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 이야기/도봉산 산행

600. 제72차 도봉 원효사 포대후기(12.23 화)

영일만2 2008. 12. 23. 18:15

600. 등산: 제72차 도봉 원효사 포대후기

                            (12.23 화)



-이번 칼럼요약-

2008년 12월 23일 화요일 서울 도봉산 원효사에서 포대능선을 등산하고 온 후기입니다.

                  (2004년 5월 15일부터 시작된 산행의 횟수로 제221차 산행입니다)


-산행 일지-

1. 일시: 2008년 12월 23일 화

2. 장소: 도봉산 원효사능선 및 포대능선

3. 참여인원: 4명 ==>외가댁 친척분들

4. 주요일정:

전철(09:41~09:51)-산행출발(10:42)-쌍용사 갈림길(11:06)-전망대 간식(12:16~12:47)-산불감시초소(13:20)-민초샘((14:03)-다락능선(14:09)-

만월암 갈림길(14:22)-석굴암갈림길(14:26)-도봉대피소(14:30)-도봉산역(15:00)-

전철이동(15:09~15:20)-성북

5. 산행시간: 4시간 18분(간식 31분 포함)

6. 소요비용: 입장료 없음, 전철무임 

7. 산 이름 유래: 큰 바윗길이 산전체를 이루고 있어 도봉으로 지었다는 설이 유력하다. 

8. 가볼만한 곳: 만장봉, 선인봉, 자운봉, 신선대, 망월사, 천축사등

9. 도봉산 가는 길: 전철 1호선, 7호선을 타고 도봉산 역에서 내리거나 망월사역,

회룡역에 내려서 산행을 시작하면 된다. 


-추억 더듬기-

1. 이런 펜

“너가 가는 곳이면 어디든지 따라갈수 있어! 그곳이 설악산이든 지리산이든

도봉산 Y계곡이든 너만 간다면 따라 갈꺼야!”이런 펜을 보셨나요? 아무리 곁에서

사촌이 내가 봐줄게 같이 가자 외쳐대도 이 조카보다는 못한 모양입니다.

이런 펜이 많아 질수록 나에게는 살만한 세상이 되겠지요


2. 동네산

인천에서 온 삼촌 왈 “호승이 너 동네산이구나 야!”하신다. 정말 이제는 동네산

느낌이 확 와 닿는다.

산길, 바위, 골짜기, 풍경 하나 하나 낯이 익기에 자신있게 안내할 수

있는 것이다.


3. 아이젠 원효사위 능선을 응달이기에 백마표 체인 아이젠을 신었는데 양달이어서

그런지 얼어있는 곳이 별로 없다.

조금 가다가 폼만 재고 벗으려니 쑥스러웠고, 민초샘에서 다락능선까지의

구간에서는 완벽한 아이젠 산행을 했다.


4. 파워 산행

3시 25분까지 사무소에 가야하는 관계로 마음이 바빴다.

모처럼 날 잡은 삼촌과 이모들은 이런 폼 저런 자세등을 잡으며 바위나 능선마다 사진찍느라 바빴다. 아니나 다를까? 우려했던 일이 현실로 다가왔는데 중식자리를

잡으니 2시였다. 밥도 못먹고 뜨거운 물을 이모에게 컵라면에 물을 넣어 드리고는

아이젠을 차고 스틱을 쭉펴 민초샘에서 도봉산역까지 쉼없이 달렸다.

언젠가 수락산 하강바위에서 출근하느라 전철역까지 1시간 좀 못 걸렸는데

이번에도 민초샘에서 도봉산역까지 57분이 걸렸는데 강력한 파워와 집중력이

총망라된 휴식없는 산행, 경보같은 산행이었다.


5. 점심식사

점심시간에 간식을 먹고 점심자리 찾다가 늦어 그냥 하산하니 식사시간이 없었다.

결국 싸갔던 보온 밥통과 찌개통은 근무하면서 꺼내 먹을 수 밖에 없었는데

4시반 다되어서야 점심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6. 지각

3시 25분까지 출근인데 3시 27분에 사무실에 도착했다.

미리 조금 늦겠다고 전화는 했지만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근무를 앞두고 산행하지 않는 이유는 이런 이유다.

다치거나 기후가 좋지 못하거나 땅이 얼거나 눈이 많으면 보통때보다

더욱더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7. 좁은 세상

하산길 열심히 스틱을 이용해 초스피드로 내려오는 도중 산길사랑 대림님을 만났다.

바빠서 악수만 하고 헤어졌지만 세상이 참 좁다는 것을 많이 느끼게 된다.


8. 감사말씀

잊지 않고 찾아주는 열렬한 펜 분당이모, 삐삐머리의 안양이모, 백두대간

산행중이신 인천외삼촌에게 감사말씀 드립니다. 다음에 뵐때까지 건강하세요


21008년 12월 23일 화 칼럼지기


***********제72차 도봉 원효사, 포대능선 사진전(12.23 화)**************

 올라가는 길에 찰칵

 아침 집에서 내려다본 녹양동

 엄홍길 전시관

 지장암 입구쪽

 원효사계곡으로 올라감

 약수터

 나무와 눈꽃

 쇠줄과 눈밭을 헤치고

 

비교적 양지바른 곳

 복분자에 족발과 떡으로 간식을 먹고,

 수락산 전경

 멋진 눈꽃

 눈밭을 헤치고~~

 멋진 눈길

 의정부시내(우리집도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