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정치: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당선(5.10 수)
-이번 칼럼요약-
2017.5.9 화요일 치러진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문재인씨가 당선된 일과 선거에 대해 이야기해봅니다.
-본 문-
1. 문재인 당선
그는 참 오랫동안 정치 생활을 해먹은 사람이다.
노무현의 동지로서 보수를 물리치고 이번에 당선된 진보계의 인물이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출마한 인물들이나 분열된 분위기를 볼때,
사실상 문재인밖에 당선될 사람이 없었다는 생각을 했는데, 적중했다.
5.10 오늘에야 알게 되었지만 그는 이미 열흘전에 임종석씨를 대통령 비서실장으로
내정하였고, 이낙연 전남지사를 총리로 내정해놓고 있던 상황이었다고 한다.
2. 나는 관심없었던 이번 대선
이번선거만큼 내관심을 끌지 못했던 대선이 없었다.
딱히 찍을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래서 순위다툼에서 벗어난 모씨를 찍었다.
3. 의외였던 홍준표의 2위
어떻게 저런 사람이 대통령 후보가 될수 있을까?
하고 싶은 말 모두 다하는 사람! 하고 싶은일 무조건 밀어 붙이는 사람!
대선기간에도 툭하면 막말 비슷한 언어를 사용하여 언론과 국민의 관심을 일으키는 사람
그가 마땅히 찍을 사람이 없었던 강원, 경상, 충청, 경기등의 보수권의
유권자들에게서 1위를 함으로서 2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놀랍다. 그는 바른정당에서 온 국회의원들과 인사들을 사면, 복권시키기도 하여,
역시나 정치는 철새들의 낙원이란 생각을 하게끔 만들기도 했다.
그는 돼지발정제와 영감탱이란말과 언론에 나 대통령 안되게 하려고 온갖 *랄을 한다는등의
말들은 대선을 앞두고 사실상 자기표를 깎아 먹는 말이었다.
4. 자유한국당의 향방
역대 대선가운데 사상 최대표차로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하지만 난파직전의 선박과 같은 당을 일으켜 대선 2위까지 오른 점은 잘한 것 같다.
그역시도 당을 복원한데 만족하겠다고 패배를 인정하였다.
대선직전 홍후보가 당무우선권을 근거로 바른정당 탈당파의 복당을 승인해서,
이들의 향방에 따라 당이 어떻게 분당하느냐? 그들이 복당하느냐? 계파정치를
하느냐? 등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홍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직남은 세월이 창창하다'며 '세상이 나를 다시
부를때까지 기다리겠다'고 하며, '자유대한민국을 위해 할일이 남았다'고 강조했다.
복당한 친박계들은 2014년 경남지사 경선에서도 홍후보의 경쟁후보를 지원한바 있다.
당권을 잡으려는 홍후보가 당권을 잡으면 어떤식으로든
친박계와 갈등이 빚어 질것 같은 예감이다.
5. 안철수의 입지
안철수가 2012년에 이어 대권에 재도전을 했지만 3위에 머물면서 정치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내생각에도 2위는 하겠지 생각했는데~~ 워낙 골수 여당, 보수편이 많은
강원, 경북, 경남, 충청 일부의 펜들과 60대 이후의 유권자들이 홍후보를 적극
미는 통에 3위까지 추락하고 만것이다.
그는 선거운동을 시작하며 의원직을 사퇴하여 사실상 실업자 신세다.
제3당을 창당하여 실제적인 다당제를 선보였고, 과거로 돌아가느냐? 미래로 나아가느냐?
는 타이틀로 선거운동기간내에 뚜벅이 유세를 6만보가까이 하는등
기존 틀을 벗어난 새로운 변화를 보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55세의 정치신인 안철수에게는 백그라운드가 두텁지 않았다.
돌다리도 두드리면서 건너다 보면 언젠가 건너편이 오지 않을까?
6. 홍준표 막말(문재인캠프에 올라온 자료임)
가. 2011.10 홍대앞에서 열린 대학생 타운미팅중 "이대 계집애들 싫어한다.
