. 가칠봉 가는 길: 생략



-추억 더듬기-

1. 가칠봉과 곰배령 산행스케치

산악인이라면 살아 생전 한번이라도 가보아야 할 곰배령을 다녀왔다.

어디나 있는 오름길이지만 마치 오지 탐험 트레킹 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으며,

흐리던 날씨가 가칠봉 넘어 점심식사를 마치니 맑게 개였고, 1214고지 넘기 전에는

저멀리서 곰배령과 작은 점봉산이 어서오세요 손짓하며 우리를 불렀다.

1100미터의 광활한 산능선 평원에 활짝 펼쳐진 곰배령에서는 생각보다는

적은 야생화구경으로 다소 실망스럽기도 했으나 하산하면서 맛보는 계곡의

청정수와 폭포수, 울창한 삼림은 몸과 마음을 풍성하게 해주었다.


2. 원정산행이 좋은 이유

버스를 이용한 원정산행이 좋다. 영리를 추구하는 길거리 전단지표 산악회는

그렇지 않지만 산길산악회와 다산 산악회의경우 수익이 있다면 전액 회원들을 위해 쓰여진다.

개인적으로 이번 산행코스 따라가자면 대중교통이용시 차비도 최하 5만원이상

들어야 하며, 차시간 맞추고 기다리는 것 포함하면 당일 치기가 어려울수도 있다.

자가용 이용시에는 기름값도 만만치않고 원출발지로의 복귀시 콜택시등을

이용해야 하는데 그러면 10만원 넘는 것은 일도 아닌것 이다.

전세 버스비용, 아침, 저녁 식사, 이동간 진행, 참여자의 적극적 협조가 있으면

우리가 낸 돈으로 우리가 쓰고 남으면 공금으로 입금해 다음에 쓰면 되는 것이다.

원정산행이 좋은 이유는 회비내면 추가 부담이 거의 없다는 것과, 적은 돈으로

좋은 산, 멋진 산을 구경할 수 있다는 것, 뒷풀이를 길게 하고 싶어도 시간이 없어

못하므로 다음날 몸이 개운하다는 것, 산행들머리와 날머리까지, 출발지와

도착지까지 논스톱 교통수단이 제공된다는 점에서 좋다.


3. 너무 조용하고 얌전해!

산행을 하면서 하루종일  산길산악회를 지켜본 다산회원 왈 "연세가 있으셔서

그런지 너무 조용하고 얌전하게 산행하고 버스에서도 그런것 같아요"한다.

노래방 기계도 대장님 말씀대로 시위하다시피 1시간을 할애 받았는데 박수도

별로 없고 통로에 나가 논는 사람도 거의 없고, 혼자 부르다 끝나면 자리에 않는 식이었다.

긍정적인 방향이긴 한데 기대(?) 했던 무대와는 조금 차이가 있었다.

계곡 들어가면 알탕, 족탕하며 서로에게 물을 끼얹고 물먹이는게 보통인

다산산악회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우리끼리 물장난 치다가 다른 분에게

조금 튀니 곤란해 하시던 분도 계셨다.


4. 전문 산악회

함께 갔던 회원이 버스안에서나 산행에서나 식사할때나 귀경하는 버스안에서의

진행을 보고, 여러 산길 운영자분과 회원님들과 대화를 해보고는 감탄사를

연발하며 칭찬에 입이 마르지 않는다.

그의 말대로는 웬만한 산악회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전문적인 산악회라고 한다.

사실 북한산등 동네산행에서도 1차, 2차, 3차 가다보면 5만원 깨지는 것은 일도 아니다.

그에 비하면 원정산행은 오로지 산만 타고 왔다 갔다 하기 바쁘므로 진정한

산꾼들이 다녀오기 쉬운 산행인 것이다.


5. 선수선발

조인트 산행을 하게 되면 신경좀 쓰인다.

내가 리딩하면 이래도 좋고 저래도 좋고, 아무때나 쉬어가고, 천천히 가고,

자유자재로 내맘대로 하면 되겠으나, 조인트 산행은 그 모임의 대장님이 있어서,

죽자 사자 따라가야 한다. 그런데 내가 데리고 간 회원이 폭탄이면 어쩌겠는가?

다른 회원들에게 민폐끼치는 꼴이 되기에 선발 과정에서 부터 초보,

저질체력은 사양한다고 했다. 다행히 선수들만 신청을 했고,

늘 선두권으로 앞서 나갔고, 흐뭇했다.

초반에 약간 모회원이 체함으로 인해 힘겨워 했는데, 베낭을 메주니,

중식시간 이후에는 날아 다녔다.

 

6. 언제나 그렇듯이~~

처음 산행을 시작할때부터 날 지켜봐주고 도와주신 분들과의 산행,

몸은 다른 곳에서 리딩하지만 늘 맘은 그곳에 있답니다.

앞으로 시간되는대로 좋은 산 공지를 올려주시면 종종 찾아 뵐께요

한결 같은 산길사랑 산악회, 온라인 산악회라기 보다는 오프라인이나,

친목 도모 산악회로 까지 발전한 산길사랑 산악회 형님, 누님들의

건강과 행복을 빕니다.

멀고 좋은 산 가려는데 회원 모집이 잘 안된다 하시면 언제든지 연락하셔요

최대한 도와 드릴께요~~~젊은 산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도 괜찮겠지요?


2009년 7월 20일 월요일 영일만 드림


****************등산: 제48차 가칠봉 등산사진전(7.19 일)*************** 

줄지어 산행을 시작합니다.

 

 오호~~오지 탐험트레킹 수준입니다요~~

 전 이런 숲을 보면 황홀해요. 근처에 어디에 있을까요? 고대산, 축령산, 검봉산, 수리산등에도 있더군요.

스쳐지나기 쉬운 곳에 가칠봉 정상푯말이 있더군요

 돼지껍데기, 불고기, 술은 술대로 없는게 없더군요

 

 

 설악산 국립공원 아니랄까봐 나무도 멋지고요~~~

 1214고지쪽에서 보는 곰배령과 작은 점봉산입니다.

잠자리 날며 야생화꽃이 활짝펴고~~

그 유명한 곰배령이군요

 

 

 

지키고 아끼며 가꿔야할 곳 우리산 우리땅

 

 

하산길 계곡과 숲이 너무 멋지죠?

 

 

 

 물소리도 상쾌하고 숲내음도 동네산행과 비교가 안되요~~

 

 

빠져 보고 싶었습니다. 그러나~~분위기는 허락치 않았고!!

 

 

 

 좋은 곳에서 식사를 하고 휴지하나 남김없이 치우고 왔습니다.

 기분좋은 저녁 식사와 반주

 

 혼자만 좋아서 노래부르다 내려왔어요! 영일만 친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