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군립,도립공원 산행

644. 제33차 팔공산 등산후기(5.9 토)

영일만2 2009. 5. 11. 00:15


644. 등산: 제33차 팔공산 등산후기  

                                          (5.9 토)




-이번 칼럼요약-

2009년 5월 9일 토요일 대구에 있는 팔공산 다녀온 등산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54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5월 9일 토

2. 장소: 팔공산(1193m/대구시, 영천시)

3. 참여인원: 15명+4명 ==>다음/카페/산길사랑

4. 주요일정:  전철이동(06:39~07:34/서울역)-KTX이동(08:10~09:55)-

봉고이동(10:05~10:34)-산행시작(10:49)-케이블카 종점(11:37)-점심식사(12:15~12:50)-

철탑사거리(13:08)-동봉(14:06~14:22)-철탑사거리(14:40)-일주문(16:07)-

매표소(16:12)-봉고이동(16:14~16:38)-닭집뒷풀이-2차 호프집(21:03~21:50)-

3차 노래방-전철이동(22:55~23:44/도봉역)-버스이동(23:53~00:26)

5. 산행시간: 총 5시간 23분(중식 35분 포함)

6. 소요비용: 도움비 포함 6000원, 열차운임 00000원, 버스비 900원,

7. 산 이름 유래:  왕건 휘하의 장수 8명이 전사하였다고 팔공산이라고 한다

8. 가볼만한 곳: 비로봉, 동봉, 서봉, 파계봉, 염불암, 은해사, 백흥암, 부도암,

   통일대불, 비로암, 파계사, 동학사 등.

9. 팔공산 가는 길: 동대구역에서 하차하여 나오는 곳으로 나와 오른쪽으로 감.

우측 아래로 내려가는 길이 있고, 그리 내려가면 바로 버스정류장이 있는데

401번 버스를 타면 갓바위가 종점임.  소요시간은 75분정도 버스비는 현금 1100원 .


-추억 더듬기-



1. 산행스케치

대도시주변 가장 높은 산인 팔공산은 광주 무등산과 함께 내가 가보고 싶은

산이었는데 내 친정 산악회인 "산길사랑"토방을 통해 "뫼사랑"산악회 회장님과

회원님들의 안내로 잘 다녀올 수 있었다.

본래 수태골 계곡으로 올라 가려 했으나 전망이 없다며 케이블카 능선으로

올라갔는데 작년에 다녀온 지리산 남부능선 삼신봉에서 본 풍경과 거의 흡사했다.

팔공산의 동서봉우리와 정상 비로봉, 그리고 주능선 하늘금을 한눈에 조망했으며,

남쪽으로는 동학사, 통일대불, 노적봉까지  볼수 있어 팔공산이 큰 산임을 알 수 있었다.

동봉에서 본 장쾌한 산맥군들과 하산길의 완만한 계곡길, 웅장한 통일대불과

동학사의 사세등은 한동안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다.


2. 편안한 리딩

"뫼사랑" 산악회 회장님, 부회장님과 회원 세분이 우리 산길사랑 회원님들과

산행을 함께 했는데 지난번 수락산 조인트 산행때 산길사랑 회원님들이 보여준

후의를 잊지 못한다며 우리일행을 맞이하는 정성이 지극했다.

특히 회장님의 리딩은 편안한 산행의 모범을 보여주셨는데 밧줄 타기 전

여성회원님들에게 잼잼잼을 시키기도 하고 맥주와 물을 얼려서 몇 통씩 갖고 와

정상주를 대접하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가서는 볼 수없는 비경을 볼 수 있는

코스로 안내해 주셨는데 우리 여회원님들이 회장님한테 반해 버렸다.


3. 농담과 즐거움

산은 늘 그 자리에 있다. 누구하고 가느냐에 따라 산행이 많이 웃고 많이 재밌는

산행이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는데 나는 산행하면서 농담을 자주 하는 편이다.

산길사랑에서는 나이가 가장 어린 편에 속해 있기에 재롱 피운다고 생각하며

농담을 편하게 한다.

이번 산행에서는 하산길과 뒷풀이때 많이 웃겼는데 나하나 푼수같이 보이더라도

여럿이 즐거울 수 있다면 이 또한 기쁘지 않겠는가?