꼴같지 않은게 대들어 패버리고 싶다"
나. 2016.7.12 경남도의회 임시회 참석당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중인 여영국 정의당 도의원향해
"쓰레기가 단식한다고 해서 되는게 아냐. 2년간 단식해봐. 2년뒤에는 나갈테니깐"
다. 2017.3.28 인명진 자유한국당 비대위원장과 오찬회동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문재인후보 향해)"지금 민주당 1등하는 후보는 자기대장이 뇌물먹고 자살한 사람 아니냐"
"바로 옆의 비서실장이 그(뇌물수수)내용을 몰랐다면 감이 안된다"
라. 2011.7.14 참여연대 방문한 자리에서, 삼화저축은행 불법자금의 홍준표 유입설
대한 경향신문 기자질문에 대해"그걸 왜물어, 너 그러다가 진짜 맞는수가 있다. 버릇없게"
마. 2017.3.17 YTN인터뷰 중 "하늘이 정해놨는데 여자가 하는일(설거지)을 남자한테 시키면 안된다"
바. 2011.11.15 밤 기자들과의 만찬자리중 "이달안에 FTA통과를 못시키면 내가(특정기자)에게
100만원을 주고, 내가 이기면 국회 본청앞에서 그기자 안경을 벗기고 아구통을 한대 날리기로 했다"
사. 2017.3.18 대구서문시장에서 대선출마선언후 기자회견중(성완종 리스트 자격논란질문에 대해)
"0.1%도 가능성이 없다. 유죄 판결 나온다면 노무현 전 대통령처럼 자살하는 것도 검토하겠다"
아. 2017.4.29 페이스북글 "부모님 상도 3년이 지나면 탈상을 하는데,
아직도 세우러호 뱃지를 달고 억울한 죽음을 대선에 이용하는 사람들의 작태를 보고
이들은 이나라를 참으로 우습게 보고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 2011.6 한나라당 대표 경선 출마기자회견중(나경원의원 향해)"거울보고 분칠이나 하는 후보는 안된다"
차. 2012.12 종편 방송국 경비원에게 "넌또 뭐야? 니들 면상보러 온거 아니다. 네까짓게"
7. 안철수의 굴욕
의외다. 2위인 홍후보와의 차이도 상당히 벌어진다.
호남에서 문재인에 완패를 당해서 더더욱 가슴 아픈 결과가 되었을 것이다.
전남에서는 문후보에게 더블스코어로 차이가 났다.
다들 안철수가 2위는 하겠지 생각했을텐데~~~ 보수표를 홍후보가 많이 가져 간 모양이다.
언젠가 되겠지~~ 하는 생각도 해보는데, 사실 안철수는 서민입장에서는 찍기 힘든 존재이다.
부인이 서울대교수, 본인도 그출신이었으며, 딸도 해외만 떠돌아 다니는 부자중의 부자인
가정이다.
8. 유승민과 심상정
마음으로는 심상정을 찍고 싶은데, 어차피 사표가 될 것 뻔하고,
또 보수의 마음으로는 유승민을 찍고 싶은데, 이또한 사표가 될것 같았다.
하지만 이번 선거는 마음을 비우기로 했고, 모씨를 사전투표를 통해서 찍었다.
그들의 정치인생은 여기까지 일까? 고집불통의 후보들이어서 다섯명중 하나도
물러서지 않아서 더더욱 문재인이 당선된것 같다.
개인적으로 문재인과 홍준표만 아니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ㅋㅋㅋ
9. 대통령 취임선서식 10일 오후 2시
국회 로텐더홀에서 19대 대통령 취임선서 행사가 열린다.
여기엔 내외빈 초청행사도 생략된다.
10일 오전 10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당선자 확정을 선포하면 오후 2시
국회에서 취임선서를 하고 곧바로 대통령 임기가 시작된다.
10. 첩첩산중
대통령에 당선되었지만 현재의 나라 상황을 볼때 해야 할게 한두가지가 아니다.
중국의 사드보복, 트럼프의 압박, 대북관계, 경제침체와 일자리 창출등
해야할일도 많고, 신경써야할 걱정거리가 많은데, 어떻게 해결할지 지켜볼일이다.
11. 그의 말을 믿어보자!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 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습니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5.10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해주십시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2017.5.10 수요일 칼럼지기
******************취임사:국민께 드리는 말씀"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감사합니다. 국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에 머리 숙여 깊이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대한민국 제19대 대통령으로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첫걸음 내딛습니다. 지금 제 두 어깨는 국민 여러분으로부터 부여받은 막중한 소명감으로 무겁습니다. 지금 제 가슴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뜨겁습니다. 그리고 지금 제 머리는 통합과 공존의 새로운 세상을 열어갈 청사진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우리가 만들어가려는 새로운 대한민국은 숱한 좌절과 패배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선대들이 일관되게 추구했던 나라입니다. 또 많은 희생과 헌신을 감내하며 우리 젊은이들이 그토록 이루고 싶어했던 나라입니다. 그런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저는 역사와 국민 앞에 두렵지만 겸허한 마음으로 대한민국 19대 대통령으로서의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임을 천명합니다. 대한민국의 위대함은 국민의 위대함입니다. 그리고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우리 국민은 또 하나의 역사를 만들어주셨습니다.

전국 각지에서 고른 지지로 새로운 대통령을 선택해주셨습니다. 오늘부터 저는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저를 지지하지 않았던 국민 한분 한분도 저의 국민이고 우리의 국민으로 섬기겠습니다. 저는 감히 약속 드립니다. 2017년 5.10 이 날은 진정한 국민 통합이 시작된 날로 역사에 기록될 것입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힘들었던 지난 세월, 국민은 이게 나라냐고 물었습니다. 대통령 문재인은 바로 그 질문에서 새로 시작하겠습니다. 오늘부터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구시대의 잘못된 관행과 과감히 결별하겠다. 대통령부터 새로워지겠습니다.
