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설악산 산행

655. 제41차 서북능선(한계령~대승령) 등산후기(6.9 화)

영일만2 2009. 6. 10. 09:24

 

655. 등산: 제41차 서북능선(한계령~대승령)

                        등산후기 (6.9 화)



-이번 칼럼요약-

2009년 6월 8일~9일 설악산 서북능선(한계령~대승령)을 등산한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63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6월 8일 월

2. 장소: 설악산(1708m/강원도 양양군, 속초시), 서북능선(한계령~대승령구간)

   코스: 한계령~서북능선 삼거리~귀떼기청봉~대승령~대승폭포~장수대분소

3. 참여인원: 10명 다음/카페/3040 하람산악회

4. 주요일정: 낙산연수원 출발(08:40~09:17)-한계령 산행시작(09:51)-서북능선

갈림길(11:20)-점심식사(11:27~12:06)-너덜지대 시작(12:18)-귀떼기청봉(12:55)-

간식(13:30)-1408고지(13:52)-1289고지(14:52)-대승령 2.4km지점(15:22)-

대승령 1.8km지점(15:40)-간식(16:18~16:38)-대승령(16:51)-대승폭포(17:36)-

세족(18:02~18:12)-설악산관리공단 장수대분소 삼겹살 파티(18:17~18:28)-

봉고이동(18:44~21:05)-순대국 뒷풀이(21:26~22:26)-양재역 전철이동

(22:34~00:09)-귀가


5. 산행시간: 8시간 26분(중, 간식, 세족1시간 9분 포함)

6. 소요비용: 숙박비 4만원, 회비 7만원(교통비, 음식료비용등)

7. 산 이름 유래: ‘동국여지승람’에 중추(仲秋)가 되면 눈이 내리기 시작하여

  이듬해 여름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녹는 까닭에 설악이라 했다고 기록되어 있다.

8. 가볼만한 곳: 백담계곡, 백담사, 영시암, 오세암, 수렴동계곡, 가야동계곡,

구곡담계곡, 봉정암, 십이선녀탕, 옥녀폭과 옥녀탕, 한계고성, 하늘벽, 장수대,

대승폭포, 소승폭포, 한계령과 설악루, 남설악, 오색동, 대청봉, 인제8경

/외설악 설악동, 소공원, 비룡폭포, 토왕성폭포, 신흥사, 내원암, 계조암,

흔들바위, 울산암, 달마봉, 권금성, 저항령계곡, 집선봉, 와선대, 비선대, 금강굴,

천불동계곡, 이호담, 귀면암, 오련폭포, 양폭, 음폭포, 천당폭포, 천화대, 마등령등등

9. 설악산 오색쪽으로 가는 길 : 동서울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속초행 버스를 타고

오색에서 내리면 된다. 버스가 하루 일곱차례(06:30, 08:30, 09:20, 10:00,

11:30, 14:00, 18:05)있으며, 요금은 18,800원이고 2시간 50분이 소요된다.


-추억 더듬기-

1. 서북능선(한계령~대승령구간) 소개

멋진 설악산, 그중에 한계령에서 귀떼기청봉으로 가는 산꾼들은 많지 않다.

왜냐면 주등산로가 대청봉쪽을 거쳐 내설악 백담사쪽이나 공룡능선, 오색코스,

천불동계곡 코스로 가는게 대부분 이기때문이고, 장수대 분소쪽은 시외버스편조차

없기 때문에 차량 이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가기 어려운 코스로 내설악과

남설악일대를 한눈에 조망하며 웅장하고 스케일이 큰 능선이 서북능선 코스이다.

이번 산행에 장수대 쪽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봉고 두대로 한대는 한계령,

한대는 장수대 휴게소에 두고 익일 새벽 늘처음 처럼님께서 점심식사후 한계령으로

하산 하셨기 때문에 별도로 택시나 픽업차량을 부르지 않아도 되었던 것이다.


2. 새벽 첫차로 합류하신 강북님

전날 강북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익일 새벽 첫차로 한계령까지 오신다고

하셨는데 반신반의했다.

그런데 우리일행과 거의 동시에 한계령에 도착(09:17)하여 합류하셨다.

초기 오르막 경사길에만 힘들어 하셨는데 갈수록 힘을 내는 스타일이었다.

귀경후 뒷풀이에서는 좋은산, 좋은 안내 고맙다며 순대국에 소주를 사주셨다.


3. 3대가 덕을 쌓았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도 있고, 곧 떨어질것 같은 날씨이기에 귀떼기청까지만이라도

가보고 옵시다! 하며 반은 사정하고 반은 협박하며 산행을 시작했는데 하루종일 비가 안온다.

