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언제나 여행을 생활속에 함께 하는 나이기에
피곤함을 무릅쓰고 운영자분에게 전화하여 참여한 기차여행
수도 서울에서 가깝고, 저렴한 운임으로 인해 자주찾는 춘천여행이지만
그곳의 모습은 항상 다르게 보인다.
함께 여행하는 사람들도 다르고, 계절마다 다르게 다가오는
호반의 도시"춘천"
그곳에서의 여행추억을 이야기해봅니다.
오랫동안 내개인의 생활과 직장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면서까지
운영했던 여행모임을 집어치우고 이모임 저모임 다녔지만
이번 모임은 특별했습니다.
주로 20대가 주가 되었던 것 같고, 그에따라 하는 행동도 많이
틀려보였고, 한편으로는 생기발랄또는 자유분방한 분위기였습니다.
여수에서 밤차 488열차를 타고 새벽5시 34분에 올라온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청량리에 도착하니 손에 손에 팜플렛을 받아쥐고 맞이방분수대 앞에서
교육을 받고 있던 회원들.....
보자마자 돈부터 챙기는 형심아씨(총무)와 시끄러운 와중에 소개가 끝나고,
경춘선 통일호에 승차하였습니다.
이곳 저곳 자리만 3번이나 바꿔가며 안면 익히기에 몰두하였는데
중요한 것은 대부분 처음 참석하는 회원들이었지만
언젠가는 한번이라도 뵌 것 같이 많은 이야기들을 익숙하게 나누더군요
모임회원수 2800여명중 몇차례의 시험을 거쳐 선발된 선수들(?)답게
노는데도 자유분방하게 놀더군요
신남역에 내려 막국수를 먹고, 김유정 단편소설까의 생가에 다녀온후
신남역 앞에서 시골버스를 잡아타고 춘천 중앙로에 내렸고,
다시 소양강댐 가는 11번 버스를 기다리길 30여분
버스를 잡아타고 소양강댐으로 가며 보는 소양강댐의 방류모습은
초보여행자의 탄성을 자아냈고, 몇차례 소양강댐여행중 가장 만수위를
기록한 소양강을 뒤로 하고 단체사진을 찍었지요
"배"를 탔다!
배, 배 그배를 타면(?) 항상 가슴설레임을 가집니다.
중도여행을 할때도.....
해운대앞바다와 태종대 앞바다유람선에서도.....
홍도유람선을 탔을 때도......
달빛소나타여행시 유람선에서 본 화려한 낙조와 불꽃축제에서도.........
월미도 유람선을 탔을때도..............
오동도와 돌산도를 한 바퀴 유람할때도........
배를 타면 저는 그렇게 기분 좋습니다.
청평사 입구 선착장에 도착한 우리는
화장실 갔다가 함께 못탄 3명의 회원으로 인해 24명이 기다리는
우여곡절끝에 청평사로 들어갔습니다.
저는 잠을 못자 피곤하여 옥체를 보전 코자 여기저기 둘러보니,
비안맞고 잘 수 있는 곳이 없더군요
이곳 저곳 찾다 보니, 비디오가게를 운영하고 은행에 다니시는
레몬에이드님 부부를 만나 함께 동동주에 감자파전을 먹었습니다.
한병먹고 말기에는 다소 아쉬웠으나,
젊은 분들에게 찍힐까봐 한병을 먹고 우리는 서로에 인생상담을
장황하게 이야기 했고, 흔적을 제거하던중 회원분들이 내려오더군요
멋진 비온뒤의 청평사 계곡 풍경을 뒤로하고, 버스에 승차하여
춘천명동의 장원 닭갈비집(친구의 친구집:벌써5번째쯤 감)에 들어가
닭갈비와 소주를 마시며 젊은 분들과 경로 우대분(?)들과 많은 대화를
나눴습니다.
내가 모임을 운영할 때도 그렇고 나와서 다른 곳에 갈 때도 그렇고
30대/40대와 놀다가 20대/30대와 함께 하니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장단점이 다 있겠지만 제가 느낀 점을 써봅니다.
이번 모임의 장점
-카페주인의 세심한 부분까지 챙기고 회원을 위하는 생각과 행동들
-젊은 사람들, 그리고 괜찮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미리 답사를 하여 버스 시간까지 알고 있었고, 한사람까지 챙기는 주인모습
-투명한 회계를 위한 운영진의 노력은 놀라우면서 당황스럽기까지 했습니다.
(많은 부분에서 경비를 절감할수 있었으나, 순진하다고 할까?ㅜㅜㅜ)
이번 모임의 단점
-모임은 저렴한 비용으로 많은 인원이 즐겁게 다녀오는게 목적이나
많은 인원이 대중교통수단(기차2회,버스3회,택시1회)을 이용하다보니 길거리에
소비하는 시간이 많아 한편으로 짜증날 수 도 있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회비를 나중에 뒷풀이나 번개모임, 추후여행에 사용하면
되겠으나 운영진에서 3000원씩 돌려주는 모습과 얼른 받는 회원들
모습이(다들 형편이 그렇게 어렵나^^*^^)색다르게 보여졌습니다.
-왕복 열차안에서 간단하게 음식이라도 나눠 먹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튼 괜찮았던 여행이었고, 만남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 모임의 발전과 활성화를 기원합니다.
*********참고*********
내가 운영했던 춘천모임은?
1. 회비는 2번은 25,000원이었습니다. (춘천막국수축제와 메밀꽃축제여행과
중도유원지와 명동닭갈비집) 1번은 40000원이었고
이때는 춘천시티투어로
구곡폭포, 신숭겸장군묘역,
소양강댐, 막국수, 닭갈비를 먹었습니다.
2. 교통편은 왕복 열차였고, 현지에서는 6만원~8만원으로
역에서 여행지까지 왕복으로 모두 렌트카 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3. 왕복여행시 열차내에서 먹을수 있는 간단한 과일, 과자,
맥주, 음료수등을 미리 준비하였었습니다.
4. 열차내에서나 여행지에서 간단한 게임을 통해 친목도모도 하였고, 상품도 전달했었습니다.
5. 항상 다수의 회원위주로 한두사람으로 인해 다수가
피해가 가지 않도록 하였습니다.
-2003년 9월 2일 칼럼지기 영일만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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