4. 막걸리장사

능선 중간 케이블카 타는 곳에 있는 매점에서 파는 막걸리가 시원하고 맛있었는데

거기서 뫼사랑 회장님이 사주신 막걸리를 조금씩 마셨고, 점심식사를 하며

또 막거리를 마셨는데 모형님의 짐이 많아 보여 막걸리 한통을 짊어졌다.

근데 정상에서 얼음맥주와 소주를 탄 시원한 소맥을 한잔씩 하시더니 내가 들고

올라간 막걸리는 쳐다도 안 본다.

결국 해발 900여미터에 위치한 염불암까지 하산해서야 막걸리가 팔렸는데 이러다

집에까지 지고 가지는 않을까 걱정하던 나에겐  그나마도 감지덕지였다.


5. 개인소개

보통 산행하기에 앞서 들머리를 지나 인사하는 시간을 갖는데 당연지사인

것 같은데 기회를 놓쳐 버려 하산 후 인사를 한다고 한다.

뒷풀이 시간에도 조용하기에 일어서서 인사 안하세요 했더니,

모두들 나보고 일어선 김에 노래한곡 하라신다.

쑥쓰럽고 부끄럽고 하여튼 끝까지 인사가 없어 가입한지 얼마(2004. 9가입)

안된 신입인 나로서는  누가 누군지 알 수가 없다. 


6. 고추전문가

뒷풀이를 하는데 소주병 입구에 고추를 끼워 소주를 따라 마시면 맛이 좋다고

하였다. 내곁에 있던 예쁜 누님이 신기한 듯 고추달린 소주병을 만지작거리는데

표정이 자못 진지하다.

"누님! 자꾸 만지면 커지니까 그만 주물러요 네?" 곁에 계시던 그 누님의

서방님 하시는 말씀 "냅둬! 고추전문가야! 전문가!" 조인트 산행 뒷풀이가

고추하나로 또는 고추에서 나오는 소주물로 매우 화기애애해졌다.

모두들 하는 말씀(서울올라 가서 써먹어야지! 참 잼있네~~~잼잼잼)


7. KTX분위기

갈때는 동반석은 동반석대로 비동반석은 비동반석대로 따로 놀았다.

올라 올때는 산행과 뒷풀이로 술에도 취하고 사람에도 취해 버린지라 좌석

두자리에 한사람씩 더 끼여 앉아 맥주마시고 베토벤 형님의 캔맥주 무제한

제공으로 인해 모두들 알딸딸하게 취해 버렸는데 서울역앞 2차 호프집

그리고 노래방까지 그분위기가 이어졌고, 난 새벽 1시가 다 되어서야

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8. 감사말씀

"일만님! 토방에 한번 오세요!"하며 만나면 인사처럼 건네던 남원님이 추진하신

이번 팔공산 산행에 함께해주신 모나리자님, 베토벤님(맥주 잘먹었습니다),

와부돌이님, 의철님, 운수대통님, 보배님, 나누기님, 샤프1님께 감사드리구요

동대구역앞에 차를 갖고 마중나와 팔공산까지 태워주시고, 산행안내해주시고,

좋은 막걸리도 사주시고 차로 동대구역까지 배웅해주신 뫼사랑 산악회 회장님과

부회장님, 세잔님, 재환님 그리고 한분과의 산행 즐거웠구요 바쁜 일정에도 닭요리전문점

뒷풀이에 참여해 주신 저녁노을님, 수련님등 네분의 뫼사랑 회원님들께도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하세요


2009년 5월 10일 일요일 영일만 드림


***********************제33차 팔공산 등산사진전(5.9 토)********************

KTX열차를 기다리며~~

 인공암벽장

 자~~산행을 시작합니다! 오늘은 산행이 아니고 관광왔어요!!!

 케이블카 종점에 장승이 반겨주네요~~ 

 시원한 막걸리도 있고 안주도 있어요!!!

 

 팔공산 안내입니다.

 점심시간

 염불암과 병풍바위

 잼있는 암릉지대 통과

 우리가 올라온 능선(하얀집은 케이블카종점)

 

 동봉 올라가기전 암릉지대

 

 

 동봉 이정표

 비로봉 정상은 언제나 군부대와 통신사 차지네요

 흔적 좀 남겨주고~~

 

동봉에서 본 영천시 방면

 염불암

 부도탑

 동화사 대웅전앞

 무서워~~

 통일대불

  동화사 안내도

 

 팔공산 동화사 일주문

 메뉴판

 맛있는 닭요리

 

 원조 닭똥집골목

  쌈바춤도 춰보고~~

 귀경길 동대구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