비오지 않는 신선한 날씨인관계로 한계령에서 서북능선 삼거리가지 지도에는

2시간~2시간 30분 걸린다는 코스가 1시간 29분만에 주파해버렸다.

비가 올듯 말듯 하면서도 오지 않고 신선한 날시가 계속되니 회원님들 왈

"일만님이 3대동안 덕을 쌓았기 때문에 날씨가 좋았어요"하신다.


4. 도상연구와 현실

도상에서 길면 2시간 30분 걸리는 한계령~삼거리 구간을 전에도 2시간에 갔었는데,

이번에는 1시간 29분만에 주파하여 얼핏 측정한 결과 5시경이면 장수대 분소까지

도착가능할 것으로 판단했으나 중간에 1408고지와 1289고지인지를 잘못했는지,

도상연구에 착오가 있엇는지 상당히 긴시간이 소요되어 결국 도상 시간보다

30분 단축하는 것으로 끝냈다.


5. 7인의 용사들!

설악산, 지리산과 같은 힘든 산을 어렵게 장거리 산행한 사람은 동네산과

다르게 기억에 오랫동안 남는다.

너덜지대와 수시로 나오는 급경사 계단길 길고 긴바위 계단길등을 통과하며

서로를 아껴주고, 위해주며 맛난 간식시간과 커피, 라면시간도

가지는등 화목하고 즐거운 산행을 한 7인의 산꾼들!

대승령에서 장수대 분소까지 하산길에 너도 나도 무릎의 통증을 호소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밝은 표정을 보여주었던 여러분들과의 추억은

오랫동안 기억될 것입니다.


6. 장수대 분소 증축 기념 삼겹살 파티

대승폭포아래 계곡에서 세족을 마치고 분소쪽으로 하산하는데 분소 뒷마당에서

솥뚜껑 삼겹살 파티가 열리고 있었다. 직원들이 부르기에 갔더니, 자신들이 건물뒤쪽에

창고와 숙소를 증축했다며 자랑을 하고 고기를 구워먹고 상추와 쑥갓등에 많이

먹으라고 소주까지 듬뿍 갖다 주신다. 따로 뒷풀이가 필요없어 서울까지 휴게소 한군데

안거치고 논스톱으로 내달렸다.

잘 먹었습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공단 장수대분소 직원여러분!


7. 설악->약재 2시가 21분

갈때는 경부, 영동고속도로, 44번 국도등을 타면서 막국수, 만두, 녹두전등

점심식사까지 해가면서 4시간 가량 소요되었으나, 올때는 출발부터 양재역

반납장소까지 휴게소 한번 안 들르고 논스톱으로 달려 2시간 21분만에 귀경했다.

대단한 운짱(대포총님)이었으며, 덕분에 순대국에 소주한잔 할 수 있는

여유까지 부렸고, 기름이 많이 남아 11000원의 쿠폰까지 얻었다.


8. 감사말씀

컨디션 난조, 당이 비박계획에도 불구하고 서북능선 삼거리 점심식사 장소까지

함께 산행한 세분 늘처음처럼님(교통편의 제공 감사합니다), 금강야차님(힘들어

하는데 억지로 끌고 간듯해서 미안), 수빈님(힘드셨죠?)께 감사드리며,

짧은 산행경력에도 불구하고 용감히 따라나선 여전사 두분(마마영님, 옵션님)과

강북님, 많은 짐을 들고 든든한 후미 역할을 충실히 해준 구슬비 부방장님, 수시로 배고프다,

커피고프다며 자기보다는 큰 산 초보세분에게 쉴 시간을 준 함박눈님,

이것 저것여유와 재밌는 산행을 도와주신 대포총님께 깊이 감사말씀 드립니다.


2009년 6월 10일 수요일 영일만 드림



****************제41차 서북능선(한계령~대승령) 등산후기(6.9 화)******************

산행시작점인 한계령 휴게소

 

 산행들머리 지킴터

 서북능선 모습

 

 

  점심식사중

 귀떼기청 올라가기전 너덜지대

 본격적인 너덜지대

 

  

  

 

 

 귀떼기청봉 이정표

 

 

 

 앞으로 가야할길

 

 

 설악의 멋진 풍경(한계령도로쪽)

 

 

 수시로 나타나는 급경사길

 

 

 

 십이선녀탕으로 갈라지는 대승령

 

 3대폭포중의 하나이며 88미터의 높이를 자랑하는 대승폭포

 주걱봉의 모습

 

 장수대 분소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