우선 권위적인 대통령 문화를 청산하겠습니다. 준비를 마치는대로 지금의 청와대에서 나와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습니다. 참모들과 머리와 어깨를 맞대고 토론하겠습니다.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 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과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대통령의 제왕적 권력을 최대한 나누겠습니다. 권력기관은 정치로부터 완전히 독립시키겠습니다. 그 어떤 기관도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할 수 없도록 견제 장치를 만들겠습니다. 낮은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국민과 눈높이를 맞추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안보 위기도 서둘러 해결하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동분서주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곧바로 워싱턴으로 날아가겠습니다. 베이징과 도쿄에도 가고 여건이 조성되면 평양에도 가겠습니다. 한반도의 평화 정착을 위해서라면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습니다. 한미동맹은 더욱 강화하겠습니다. 한편으로 사드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 및 중국과 진지하게 협상하겠습니다. 튼튼한 안보는 막강한 국방력에서 비롯됩니다. 자주 국방력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북핵문제 해결할 토대도 마련하겠습니다. 동북아 평화구조 정착시켜 한반도 긴장완화의 전기를 마련하겠습니다.
함께 선거를 치른 후보들께 감사의 말씀과 함께 심심한 위로를 전합니다. 이번 선거에서는 승자도 패자도 없습니다. 우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함께 이끌어가야 할 동반자입니다. 이제 치열했던 경쟁의 순간을 뒤로하고 함께 손을 맞잡고 앞으로 전진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몇 달 우리는 유례없는 정치적 격변기를 보냈습니다. 정치는 혼란스러웠지만 국민은 위대했습니다. 현직 대통령의 탄핵과 구속 앞에서도 국민이 대한민국의 앞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우리 국민은 좌절하지 않고 오히려 이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승화시켜 마침내 오늘 새로운 세상을 열었습니다. 분열과 갈등의 정치도 바꾸겠습니다. 보수 진보 갈등 끝나야 한다. 통이 나서서 직접 대화하겠습니다. 야당은 국정운영의 동반자입니다. 대화를 정례화하고 수시로 만나겠습니다.

전국적으로 고르게 인사를 등용하겠습니다. 능력과 적재적소를 인사의 대원칙으로 삼겠습니다. 저에 대한 지지 여부와 상관없이 유능한 인재를 삼고초려해서 일을 맡기겠습니다. 나라 안팎으로 경제가 어렵습니다. 민생도 어렵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약속했듯이 무엇보다 먼저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동시에 재벌 개혁에도 앞장서겠습니다. 문재인 정부 하에서는 정경유착이란 말이 완전히 사라질 것입니다. 지역과 계층과 세대 간 갈등을 해소하고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의 길을 모색하겠습니다. 차별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거듭 말씀드립니다. 문재인과 더불어민주당 정부에서 기회는 평등할 것입니다. 과정은 공정할 것입니다. 결과는 정의로울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통령 선거는 전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졌습니다. 불행한 대통령의 역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선거를 계기로 이 불행한 역사는 종식돼야 합니다. 저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새로운 모범이 되겠습니다. 국민과 역사가 평가하는 성공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래서 지지와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깨끗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빈손으로 취임하고 빈손으로 퇴임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훗날 고향으로 돌아가 평범한 시민이 되어 이웃과 정을 나눌 수 있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의 자랑으로 남겠습니다.
약속을 지키는 솔직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선거 과정에서 제가 했던 약속들을 꼼꼼하게 챙기겠습니다. 대통령부터 신뢰받는 정치를 솔선수범해야 진정한 정치 발전이 가능할 것입니다. 불가능한 일을 하겠다고 큰소리 치지 않겠습니다. 잘못한 일은 잘못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거짓으로 불리한 여론을 덮지 않겠습니다. 공정한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특권과 반칙이 없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상식대로 해야 이득을 보는 세상을 만들겠습니다. 이웃의 아픔을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소외된 국민이 없도록 노심초사 하는 마음으로 항상 살피겠습니다.
국민의 서러운 눈물을 닦아드리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낮은 사람, 겸손한 권력이 되어 가장 강력한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군림하고 통치하는 대통령이 아니라 대화하고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화문 시대 대통령이 되어 국민과 가까운 곳에 있겠다. 따뜻한 대통령, 친구 같은 대통령으로 남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2017년 5.10 오늘 대한민국이 다시 시작합니다.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대역사가 시작됩니다. 이 길에 함께해주십시오. 저의 신명을 바쳐 일하겠습니다.』
'교양 이야기 > 정치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정치: 제19대 대선후 스크랩(5.10 수) (0) | 2017.05.10 |
---|---|
정치: 제19대 문재인 대통령 취임식(5.10 수) (0) | 2017.05.10 |
정치: 3.13자 조선일보 보기(3.13 월) (0) | 2017.03.14 |
1975. 시사: 추잡한 중국, 500만 집회, 김정남 살해사건, 오바마대통령, 한미연합훈련, 미일중 군비경쟁(3.2 목) (0) | 2017.03.02 |
정치: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 제안설명(12.9 금) (0) | 2016.12.11 |