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사패산 산행

636. 제28차 사패, 도봉산 등산후기(4.23 목)

영일만2 2009. 4. 24. 17:01

 


636. 등산: 제28차 사패,도봉산 등산후기

                         (4.23 목)


-이번 칼럼요약-

2009년 1월 24일 토요일 사패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49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4월 23일 목

2. 장소: 사패산(552m/의정부시), 도봉산(649m/산불감시초소,)

3. 참여인원: 30명==>다음/카페/3040 하람산악회

4. 주요일정: 전철(10:14~10:22)-출발(10:54)-석굴암(11:40)-사패능선(12:26)-

원각사갈림길((12:35)-사패산정상 중식(12:41~13:43)-회룡골재(14:05)-

산불감시초소(14:35)-헬기장(15:18)-다락능선(15:30)-만월암(15:57)-서원교(16:30)-

매표소(16:47)-1차 삼겹살 뒷풀이(17:04~18:56)-도봉산역 전철(19:10~19:25)-출근

5. 산행시간: 5시간 53분 (중식 1시간 2분)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1차 뒷풀이 회비 1만 3000원, 합계==> 13,000원

7. 산 이름 유래:

   사패산==> 선조의 여섯째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보내며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사패산 이라고 한다

   도봉산==> 큰 바윗길이 산전체를 이루고 있어 도봉으로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8. 가볼만한 곳: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망월사, 천축사, 회룡사, 석굴암,

   원각사, 송이바위, 상상봉등, 안골유원지등 등

9. 도봉산과 사패산 가는 길: 회룡역, 도봉산역, 망월사역, 안골유원지, 송추등

   다양한 경로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추억 더듬기-

1. 기다림~~

수원, 오이도, 인천등 각지에서 오는 분들을 기다리기 위한 시간이 길다.

다음차, 그다음차, 그다음그다음차, 기다리고 기다리다 10:54에 산행을 위해 역을

출발했다. 어느 회원님 왈 "담에도 이러시면 저 안 나올거예요"

그런 이야기에도 목요방장님은 빙그레 웃고 만다.


2. 몰라서 모르는지?

"저는 범골능선까지 가는 길 모르는데 예! 좀 리딩 부탁드립니다!"

몰라서 모르는 게 아니고 나서지 않으려는 그의 주문을 받고 여하튼 올라가다 보니,

하산 할때까지 통제하고 리딩하게 되었다.

한두번 당하는 게 아니지만 겸손한 그에게서 많이도 배운다.


3. 폭탄제거조?

인원이 30명 되다보니 폭탄, 왕폭탄, 핵폭탄까지~~ 두루 두루 갖췄다.

갈림길에서 기다리고 또 기다려도 안 오길래 올라가곤 한게 십여차례 될 정도였는데,

늘 목요방 부방장으로 든든한 폭탄제거조로 나서는 호빵맨이 있어서

선두 후미간격이 30분정도 밖에 안되었다.


4. 인원이 많으면?

인원이 10명 미만의 산행이 가장 재미가 있다. 특히 6명~8명 정도가

최고 좋은데, 30명되다 보니 모든데서 차이가 날수 밖에 없다.

끝나고 집에서 봐도 닉네임이 기억 안 나는 사람이 7명 정도 될 정도로 모르겠다.

대화를 나눠보지 않은 회원님도 계신다.

리딩하다 보니 선수급들과 안면이 있을 뿐 인사할 때 보고, 점심시간에 보고,

뒷풀이때 본 분들이 많다.

선수급들은 산행에만 관심이 있어 알아서 잘다니고, 잘 챙겨오기 때문에

챙겨줄 것도 없고, 오로지 앞에서 땡기는 것만 좋아한다.

그반면에 후미를 보면 대부분 초보와 폭탄분들과 함께하기에 산행끝나고

"고맙습니다!""감사합니다!""담에또 부탁해요!"하며 싸인공세와 칭찬공세가

이어지게 되는데 이번산행에 완전히 절실히 느꼈다.

^^*^^ 호빵맨 짱! ^^*^^


5.  맥주 얻어 먹으려다가~~

포대능선 중간쯤 망월사가 바로 앞에 내려보이는 전망좋은 곳 언덕위에서

맨뒤에 호빵맨이 얼린 맥주를 갖고 있다고 술안마시는 회원까지 맥주마시고,

싶다고 하여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라! 뒤따라 오던 호빵맨에게 물어보니

밑에서 먹고 오는 중이란다.

부리나케 일어서서 가는데 민초샘 갈림길에 방장님이 서있다.

헬기장으로 돌아왔는 것 같은데 일행이 포대정상으로 올라갔단다.

나와 함께 하던 일행이 짧은 시간내 올라갔다 하산하기 힘들어 할것 같아.

왼쪽으로 뺐더니 너무 일찍 나왔다.

만월암 위 암릉에서 한참을 노닥거리다 보니 일행과 합류할수 있었다.


6. 역시 대장님이야!

만월암 위에 기다리다 보니, 아줌마 일행이 삼정약수에 대해 길을 묻는다.

이렇게 저렇게 가셔요 하며 알려주었더니, 칭찬이 대단하다.

역시 대장님을 틀리셔~~, 목소리봐 쩌렁 쩌렁울리잖아!

정말 잘생기셨네~~, 모르는게 없으셔요!! 등등

얼마나 띄울지는 모르겠으나 기분이 한참 업되었다.


7. 감사말씀

30명 사실 정기 산행급 산행이었다.

물론 1차 뒷풀이 마져 하지 않고 가는 분들이 많아 김새기도 했으나,

인원이 많으면 많은대로 재미있고, 없으면 없는대로 재미있는것 같다.

사람 많이 아는게 좋기는 좋은데, 앞으로는 어디 가서 부끄러운 짓 못할 것 같다.

좋은 산행길, 좋은 사람들과의 만남을 만들어준 목요방 운영진에게 감사드리며,

함께 해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09년 4월 24일 금요일 칼럼지기 드림


*****************등산: 제28차 사패산, 도봉산 등산사진전(4.23 목)*******************

회룡골 매표소 입구

 우와 기네요~~~석굴암으로 올라가는 산행길

 우리산들은 어디나 진달래능선

 의정부 호원동, 장암동과 수락산 전경

 회룡골에 위치한 회룡사와 석굴암이 눈아래보이고~~

 범골능선과 사패능선 갈림길

 멋진 북한산 국립공원,

 사패산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안내도

 점심시간은 좀 썰렁한듯(주위에 남자분들만 있어서 썰렁=>주메뉴가 김밥이었음 ㅋㅋㅋ)

 워킹에 최고 좋은 산길

 앞도 안보이고 꼬리도 안보이는 꽃길 산행중

 진달래 군락지가 수시로 활짝 반겨주고~~

 멋진 의정부시내인데요? 우리집은 왼쪽에 짤렸어요! ㅋㅋㅋ

 산불감시초소 649m에서 본 포대능선과 도봉삼봉

 멋진나무와 진달래가 조화로운 정원같은 곳

 뒷풀이 메뉴 모습 

 사패산 정상에서 독사진(유일한 독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