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사패산 산행

611. 제6차 사패산 등산후기(1.24 토)

영일만2 2009. 1. 25. 09:25

611. 등산: 제6차 사패산 등산후기

                           (1.24 토)


-이번 칼럼요약-

2009년 1월 24일 토요일 사패산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27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9년 1월 24일 토

2. 장소: 사패산(552m/의정부시)

3. 참여인원: 8명==>다음/카페/3040 하람산악회

4. 주요일정: 전철(10:01~10:09)-출발(10:45)-매표소(11:00)-석굴암(11:20)-

시청쪽갈림길((11:53)- 간식(12:05~12:48)-사패능선(12:56)-정상(13:15)-안골갈림길(13:25)-

사패산약수(14:01)-도로(14:06)-안골매표소(14:18)-1차 뒷풀이 식당(14:58~16:40)-

2차 호프집(16:42~18:30)- 3차 노래방(18:32~20:00)-4차 순대국(20:10~20:51)-

전철이동(21:08~21:10)-녹양힐스테이트

5. 산행시간: 3시간 18분 (간식 43분 포함/매표소에서 매표소까지)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1차 뒷풀이 회비 1만 7000원, 3차 노래방 3만원,

   컵라면 3통 2500원, 합계==> 39,500원

7. 산 이름 유래: 선조의 여섯째딸 정휘옹주를 유정량에게 시집보내며 하사한 산이라고 하여

사패산 이라고 한다

8. 가볼만한 곳: 회룡사, 석굴암, 원각사, 송이바위, 상상봉등, 안골유원지등

9. 사패산 가는 길:

-회룡역에서 쭉 올라가 회룡골을 거쳐 회룡골재 사패산으로 오름

-송추쪽 원각사에서 오르는 길이 있다.

-안골유원지쪽에서 오른는 길이 있다.


 


-추억 더듬기-


1. 눈과 추위

전날 늦게 자서 열심히 자고 있는 아침 7시 전화벨이 울린다.

모회원으로 부터 “눈이 심하게 오는데 산행이 가능한가요?”하는 문자였다.

일어나 커텐을 걷고 밖을 보니 천지가 눈세상이요. 하염없이 내리고 있는 중이었다.

얼른 문자로 답을 했다 “눈이 와서 더 멋진 산행이 되겠군요 짧고 간단한 산행이니

꼭 나오셔요”하고~~~

서울경기 지역에 한파주의보와 대설주의보가 동시에 내렸고, 한낮에 기온이 영하

5도까지 내려 간다고 했다. 참여리플을 달았지만 가기 싫은 회원이 많았을 것이다.

모두 빠진다고 해도 산행공고를 한 내가 빠질 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2. good 멋진 눈 산행

덕유산, 설악산, 지리산, 선자령, 계방산, 한라산등의 설산에 눈을 보기위해 많은 비용과

시간을 들여서 다녀오기도 하는데 동네산인 사패산에서 눈을 보니 얼마나 좋은가?

차비거의 안들지, 산행시간과 거리도 짧지, 집에 귀가하는 부담도 없으며

눈구경을 실컷하니 얼마나 좋은가? 생전 처음 설산 산행했다며 좋아하는

모회원님의 밝은 웃음은 내 마음도 기쁘게 해주었다.


3. 간식시간

평소 산행에서 김밥 두줄만 낼름 싸오던 강행군이 와인 한병과 참치포 두봉지, 김밥등

푸짐(?)하게 싸왔다. 왠일이냐? 고 물어보니 “이제 산행에 대해 좀 알것 같아 준비했단다.

간단하게 준비하랬는데 빵, 라면, 김밥, 떡, 막걸리, 와인, 과일등 푸짐한 한상이었다.


4. 아이젠

생전 처음 아이젠을 신어본다는 회원이 둘이나 있었다.

“와 콱콱 찍히네요”“이야! 이것만 있으면 눈산행 걱정없겠다! 어디든지 가겠네”

“아이젠은 어느 회사 어떤 제품이 좋아요?”하면서 촌티를 내는데 나중에는 벗으라고

해도 아쉬워하는 표정을 지었다.


5. 물닭갈비와 1만원

기절초풍물닭갈비를 먹으려고 산행에 참여한 회원이 있을 정도로 인기좋은

그 식당이 구정연휴로 문을 닫았다. 그래서 가능역앞 꼬마돼지집에 갔는데 부대찌개,

닭도리탕, 족발과 소주 6병, 음료수등을 시켜먹었는데 7만원도 안 나왔다.

어린이 현규를 빼고 1만원씩 걷으니 딱 맞았다. 언제나 1차 뒷풀이는 1인당 1만원

꼴이면 되는게 희한할 따름이다.


6. 모처럼 4차까지?

1차 꼬마돼지집, 2차 호프집, 3차 노래방, 4차 순대국집 합이 4차까지 갔다.

그야말로 산행 3시간에 뒷풀이 6시간 꼴이 되었는데 이는 끝까지 함께한 

모회원님이 원하는 바이기도 했다.


7. 금강야차님과의 통화

호프집에서 대화를 나누던 도중 카페주인이야기가 나왔다.

혹시나 하고 전화해보니 웬걸 내 전화를 받는 것이다.

그간의 안부와 향후 카페복귀일정과 운영에 대해 통화했는데 멀지 않은 장래에

복귀한다고만 할뿐 구체적인 시기와 일정, 방법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었는데 

푸근한 그의 마음과 목소리만은 그전과 다를바 없었다.


8. 후미

팀단위 산행에서 리딩과 함께 안전한 산행을 이끌어가는 사람이 후미를 보는

사람이다. 리딩하는 사람은 중간 중간에서 전체 일행을 모았다가 출발하기를

반복하는데 처지거나 다친 회원이 있으면 끝까지 엎고라도 와야 하는 사람이 후미이다.

후미는 보통 산행경험이 많고, 체력이 튼튼한 회원을 시키는데 때에 따라서는

그렇지 않을 경우도 있다. 이번에 후미를 본 회원은 산행시작 처음과 끝에만

후미를 보았으며 줄곧 내얼굴 보면서 함께했다.


9. 감사말씀

홍일점으로 먼곳에서 참여해주시고 총무를 맡아주신 미카엘님과 새벽 3시에

잠이들어 피곤한데도 불구하고 참여해주신 구슬비님과 현규, 잼있는 입담으로

즐거운 산행과 뒷풀이를 만들어준 프랜즈님, 평소보다 많이 싸온 강행군님,

든든함이 몸에 밴 친구 한울님, 설산산행 나름대로 잼있다며 칭찬이 입에 걸린

영일만 옵션님등 함께해주신 분들과 관심을 가져주신 하람회원님들께 감사드립니다.


2009년 1월 25일 일요일 영일만 드림


*************등산: 제6차 사패산 등산사진전(1.24 토)************

 석굴암 앞에서

 회룡골 눈풍경

 백범김구가 기거했던 석굴암

 범골능선 상상봉에서 본 석굴암과 회룡사

 시청쪽과 회룡매표소 갈림길 이정표

 조금은 없는듯 보이는 점심상

 사패정상에서 본 도봉산과 북한산 전경

 

 안골계곡으로 하산로

 사패산 약수터

 발걸음도 가볍게~~

 시베리안 허스키?

 닭도리탕

 부대찌개

 1차 뒷풀이

 3차 노래방

 울 아파트와 눈풍경

 녹양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